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전 약속 지킨 윤신근 박사, 전북대에 5억 기부 완납 '화제'
10년전 약속 지킨 윤신근 박사, 전북대에 5억 기부 완납 '화제'
  • 이승환 기자
  • 승인 2021.04.12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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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기부 약정 이후 월 400만원씩 꾸준히 실천
코로나19 어려움 속 모교와 후배 위한 약속 지켜...2013년 재약정, 약정·기부 금액만 11억원

[대학저널 이승환 기자] 반려동물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온 ‘윤신근 박사 동물병원장’ 윤신근(사진) 박사가 10년 전에 전북대와 약정한 5억원의 발전기금을 완납해 훈훈한 감동이 되고 있다. 

12일 전북대에 따르면 이 대학 수의학 72학번인 윤 원장은 지난 2011년 후배들을 위한 발전기금으로 써달라며 5억원을 전북대에 약정했다.

전북대 발전지원재단은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지난 4월 윤 원장이 월 400만원씩 모두 10년에 걸쳐 약정액 5억원을 완납했다고 밝혔다. 

윤 원장의 이같은 약속 이행은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모교와 후배들과 한 약속을 지켜냈다는 점에서 귀감이 된다.

윤 원장은 지난 2011년 “수의대 동문으로서 막연한 생각보다는 모교와 후배들을 위한 기부를 실천한다면 남은 삶을 더 충실하게 살 수 있을 것 같다”는 말과 함께 5억원을 약정했다.

전북대 재학 시절, 외판원 등으로 어렵게 학업을 이어오던 그에게 대학에서 준 장학금이 지금의 자신을 만들었다는 모교에 대한 ‘마음의 빚’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2000년부터 지속적으로 ‘대학경쟁력향상기금’과 수의대 ‘발전기금’ 등을 기부하면서도 늘 부족하다는 생각에 당시 5억원이라는 거금을 약정하기로 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2013년에도 그는 또 다시 5억원의 기금을 약정한 후 현재까지 1억7천만원을 납부했다. 학생 실습 등에 도움을 주기 위한 동물 조직검사와 줄기세포 자가 수혈을 할 수 있는 1억원 상당의 장비 등도 기부했다. 그가 약정하고 기부 중인 금액만 11억원에 이른다. 

윤 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지만 모교와 후배들, 그리고 나 자신과의 약속을 꼭 지키고 싶다”며 “이 기금이 밑거름이 돼 학업을 이어나가는 데 어려움을 겪는 후배들이 없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1976년 전북대 수의대를 졸업한 윤 원장은 1988년부터 서울에서 ‘윤신근 박사 동물병원’을 운영하며 당시 생소했던 애견 문화를 국내에 정착시키는 데 공헌했다. 

윤 원장은 매년 사재를 털어 애완동물 사진촬영대회를 열었고, 세계애견대백과와 애견기르기, 진돗개, 풍산개, 오수개, 개를 무서워하는 수의사 등 애견 관련 저서를 잇달아 펴냈다. 또한 1000년 전 우리 고장에서 사라진 오수개 복원과 치명적인 동물 질병에 대한 연구, 동물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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