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준비 어떻게 시작해야 하나?
논술준비 어떻게 시작해야 하나?
  • 백두산 기자
  • 승인 2021.04.1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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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술칼럼 - 소지선 로고스논술구술학원 명문대팀장 ]

논술전형을 준비하려고 하는 많은 수험생들이 토로하는 어려움 중 하나가 바로 논술준비를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가이다. 수험생들이 익숙한 수능 모의고사에 비해 논술전형은 학생들 입장에서 보면 학교에서 공통으로 배우는 필수과목이 아닌데다가, 논술전형을 준비하겠다고 마음먹었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이 어떠한 유형의 시험인지 문제 한 번 접해보지 않은 경우가 다반사이기 때문이다. 그러한 이유에서인지 논술수업을 수강하기 위해 찾아오는 학생들을 만나면 논술시험은 매우 어렵다더라는 막연한 두려움만 갖고, 막상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 그 방법을 잘 몰라 어려움을 호소하는 학생들을 많이 보게 된다. 따라서 본 칼럼에서는 논술을 처음 시작하는 학생들을 위해 논술전형에 어떻게 대비하는 것이 효과적일지에 관한 기본적인 방법들을 아래 다섯 항목으로 나누어 정리한다.

1. 논술시험의 유형파악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내가 보고자 하는 논술고사가 어떠한 시험인지 파악하는 것이다. 논술전형을 실시하는 대학들이 많지 않기 때문에 대학별로 입시요강과 기출문제들을 살펴보면 대략 논술시험이 어떠한 방식으로 실시되는지 알 수 있다. 대학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논술시험은 대략 100분 내외의 시간에 평균적으로 2~3개 정도의 문제를 풀게 돼 있으며, 전체 글자 수는 1500~1800자 내외로 제한을 둔다.

2. 기출문제가 최고의 교재

현행 논술시험은 정규 교육과정 내에서 출제되기 때문에 주로 교과서 혹은 EBS 교재의 지문을 제시문으로 활용하고 있다. 따라서 어렸을 때부터 독서와 글짓기를 많이 해보지 않은 수험생이라고 지나치게 겁먹을 필요는 없다. 학교 공부를 충실이 해 온 학생이라면 누구나 논술시험을 준비해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수능에 대비하기 위해서 기출문제와 모의고사 문제를 많이 풀어보듯이 논술도 마찬가지다. 각 대학 입학처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해마다 출제해 온 논술시험 기출문제, 그리고 매해 대학이 수험생들의 실력을 점검하고 올해 입시에 참고하라는 의미로 발표한 모의논술문제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렇게 축적된 문제들의 양이 매우 방대하기 때문에 그 자체로 이미 훌륭한 논술 교재가 된다.

논술시험을 준비하는데 있어 최고의 교재는 결국 기출문제이므로, 이러한 대학 기출문제들을 최대한 많이 반복적으로 풀어보는 것이 좋다. 여기에 여러 대학 논술고사에 자주 출제됐던 주제 숙지, 이와 관련된 필수 배경지식의 학습, 제시문으로 자주 인용된 교과서 문학작품 분석 등을 병행하면 논술실력을 더욱 효과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

3. 쉬운 문제부터 시작해서 난이도를 높여 나갈 것

그렇다면 논술시험에 대비하기 위해 기존의 대학 기출문제들은 어떤 방식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은지 살펴보도록 하자. 논술전형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학생이라도 논술시험의 난이도가 어렵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어보았을 것이다. 수능 언어영역의 비문학 문제와 비교만 해봐도 제시문을 읽고 객관식 선지와 대조해 답을 찾는 시험이 아니라, 제시문을 분석해 주관식으로 길게 답을 서술해야 한다는 점만으로도 논술시험이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다. 게다가 주어진 문제들이 꽤 어려운 논증적 사고력을 요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논술시험의 난이도 자체가 높은 것은 사실이다.

그래서 논술공부를 두서없이 시작 하다보면, 자칫 논술에 흥미를 잃고 논술은 너무 어려워서 도저히 할 수 없다는 좌절감을 느끼거나 논술 시험 자체를 포기해야겠다고 마음먹는 경우도 생기게 된다. 하지만 이러한 문제는 그 학생의 실력이 부족해서인 경우보다 잘못된 논술 공부 방법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훨씬 많다.

이는 우리가 수학문제를 풀 때 처음에는 자신의 수준에 맞게 쉬운 문제에서 시작해 차츰 어려운 문제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과 같다. 논술을 처음 시작하는 학생이라면 당연히 논술문제도 쉬운 문제에서 시작해 어려운 문제 순으로 풀어나가야 한다.

예를 들면, 논제의 난이도 측면에서는 쉬운 요약하기 유형부터 시작해서 어려운 자기견해서술하기 유형 순으로 연습하기, 제시문 개수 측면에서는 짧은 한두 개 제시문부터 시작해서 여러 복수의 제시문들 종합적으로 분석하기, 글자 수 측면에서는 200~300자 내외의 단문형 답안부터 시작해서 500~600자, 추후 1000자의 장문형 답안 순으로 조금씩 늘려나가기와 같은 방법들이 있다. 이처럼 논술도 체계적인 방법에 따라 순차적으로 연습하면 얼마든지 글쓰기에 재미를 느낄 수 있고, 원하는 만큼 실력도 점진적으로 향상시키는 만족감도 얻을 수 있다.

4. 글쓰기와 첨삭이 가장 핵심

간혹 논술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 중에 논술수업을 수강하면서 귀로만 듣고, 자신의 손으로 직접 글쓰기를 해보지 않는 학생들이 있다. 논술은 결국 시험장에서 수험생 스스로 자신의 답안을 완성시켜야 하는 시험이기 때문에 이는 절대 권장하지 않는 잘못된 공부방식이다.

논술준비의 가장 중요한 핵심을 꼽으라면 바로 이 두 가지, 글쓰기와 첨삭이라고 단언할 수 있다. 자기 스스로 문제와 제시문을 분석하고 논리적인 사고와 문제해결과정을 거쳐 이를 반드시 한편의 답안으로 완성시켜 나가야 한다. 대부분의 대학은 원고지 형태의 답안지에 글을 써서 제출하도록 요구하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시험처럼 원고지 사용법에 맞춰 연습해 보기를 권장한다.

이렇게 글쓰기를 하고나면 자신의 글에 대해 제 3자의 첨삭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이를 통해 답안 내용의 정확성, 논증의 정합성, 답안 구성의 적절성 등을 객관적으로 평가받고 자신의 글에 대한 안목을 기를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자신의 글을 스스로 직접 첨삭하는 방식도 있겠지만 객관적인 첨삭을 받기 위해서는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학교 선생님, 논술준비를 함께 하는 학교 친구들, 학원 선생님 등 다양한 주변 사람들을 자신의 첨삭 지도자 혹은 조력자로 만들어야 한다.

5. 리라이팅의 중요성

마지막으로 당부하고 싶은 것은 이 모든 논술 공부의 마무리는 리라이팅으로 끝내야 한다는 것이다. 논술공부도 복습을 하는 것이 효과적인데, 가장 좋은 복습방법인 동시에 단기간에 글쓰기 실력을 빨리 향상시키는 방법이 바로 리라이팅이다.

앞서 언급한 첨삭 과정 이후에 리라이팅을 제대로 하지 않는 학생들이 많다. 논술은 글쓰기 시험이라는 것을 잊지 말자. 자신의 글에 대해 첨삭을 받고 나서 이를 수정하고 보완하여 리라이팅을 해보지 않으면, 첨삭의 효과를 제대로 보기 어렵다. 첨삭에는 자신의 글에 대한 장점과 단점이 모두 포함되는데 리라이팅을 해보지 않으면 이를 귀로만 듣고 잊어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급적이면 리라이팅은 첨삭을 받은 당일에 바로 하기를 추천하는 바이다. 그래야 첨삭 받은 내용을 잊지 않고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으며, 자신의 글에서 좋은 부분은 살리고 부족한 부분은 수정해 글쓰기 실력을 효과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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