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연구팀, 광에너지 이용 코로나19 치료기술 세계 최초 개발
전북대 연구팀, 광에너지 이용 코로나19 치료기술 세계 최초 개발
  • 이승환 기자
  • 승인 2021.04.21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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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정환정 교수팀 ‘근접 광에너지 치료기’ 개발, 특허 출원
세포실험서 감염 바이러스 80% 이상 사멸, 숙주세포 무해
제품화 후 의료기기 안전성평가 진행 중…임상시험 준비 박차

[대학저널 이승환 기자] 코로나19 감염자의 코와 목에 광에너지를 쏘여 바이러스 감염을 치료할 수 있는 치료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 확진자의 전염력 억제 및 치료 기간 단축과 의료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북대는 정환정(사진) 교수팀(의과대학 핵의학교실)이 근접 광에너지 집적(集積) 조사기술을 이용한 근접광 치료기를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정 교수팀은 근접광 치료기에 대한 원천기술·적용기술에 대한 국내와 국제특허를 출원했으며, 제품화 과정을 마치고 임상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바이러스와 결별을 의미하는 ‘바이 바이(Bye-Vi)’로 명명된 이 기기는 특정 파장대의 광에너지를 확진자의 코와 목에 쏘여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사멸시키거나 극도로 억제하는 원리를 적용했다.

전북대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가 충북대 수의대 이상명 교수팀과 지난해 여름부터 함께 진행한 연구 결과 코로나 바이러스가 감염된 숙주세포에 30분 2회 조사하면 숙주세포에는 무해하고, 감염된 바이러스는 80% 이상이 사멸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부작용이 없어 횟수를 늘리면 치료 효과는 더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확진자의 코와 입을 통해 침투한 뒤 인후부에서 증식이 일어나고, 이중 일부가 폐로 들어가 폐렴 등이 급속히 진행되기 때문에 비강과 구강, 인후부의 바이러스를 지속적으로 제거하는 것이 필요하다.

정 교수팀은 개발된 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완성해 의료기기 안전성 평가를 진행하고 있으며, 바이러스 치료 효과를 입증하기 위해 임상시험 등의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바이 바이(Bye-Vi)가 임상시험에 진입해 확진자들에게 적용되면 코로나19 무증상 확진자의 음성 전환, 경증 및 중증 환자의 치료 효과 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효과가 입증되면 무증상이나 경증에도 생활치료센터나 지정병원에 격리된 확진자를 조기 퇴소시킬 수 있음은 물론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가 다른 바이러스 치료와 병행해 치료받을 수 있기 때문에 증상치료와 바이러스 전파력 억제, 입원기간 단축 등의 효과를 낳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코로나19 백신을 이용한 집단면역과 함께 무증상 음성전환과 증상 발현자에 대한 초기 치료로 K-방역에 큰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세계 각국의 방역 현장으로의 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정 교수는 “근접광 치료 기술은 바이러스 질환에 대한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며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에 비해 저렴하게 개발 공급되고 임상을 통해 치료효과는 확인될 것"이라며 "생산과 임상적용에 제도와 재정 지원 등의 뒷받침까지 이어진다면 검증과정을 더욱 빨리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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