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우리 대학 특화 교육 프로그램은 ②
[기획] 우리 대학 특화 교육 프로그램은 ②
  • 이승환 기자
  • 승인 2021.03.29 06: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국 주요 대학이 학생 대상 특화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사회에 기여할 미래 인재를 양성해야 할 대학 본연의 목표를 달성할 뿐 아니라 대학의 경쟁력이라 할 학생 능력 계발에 힘쓰기 위해서다.
대학저널은 모듈형 전공 교육과정, 창업 전문 프로그램, 자기 주도형 학기 설계, 글로벌 역량강화 등 다양한 목적 아래 학생들이 자신의 역량에 걸맞은 능력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돕는 전국 명문대학 우수 교육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① 강남대, 강원대, 건국대, 경동대, 경북대, 경희대
② 광운대, 국민대, 서울과기대, 서울시립대, 서울여대, 선문대
③ 성신여대, 숙명여대, 숭실대, 아주대, 울산대, 인천대
④ 전북대, 중앙대, 한국교통대, 한국기술교육대, 한국산업기술대, 한국외대

 

광운만의 특화 프로그램, ‘참빛설계학기’ · ‘다학년다학기 프로젝트’

광운대는 소프트웨어에서 하드웨어까지 연구와 연구의 시너지를 일으키며 학문과 학문의 경계를 허무는 융합 교육에 집중하고 있다.

‘참빛설계학기’는 2005년부터 공학 계열 학생들을 대상으로 팀 기반의 자기주도적 연구 프로젝트를 선도적으로 수행했던 것을 인문사회계열 학생으로 대상을 확대한 것이다. 인문예술, 국제 교류, 창업 연계까지 모든 교육과정을 망라해 학생들이 창의적이고 능동적인 학습 활동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진행 중이다.

‘끝까지 찾아야 할 태극기 122609’ 캠페인은 참빛설계학기 수업으로 진행된 결실이다. 캠페인은 6·25전쟁 70주년인 2020년까지도 찾지 못한 국군 전사자 12만2609명의 헌신을 기억하자는 취지로 시작됐다. 태극기 배지는 광운대 공공소통연구소가 개발한 새로운 보훈 상징으로, 디자인은 6·25전쟁 참전용사 유해 발굴 시 유골함을 감싼 태극기 문양에서 착안해 만들어졌다. 이후 개발된 상징을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학생들이 직접 인스타그램 등 SNS로 캠페인을 전개하며 사회적인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 냈으며, 그 성과는 국가보훈처가 주관하는 6·25전쟁 70주년 사업추진위원회로까지 이어져서 범국가적 대국민 캠페인으로 발전할 수 있었다.

다학년 다학기 프로젝트(KW VIP) 교과목 역시 광운만의 시그니처 교육 프로그램이다. 교육 방법의 혁신과 교수-학생 상호작용 촉진을 위해 2020학년도 1학기부터 실험적인 유형의 프로젝트 교과목으로 도입됐으며 저학년부터 고학년까지 학부생 및 대학원생(멘토)이 다학년으로 한 팀을 이뤄 교수가 주도하는 전공 프로젝트에 참여해 학부생의 전공 역량과 전문 역량을 함양시키고 융합적인 역량을 키워내고 있다.
 

국민대, 비즈니스 전 과정 경험하는 실무형 취업프로그램 ‘CoREP’

실무형 핵심직무 전문가 양성과정(CoREP, 이하 코렙)은 국민대의 가장 대표적인 취업지원 프로그램으로 기업이 원하는 핵심역량을 학생들이 스스로 준비하고 기를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이다.

신입사원에게 요구되는 공통 직무역량과 핵심 직무역량 교육이 실무능력을 키워주는 100% ‘실무중심’으로 기획돼 있다. 코렙에 참가하는 학생들은 ‘직무 공모전’에 모두 참여해야 하는데, 이 공모전의 사업 주제를 선정하는 일부터 그에 따른 시장 환경 분석·사업기획·보고서 작성·발표 등 전 과정을 100% 학생들 스스로 해내야 한다. 교육과 함께 진행되는 직무 공모전 성과들은 기업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관련 기업 채용으로도 연계되고 있다.

실제로 기업과 접촉해 공모전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기업으로부터 입사 제의를 받는 학생도 있었고, 공모전 팀의 홍보 마케팅 전략을 기업에서 채택해 화보나 영상으로 제작되기도 했다. 나아가 생산 공정 개선안이 현장에 적용돼 생산품질 향상에 기여한 사례도 있을 만큼 해마다 점점 더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국민대 관계자는 “매 기수마다 진행되는 직무 공모전에서는 특허출원을 비롯해 기업의 생산설비를 개선하거나 마케팅 전략을 세워 신규 영업 채널을 확보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으며 공모전 수행 기업으로 채용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저학년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예비 직무전문가 양성과정 주니어 코랩도 있다. ‘저학년 예비 직무전문가 양성과정(주니어 코렙)’은 저학년부터 자신이 정말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관심 기업이나 직무를 기업방문, 현직자 인터뷰 등을 통해 직접 경험하면서 경쟁력 있는 예비 직무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이다.
 

서울과학기술대, KT 클라우드 활용 학부 AI 실습 교육

서울과기대는 2021학년도에 신설한 ‘인공지능응용학과’ 4년 교육과정 전반에 클라우드 기반의 AI 실습 교육을 도입하고, 실습 교육 진행에 있어 KT와 협력하기로 했다.

두 기관은 2020년 11월 국내 클라우드 경쟁력 확대를 위한 산학연 연합체 ‘클라우드 원팀(Cloud One Team)’을 발족한 바 있다.

클라우드 원팀은 국내 대표적인 산학연 기관이 모여 국내 클라우드 산업 활성화를 위해 연합팀을 결성한 것으로, 특히 서울과기대는 인공지능의 인프라로 R&D혁신 분과에서 클라우드 인재양성 및 기술교류에 힘쓰고 있다.

클라우드 원팀의 일환으로 준비한 이번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통해 서울과기대 인공지능학과 신입생 60명을 대상으로 KT 클라우드를 활용한 정규 교육과정이 시작된다. 인공지능응용학과는 인공지능 기초 전공 교육을 시작으로, 학년을 더해갈수록 환경 등 다양한 산업과 융합할 수 있는 AI 기술 전문지식 심화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총 4년의 학부수업 전반에 걸쳐 KT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기본/심화 실습 정규 교육과정들이 뒷받침된다.

최병욱 창의융합대학장은 “KT에서 준비하고 있는 최고 수준의 클라우드 Solution이 실제 AI 학부 수업에 활용하게 돼, 향후 도래하는 클라우드 기반의 인공지능 시대 유능한 인재를 육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립대, ‘학생미래설계학기’・‘UOS T-Star 프로그램’ 통한 엘리트・현장중심 교육

서울시립대는 2020학년도부터 ‘학생미래설계학기’와 ‘UOS T-Star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학생이 주도하는 미래설계와 엘리트・현장중심 교육 정착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학생미래설계학기는 수동적인 교수-학생 간 강의 형식에서 벗어나 학생 스스로 능동적이고 자율적으로 교과목을 설계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학생은 자기주도 하에 학습과 연구를 진행할 수 있고, 교수와 학생간 쌍방향 소통이 강화되며, 학사제도도 유연화됨으로써 궁극적으로 학생의 자기주도 교육 습관을 향상시키고 학생들이 자신의 미래를 주도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연구트랙 ▲창업트랙 ▲글로벌트랙 등 세 가지 트랙으로 구성되며 2020년 연구트랙(연구인턴십, 자기주도연구) 교과목이 개설됐고 올해는 글로벌, 창업트랙 교과목으로 확대 운영한다.

‘UOS T-Star 프로그램’은 서울시립대 대학혁신지원사업의 대표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10개 선도학과를 선발, 학부·과의 특성에 맞는 엘리트 교육과정과 현장 중심·기업밀착형 교육시스템을 구축해 보다 전문적인 역량교육 체계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10개 선도학과는 ▲5년제 엘리트 과정 ▲학부생 연구원 제도 ▲현장 중심형 교육 모델 구축 ▲진로설계 모듈 구축 ▲현장실습 활성화 ▲학부・과 특성화 전략 구축 사업 등 총 6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서울시립대는 ‘UOS T-Star 프로그램’의 목표인 연구력 강화, 현장중심형 교육 체계 마련, 학부·과 특성화 등이 교내 모든 학부・과로 수평 전개될 수 있도록 향후 프로그램 규모도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여대, 프로젝트형 교양필수 수업 통해 ‘사회문제 해결’

서울여대는 대한민국의 교육이념과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21세기 국가와 인류사회 발전에 공헌할 수 있는 지·덕·술을 갖춘 여성지도자 양성에 힘쓰고 있다.

‘바롬인성교육’은 신입생과 3학년을 대상으로 시행되는 교양필수과목으로 서울여대 PLUS형 인재 양성의 근간이 되는 교육이며, 공동체 화합과 실천적 의지 함양에 목적을 두고 있다.

신입생들은 ‘바롬인성교육’을 통해 자기통찰, 관계의 확장 및 공동체 화합은 물론 학교에 대한 자부심과 대학생활 적응력을 높일 수 있으며, 3학년 학생들은 ‘바롬종합설계프로젝트’를 통해 다양한 지역사회 기관들과의 연계협력 거버넌스를 경험하며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에 나서게 된다.

실제로 ‘바롬인성교육’을 이수한 학생들은 사회 다양한 부분에서 기여를 하는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UNHCR(유엔난민기구)이 주최한 ‘2020 Youth With Refugees Art Contest’에서는 경영학과 홍윤혜 씨가 아시아 지역 우수상을 수상했으며, 전미금 씨는 ‘공주시 옥룡동 도시재생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외에도 ‘바롬인성교육’을 받은 서울여대 동문들은 사회 곳곳에서 사회적 약자와 소외계층을 위한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바롬인성교육부장 서정연 교수는 “바롬인성교육의 강점은 다양한 전공의 학생들이 함께 실천하는 경험을 통해 자신의 전공 역량을 발휘하면서 조화와 협력을 이뤄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점”이라며 “과정을 마친 학생들은 공동체의식, 협업 역량,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을 함양하게 되고, 다각적인 관점에서 사회 문제를 바라보게 돼 사회의 긍정적인 변화를 주도하는 주체자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선문대, 자기주도적 ‘글로컬 서번트 리더’ 양성에 역점

선문대는 인성, 창의, 글로컬, 소통을 핵심역량으로 설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역량기반 교육과정’을 갖춰 학생들의 역량 함양 지원에 노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자기주도 생애설계를 지원하는 ‘e-학생 포트폴리오 시스템’과 역량 개발을 인증하는 ‘글로컬 서번트 리더 인증제’를 하나의 체제로 통합해 대학생활 전반의 활동이 역량개발 활동으로 이어지도록 지원하고 있다.

각 핵심역량에 부합하는 교내 비교과 프로그램, 봉사, 수상경력, 현장실습 등 교내외 활동과 문제해결형 교과목(PBL, TBL, FL, Capstone Design)을 지원하고 학생의 참여에 따라 STAR 역량 마일리지를 반영하고 있다.

대학생활에 따라 누적된 마일리지를 통해 매년 1~3학년 대상으로 STAR 역량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4학년 대상으로는 총 누적 마일리지로 글로컬 서번트 리더 인증을 실시하고 있다. 학생은 e-학생 포트폴리오 시스템을 통해 STAR 역량 마일리지와 뱃지로 현황을 확인하고 관리하게 됨에 따라 대학생활에 흥미와 참여를 촉진하고 자기주도적인 글로컬 서번트 리더로 성장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선문대는 코로나19로 인해 운영하지 못한 해외연수 프로그램 ‘선문 글로벌 FLY’를 그대로 구현해 국내에서 진행하는 ‘선문 글로벌 pre-FLY’ 제도를 마련, 선문대의 우수한 글로벌 역량을 활용한 다양한 외국어 역량 강화 교육을 올해 초 진행했다. 특히 해외연수의 현장감을 살리기 위해 문법 교육 등에서 벗어나 7명 내외의 소규모 반을 구성해 흥미 위주의 어학을 학습할 수 있도록 해 참여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