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딥러닝 김지현 대표, 인공지능 솔루션 제공하는 학생 창업가
한국딥러닝 김지현 대표, 인공지능 솔루션 제공하는 학생 창업가
  • 백두산 기자
  • 승인 2021.03.26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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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도예과‧소프트웨어학과 복수전공
한국딥러닝 김지현 대표
한국딥러닝 김지현 대표

[대학저널 백두산 기자] 경희대학교(총장 한균태)에서 도예와 소프트웨어를 전공하고 있는 김지현 씨는 2018년 11월 창업진흥원과 기술보증기금이 주관하는 기술혁신형 기업에 선정돼 2019년 5월 한국딥러닝㈜을 설립했다.

한국딥러닝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정부와 기업에 맞춤형 인공지능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지난해에는 국내 최대 스타트업 축제 ‘IF(Imagine Future) 페스티벌’의 ‘Y.E.S. 데모데이’에서 170개 팀 중 대상(금융위원장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신분증 인식 무인 출입시스템 ‘잠시만요’를 개발하는 등 분주한 일정을 보내고 있는 김지현 대표를 만나 창업 계기부터 학생 창업가로서의 어려움 등을 들었다.
 

한국딥러닝은 어떤 회사인가.

문자인식, 사물인식, 이미지분석, 영상판독 등 패턴처리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정부와 기업에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2018년 기술보증기금과 창업진흥원이 주관하는 기술혁신형 기업에 선정되면서 2019년 설립했다. 현재는 고도화된 최첨단 AI 기술을 통해 사회 문제들을 해결하고 있다. 대표적인 고객사로는 신한은행,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신세계I&C, 질병관리본부 등이 있다.
 

최근 스타트업 축제 ‘Y.E.S. 데모데이’에서 ‘잠시만요’로 대상을 수상했다. ‘잠시만요’는 어떤 시스템인가.

요즘 코인노래방이나 무인PC방을 주변에서 많이 볼 수 있다. 무인 매장에서는 10시 이후 청소년 출입이 심각한 문제다. 출입이 적발되면 점주는 벌금과 영업정지 처벌까지 받는다. 이처럼 급증하는 무인매장 트렌드에 맞춰 소상공인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신분증 인식 무인 출입시스템 ‘잠시만요’를 개발했다.

‘잠시만요’를 매장 출입문에 설치하면 미성년자의 출입을 무인으로 제한할 수 있다. 신분증 위변조 및 도용판별은 물론, 전차출입명부 기능을 탑재해 코로나 출입자 관리까지 한번에 할 수 있다. 최근 무인 시스템이 대중화되며 새로운 사회 문제들이 일어나고 있는데, 한국딥러닝의 다양한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어 기쁘다.
 

‘물류OCR’도 개발했다. 두 아이템 간 공통점이 있나.

연관이 없어 보이는 아이템이지만 사실은 같은 기술을 기반하고 있다. ‘물류OCR’은 운송장의 문자를 인식하고, ‘잠시만요’는 신분증의 문자를 인식하는 기술이다. 두 기술 다 한국딥러닝의 ‘DEEP OCR’을 사용해 개발됐다. ‘DEEP OCR’은 딥러닝 기반 실시간 문자인식 엔진이며, 빠른 인식속도와 정확한 인식 기술력이 특징이다. 인터넷 없이 기업 내부 폐쇄망에서도 사용 가능해 개인정보 취급이나 보안에 최적화돼 있다. 두 제품뿐 아니라 신한은행 등 다양한 대기업과 공공기관에서도 ‘DEEP OCR’ 솔루션으로 업무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지난해 열린 ‘Y.E.S. 데모데이’에서 개발한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있는 김지현 대표.
지난해 열린 ‘Y.E.S. 데모데이’에서 개발한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있는 김지현 대표.

스타트업 대표이자 학생이다. 동시에 해나가기에 어렵진 않은지.

가장 힘든 건 수업 시간과 업무 일정이 겹치는 상황이다. 특히 중요한 심사나 프레젠테이션은 대표자가 학생이라는 이유로 일정을 조정할 수는 없다. 그럼 불가피하게 수업에 출석하지 못하게 되고, 이런 일이 잦으면 수업에서 낙제처리 된다. 실제로 낙제를 받은 경험도 있다. 앞으로도 국가와 대학에서 청년창업을 장려할 것이라면, 이러한 기본적인 문제부터 해결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생각한다.
 

각 대학마다 창업에 대한 대대적인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경희대로부터 받은 지원이 있다면.

경희대의 대표적인 창업 프로그램이 두 개가 있다. LINC+사업단에서 주관하는 KVP와 KVS다. KVP는 예비창업자 단계에서 비즈니스를 구체화 시키고, KVS는 기창업자 단계에서 비즈니스를 고도화시키는 데 적합하다. 교육을 수료하고 VC(벤처캐피탈)분들께 IR 피칭을 해서 사업성 평가를 받는다. 두 프로그램 모두 대상을 수상해 베트남으로 해외인턴도 다녀오고 사업화 지원금도 받았다.
 

추후 목표가 있다면.

한국딥러닝의 슬로건은 ‘인공지능의 새로운 기준’이다. 말 그대로 인공지능 소프트웨어의 새로운 기준이 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기술을 빠르게 파악하고, 정확하게 적용하며, 쉽게 사용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사람이 눈으로 하는 모든 일을 한국딥러닝의 인공지능 솔루션이 보완하는 미래를 그리고 있다.
 

창업을 계획하는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언젠가 유명 기업 대표님에게 ‘대학생 창업은 대학생 수준을 벗어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자신의 비즈니스 모델이 대학생 수준에 그치고 있지는 않은지 천천히, 객관적으로 점검해 볼 것을 추천한다. 특히 수익구조의 확실성과 지속성은 꼭 체크하면 좋을 것 같다. 큰 규모의 창업경진대회에 방청객으로 참가하면 VC나 심사역의 날카로운 챌린지를 많이 들을 수 있다. 후배들의 비즈니스 모델에도 적용해 다듬어 나간다면 효율적인 개선이 가능할 것이다. 모두 다 멋진 분들이니 항상 자신감 있게 전진하길 바란다.

경희대 대표 창업 지원 프로그램 KVP(KHU Valley Program)

‘KVP(KHU Valley Program)’은 경희대 LINC+사업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기업 설립 과정, 비즈니스모델 학습을 통해 체계적 진로 탐색 경험을 제공해 취·창업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한다. 창업 성공률 향상, 창업 활성화 제고를 위한 교육을 진행하며, 온·오프라인 컨설팅과 창업 생태계 탐방 등을 통해 창업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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