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총, “고교학점제 도입 교사 확보 우선돼야”
교총, “고교학점제 도입 교사 확보 우선돼야”
  • 황혜원 기자
  • 승인 2021.02.17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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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교원 대상 설문 결과, ‘교사 수급’ 최대 난제로 나타나
교사 다과목 지도, 외부강사 한시 채용 등 교육 질 저하 우려

[대학저널 황혜원 기자]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하윤수)는 오는 2025년부터 전면 도입되는 고교학점제 시행을 위해 교사 확보와 시설·인프라 확충이 우선돼야 한다고 17일 밝혔다. 

교총은 이날 교육부 ‘고교학점제 종합 추진계획’이 발표된 데 이같이 전했다. 학생 진로에 따라 과목을 선택하는 제도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교육과정, 학사운영, 교원조직 등 전 분야에 걸친 변화와 준비가 우선이라는 것. 

하 회장은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을 보장하고 고교학점제를 안착시키기 위해서는 교사 수급이 가장 중요한 선결과제”라며 “교사 확보와 시설‧인프라 확충에 대한 특단의 대책부터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총이 최근 전국 고교 교원 2399명에게 실시한 ‘고교학점제 인식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다양한 과목 개설을 위한 충분한 교사 수급 불가’가 전체 응답의 67.2%를 차지했다. 이어 ‘과도한 다과목 지도교사 발생’ 47.6%, ‘학생 수요 변화에 따른 예측 어려움’ 36.5%로 나타났다. 

또한 ‘원격수업을 활용한 과목 개설 방안’에 대해서는 부정 응답이 55.9%로 과반을 넘겼다. 세부적으로는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의 동시 질 관리 어려움’(27.3%), ‘학교별 여건의 심한 편차로 적극 도입 불가’(16.8%), ‘학생 간 학습격차 증가’(11.8%) 순이었다. 

고교학점제의 핵심조건 중 하나인 ‘성취평가제’ 도입에 대해서는 찬성 의견이 60.3%로 반대 25.1% 보다 훨씬 높았다. 성취평가제의 단점(2개 선택)은 ‘변별력 확보의 어려움’, ‘내실 부풀리기 현상 우려’가 각각 61.7%, 52.9%로 집계됐다. 

하 회장은 “교원 수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동교육과정, 온라인 과정 등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지만 온라인 강의의 효과성, 교육의 질 담보 문제 등이 우려된다”며 “고교학점제의 긍정적인 면만 부각할 것이 아니라 교원과 교실 확충, 교육격차 해소, 학사 운영 등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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