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사교육비 5년만에 감소…소득계층별 사교육비 5배 차이
코로나19 여파로 사교육비 5년만에 감소…소득계층별 사교육비 5배 차이
  • 장원주 기자
  • 승인 2021.03.09 13: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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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 28만9000원…10.1% 감소
중간 소득계층에서 사교육비 가장 크게 줄어

[대학저널 장원주 기자] 지난해 월 평균 소득이 800만원인 상대적 고소득 가구와 200만원 미만인 저소득층 간 사교육비가 약 5배의 격차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와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로 전반적인 사교육비 지출이 감소한 가운데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고소득층에서는 지출 감소 폭이 크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교육부와 통계청은 2020년 3∼5월, 7∼9월 6개월간의 초·중·고교생 사교육비를 조사한 '2020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를 9일 발표했다.

교육부 홍기석 학교혁신정책관은 9일 통계청의 '2020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에 대해 "코로나19 특수 상황이 반영된 일시적인 현상일 수 있다"며 "공교육 혁신과 신뢰회복이 사교육비를 경감할 수 있는 최선이라 판단하고 주요 교육정책들을 흔들림 없이 일관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2020년 초중고 사교육비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가구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8만9000원으로 전년 대비 10.1% 감소했다. 조사 대상 시기(3~5월, 7~9월)에 코로나19 대유행과 강화된 거리두기에 따른 행정조치로 학원이 문을 닫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그래픽=교육부 제공
그래픽=교육부 제공

소득 수준별로 보면 월평균 소득이 800만원 이상인 가구의 사교육비(50만4000원) 감소폭은 6.4%였는데 그 이하 구간으로 가면 감소폭이 커졌다.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고소득층 가구일수록 사교육비를 덜 줄였다는 의미다.

지난해 전체 초·중·고교생의 사교육비 총액은 약 9조3000억원으로 전년도 10조5000억원보다 11.8% 줄었다. 초·중·고교생의 사교육 참여율은 66.5%로 7.9%포인트 하락했다. 참여율은 초등학교 69.2%, 중학교 66.7%, 고등학교 60.7% 순이었다. 참여율은 초등학교에서 13.9%포인트, 중학교에서는 4.2%포인트 각각 하락했으나 고등학교에서는 0.3%포인트 상승했다.

전체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8만9천원으로 1년 전보다 10.1% 줄었다. 고등학생의 월평균 사교육비가 38만8000원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중학생 32만8000원, 초등학생 22만1000원이었다. 고등학생의 월평균 사교육비는 1년 전보다 5.9% 증가했으나 중학생(-3.4%), 초등학생(-23.7%)에게서는 각각 감소했다.

성적에 따른 사교육 참여율 차이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성적 상위 10% 이내 학생의 사교육 참여율은 71.8%(사교육비 48만5000원)였으나 성적 하위 20%이내 학생의 사교육 참여울은 49.1%(사교육비 27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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