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부총리 “대입 제도, 고교학점제 취지 반영토록 개선 논의 중”
유은혜 부총리 “대입 제도, 고교학점제 취지 반영토록 개선 논의 중”
  • 임지연 기자
  • 승인 2021.04.01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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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국회교육위, 서울 당곡고 방문 고교학점제 관련 현장간담회
학생, 졸업생, 학부모, 교사 등과 경험 공유
1일 서울 당곡고를 방문한 유은혜 부총리와 유기홍 국회교육위원장 등이 당곡고 졸업생 이재훈 씨에게 고교학점제 경험담을 듣고 있다. 사진=교육부 제공

[대학저널 임지연 기자]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고교학점제 취지를 반영할 수 있는 대학입시 제도로 개선하고자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1일 국회 교육위원회 유기홍 위원장,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등과 고교학점제 연구학교인 서울 당곡고를 찾아 고교학점제에 대한 학생과 졸업생, 학부모, 교사 등의 경험을 공유하는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본지 3월 28일자 - 고교학점제 안착, “고교학점제와 연동되는 대입 제도 필요” 참조>

유 총리는 “고교학점제는 교육과정 속에서 스스로 진로 진학 선택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취지“라며 ”이를 반영해 대학입시 제도를 취지에 걸맞게 개선하고자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교학점제는 고등학생들이 대학생처럼 원하는 과목을 선택해 듣는 제도로, 2025년 전국 모든 고등학교에 확대 도입된다. 이에 따라 2018년부터 연구·선도학교 등을 선정해 도입, 시행 중이다. 

간담회에 참석한 당곡고 학생, 교사, 학부모는 고교학점제에 대해 대부분 만족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신채윤 학생은 “대부분 과목이 다양해 선택의 폭이 넓어 좋았다. 연합형 교육과정 수업을 들었는데 학교에서 못한 실험을 해볼 수 있어 진로를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으며, 이희규 학생은 “부담을 느끼는 과목을 피하고, 좋아하는 과목을 선택해 수업을 들을 수 있어 좋았다”고 평가했다. 

당곡고 졸업생인 이재훈 씨는 “고교학점제를 통해 앞으로 뭘 하고 싶은지 살펴볼 수 있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적극적으로 임할 수 있는 자세를 배우게 됐다”며 “고등학교 시절 하고 싶은 것을 구체화 시켜 대학을 다니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다만 듣고 싶은 과목이 있어도 학생 수가 적은 과목은 대입에서 불이익을 받을까봐 선택하지 못한다는 아쉬움도 드러냈다.

교사들 사이에선 고교학점제 도입으로 교사들의 업무 부담이 늘어나고, 과목이 너무 많아 정기고사 등 시험시간표를 짜는데도 어려움을 겪어 이를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개발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조희연 교육감은 이에 대해 “인적·물적 자원 투입은 당연히 해야 하고, 시스템, 공문 작동 방식 등 교육행정 패러다임 전환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 총리는 “2025년 전면 도입되는 고교학점제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교사의 업무부담을 줄일 수 있는 교사수급문제, 공간문제, 공동교육과정에 필요한 지원, 대입과 연계·평가를 어떻게 할 것인가 등이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함께 소통하고 의견을 수렴해 방안을 마련하고 취지를 반영한 평가 기준도 만들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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