전문대 LINC+, 맞춤형 인재양성으로 취업난 극복·일자리 미스매치 해소
전문대 LINC+, 맞춤형 인재양성으로 취업난 극복·일자리 미스매치 해소
  • 이승환 기자
  • 승인 2021.04.28 13: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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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대 LINC+ 사회맞춤형학과 중점형 사업...산학협력 질적・양적 성장 견인
2020 산학협력 EXPO 전문대 LINC+ 사회맞춤형학과 중점형 온라인 성과관

[대학저널 이승환 기자] 전국 40개 전문대 ‘LINC+ 사회맞춤형학과 중점형 사업단’은 사회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교육과정 확산을 통해 학생 취업난과 기업 구인난을 해소하며, 미래사회와 지역발전을 선도하는 맞춤형 인재양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학저널>은 40개 전문대의 LINC+사업단 활동과 성과를 종합 소개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향후 전망을 살펴보는 특집 <LINC+ 대학을 가다>를 마련했다. 이번 특집은 2단계 마지막해에 접어든 LINC+사업을 결산하고, 포스트 LINC+사업 추진을 위한 동력으로 삼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전문대 LINC+ 사회맞춤형학과 중점형 사업의 현황과 모범사례, 성과를 살펴보고 이상석 전문대 LINC+ 사회맞춤형학과 중점형 사업단 협의회 회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LINC+사업의 역할과 가치, 향후 계획을 들었다.


LINC+, 산학연계 교육과정 확산 계기

LINC+(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 Leaders in INdustry-university Cooperation+)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재정지원을 받아 2017년 5월부터 5년간 수행되는 국책사업으로 ‘산학협력 고도화형’과 ‘사회맞춤형학과 중점형’으로 구분된다.

과거 대학은 최고 지성의 상징을 자부하며 고급지식의 충실한 전달에 안주했다. 하지만 이론과 지식 중심 교육으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급변하는 기술 변화에 대응하기 어렵고, 대학이 배출하는 인재의 최종 수요자인 산업계의 요구를 계속해서 외면하는 것은 대학 스스로 고립과 퇴보를 자처하는 것이기 때문에 대학들도 적극적으로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대학들은 LINC+사업 참여를 계기로 교육과정을 산업 친화를 넘어 산업선도적인 방향으로 전면 개편하고 있다. 채용연계 계약학과, 기업주문형 교과과정, 신산업 분야 취업역량 강화 프로그램, 캡스톤디자인, PBL 수업 등을 통해 대학의 역할을 지식전달에서 산업현장에서 원하는 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쪽으로 전환하고 있다.

사회맞춤형학과 중점형 추진체계

사회맞춤형학과 중점형...수요 반영 맞춤형 교육과정 확산

특히 사회맞춤형학과 중점형 LINC+사업은 대학과 기업의 공동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일자리 미스매치를 해소하면서 채용연계성을 높이는 사회맞춤형학과를 운영하는 사업이다.

비전은 ‘미래 사회와 지역 발전을 선도하는 맞춤형 인재양성’이며, 정책목표는 ‘사회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교육과정 확산’을 통해 학생의 취업난과 기업의 구인난을 해소하는 것이다.

전문대 LINC+ 사회맞춤형학과 중점형 사업은 2020년 4차년도 기준 44개 대학, 2021년 5차년도 40개 대학에서 진행되고 있다. 2020년 기준 394개 사회맞춤형 학과(협약반, 과정)가 운영됐으며 협약기업은 약 3500개, 2017~2019년 3년 누적 이수학생은 2만803명이다.

전문대 LINC+ 사회맞춤형학과 중점형 사업단 주요 성과


LINC+ 참여 대학, 사업 참여 효과로 취업률 최상위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전문대의 LINC+ 사회맞춤형학과 중점형 사업은 청년층의 취업난 극복에 기여하고 있다.

실제로 전문대·기능대 중 지난 9년간(2010~2018년) 평균 취업률이 가장 높은 상위 대학 9개 중 5개 대학이 전문대 LINC+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대학별로 살펴보면 ▲한국승강기대학(84.4%) ▲구미대(81.4%) ▲연암공대(78.5%) ▲영진전문대(77.8%) ▲전주비전대(74.5%) 등이다.

이들 대학의 평균 취업률은 80%로 전국 평균을 상회한다. 이러한 취업률 고공행진 배경에는 전문대학 LINC+사업의 핵심인 채용연계 교육과정이 있다.

영진전문대는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여파에도 졸업생 6명이 일본 소프트뱅크에 취업해 화제를 모았다. 이들은 취업 성공의 비결로 ‘현장 실무 능력’을 꼽았다. 기업 수요맞춤형 교육을 통해 실무 능력과 창의성을 키웠다는 것. 실제 영진전문대는 반도체공정기술반, 스마트제조설계반 등 사회맞춤형 협약반을 운영해 삼성, LG, SK를 비롯해 라쿠텐, 야후재팬 등 국내외 대기업 취업자를 배출하고 있다.

연암대는 원예·축산 분야 영농창업 인력 양성을 목표로 3개 계열, 6개 트랙의 사회맞춤형 협약반을 운영 중이다. 교육과정을 이수한 162명의 학생이 LG화학 계열사 팜한농을 비롯한 74개 협약산업체에 채용될 예정이다. 실제 지난해 기준 35명의 학생이 팜한농에 입사하는 등 지역과 상생하며 농축산 분야 특성화 대학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인력난 중소기업’과 ‘취업난 대학생’ 가교 역할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 대안

전문대 LINC+ 사회맞춤형학과 중점형 사업은 일자리를 찾지 못하는 청년층, 기술인력을 확보하기 힘든 중소기업의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의 대안으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발표한 ‘2020년 산업기술인력 수급실태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 인력의 평균 부족률은 3.1%였다. 이는 대기업의 0.4%에 비해 7배 이상 높다. 사업체 규모가 작은 중소기업의 기술 인력 미스매치가 심화되고 있는 것.

이러한 일자리 불균형 문제를 풀어가는데 있어 전문대 LINC+사업 사례는 눈에 띈다. 영남이공대는 정부부처와 대구광역시 정책, 지역 산업체 수요를 분석해 지역 기업 맞춤형 인재 양성을 위한 사회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 중이다. 이 과정을 이수한 학생 280명이 양광테크, 엘앤에프 등 지역 중견업체, 강소기업, 대구광역시 선정 스타기업 등 181개 기업에 입사할 예정이다.

강동대는 지역사회 수요에 맞춘 사회맞춤형 교육과정을 개설해 입학과 동시에 취업을 보장하는 커리큘럼을 운영한다. ICT 기반의 첨단 학습체제를 활용한 교육과정을 마친 학생 200명은 현성솔라텍, 다비치안경체인, 에스텍시스템 등 지역 내 대기업 협력사를 비롯한 우수 중견기업의 채용이 보장된다.

제조혁신·인공지능·휴먼화공 등 지역 산업 구조에 특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조선이공대의 경우 올해 86개 기업과 협약을 맺었다. 이들 가운데 80% 이상이 호남 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교육과정을 이수한 학생들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주도하는 전문 인재로 거듭날 전망이다.

LINC+ 사회맞춤형학과 중점형 사업단 협의회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경영난에 더해 일자리 미스 매치로 지역 중소기업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실무 투입이 가능한 전문가를 양성하는 LINC+사업이 떠오르고 있다”며 “앞으로도 구인난과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질적・양적 돋보이는 산학협력 결실, 포스트 LINC+ 기대감 높아

기존 산학협력 사업을 재편해 2017년 시작된 LINC+사업은 올해가 마지막 해다. 지난 5년간 일관된 정책추진으로 산학협력의 범위와 대상 등에서 양적 성장을 이뤄내고 질적인 면에서도 한 단계 성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20년 LINC+ 산학연계 교육 조사에 따르면 참여학생의 운영환경·지원영역 각 항목에 대한 종합만족도는 74.3점으로 나타나, 학생들이 LINC+ 참여에 대해 높은 만족도를 갖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기업들도 “학생들의 기발한 아이디어와 우수한 능력을 활용해 기업체에서 쉽게 해결하지 못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실제 채용으로 이어진 경우, 즉시 업무에 투입할 수 있어 회사와 학생 모두 업무 만족도도 높았다”며 LINC+사업 효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대학 구성원뿐만 아니라 기업, 자자체, 지역사회 등에서 나오고 있는 긍정적 평가는 자연스럽게 후속사업 추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에 힘을 싣고 있다. 또한 급변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신산업 분야 인재양성을 위해서라도 대학 산학협력 지원이 지속·확대돼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우리나라는 세계 11위의 경제규모(GDP)에도 불구하고 4차 산업혁명 적응능력은 140개국 중 15위로 평가(2018 다보스포럼) 받고 있다. 우리의 미래사회 변화 대응이 미흡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신산업 분야 전문 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정부도 대학과 산업계의 요구를 경청하며, 대학의 교육연구 성과가 산학협력을 통해 기업 성장과 국가경쟁력 제고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작년 12월 열린 2020 산학협력 EXPO 행사에서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미래 사회에서 국가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선 세계를 선도하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신산업분야에서 요구하는 능력을 갖춘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고 시급한 과제”라며 “정부와 대학, 기업, 그리고 지역사회의 협력을 통해 산학협력 체제를 보다 고도화하고 지식산업을 비롯한 새로운 미래성장의 동력을 확보해나가야 한다”고 정책지원 의지를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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