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생 절반 이상 "통일 필요"…불필요 응답도 증가
초중고생 절반 이상 "통일 필요"…불필요 응답도 증가
  • 장원주 기자
  • 승인 2021.02.09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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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관계 ‘평화롭다’ 응답 17.6%...2018년 36.6% 이후 감소
자료=교육부 제공

[대학저널 장원주 기자] 초·중·고등학생 10명 중 6명꼴로 남북통일이 필요하다고 봤다. 통일이 불필요하다는 학생은 10명 중 2명 수준이었으나 이 비율은 2년 연속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남북관계 협력을 정권 하반기 역점 추진사업으로 꼽은 문재인 정부로서는 뼈아픈 대목이라는 지적이다.

9일 교육부와 통일부가 발표한 ‘2020년 학교 통일교육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11월 전국 초·중·고 학생 7만3851명(670교)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전체의 24.2%가 ‘통일이 불필요하다’고 답했다.

최근 4년 사이 ‘통일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2019년 55.5%로 줄어든 것을 제외하면 62~63%에서 큰 변화가 없다. 하지만 ‘통일이 불필요하다’는 응답은 2018년 13.7%, 2019년 19.4%, 2020년 24.2%로 해마다 커지고 있는 추세다.

학생들은 '통일에 따르는 경제적 부담'(27.6%), '통일 이후 생겨날 사회적 문제'(23.0%) 등을 통일이 불필요한 주된 이유로 선택했다. 통일 필요성에 대해 '잘 모르겠다'고 응답한 학생은 13.4%로 전년(25.1%)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평화 인식에 대해서는 남북관계가 ‘평화롭다’는 응답이 17.6%로 2018년 36.6% 이후 감소하고 있으며 ‘평화롭지 않다’는 35.2%로 2018년 15.5% 이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일이 필요한 이유로는 ‘전쟁 위협 해소’(28.4%)가 ‘같은 민족’(25.5%)보다 높았다

또 ‘학교에서 통일교육을 받은 적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78.6%로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최근 3년 간 비슷한 수준이었다.

학생들은 학교 통일교육으로 새롭게 알게 된 것으로 ‘남북 간의 평화’(39.0%), ‘북한 사람들의 생활과 사회의 모습’(38.9%), ‘통일이 가져올 이익’(38.6%), ‘남북 교류 협력’(32.8%) 순으로 응답했다.

이밖에 교사들은 통일교육 활성화를 위해 중점을 둬야 할 점으로 ‘사회적 공감대 조성’(86.7%), ‘교수학습자료 개발’(82.6%), ‘교사의 전문성 향상’(70.7%), ‘교육과정·교과서 개정’(67.9%), ‘관련 법·제도 정비’(67.5%) 순으로 응답했다. 

교육부와 통일부는 앞으로도 전국 시·도 교육청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학교 평화·통일 교육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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