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정시] 눈여겨 볼 ‘5대 변수’는?
[2021 정시] 눈여겨 볼 ‘5대 변수’는?
  • 이승환 기자
  • 승인 2020.12.30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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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수 1] 수험생 감소 · 정시 확대에 따른 정시 전망은?

전년도 수능 지원 인원과 비교해보면 올해는 2020학년도 대비 5만 5,301명이 감소한 49만 3,433명이 수능에 지원했다. 재학생은 전년 대비 4만 7,351명, 졸업생은 9,202명 감소했다.

수능에서 강세를 나타내는 졸업생 수가 작년보다 줄었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재학생보다 졸업생이 수능 준비에 유리한 면이 있어 상위권 대학에서 졸업생이 미치는 영향력은 여전히 클 것으로 보인다.

대다수 대학 경쟁률/합격선 하락 예상

2021학년도에는 매년 축소되는 경향을 보였던 정시모집 비중이 확대됐다. 정시모집 확대는 상위권 대학에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며, 대학별로는 특히 이화여대, 연세대(서울), 인하대 등의 정시 확대 폭이 크다.

2020학년도에 정시 확대가 두드러졌던 상위권 대학 정시모집 경쟁률이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으며, 올해도 정시모집 선발 인원이 증가한 주요 대학들을 포함해 대다수 대학에서 경쟁률 하락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수험생 수의 감소 및 상위권 대학의 정시모집 인원 증가 현상이 맞물리면서 전년도 합격선보다 낮은 지원권에 속하는 수험생들의 지원이 가능해지고 그에 따라 정시 합격선 역시 다소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수도권 집중 현상 심화와 상위권 주요대의 경쟁률 및 합격선 하락에 따른 수험생들의 연쇄 이동으로 수도권 이외 지역의 경우 지역 거점 대학을 제외한 대다수 대학에서 양극화 현상은 더욱 심화될 수 있다.

수험생 감소, 정시모집 확대 등 인원 변화는 대학별 지원자의 연쇄 이동, 그에 따른 합격선의 변화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치므로 나의 지원권 대학뿐 아니라 상향/하향 지원권 대학의 모집인원 변화 역시 반드시 체크해야 한다.

 

[변수 2] 대학별 정시 선발 방법 변화는?

건국대(서울), 숙명여대, 서울여대 등을 제외한 주요대학 대부분이 2021학년도 정시모집 비중을 확대했다.

고려대(서울)는 2020학년도 670명에서 123명이 증가한 793명을 정시모집으로 선발한다. 동국대(서울) 역시 전년도 869명에서 올해는 957명으로 정시모집 인원이 증가했으며 인하대는 735명에서 971명으로, 서울대는 전년도 702명에서 올해 769명으로 증가했다.

2020학년도에 정시 비중을 크게 늘렸던 연세대(서울)는 올해도 역시 1,136명에서 1,284명으로 150여명 가량 증가해 정시모집 확대 폭이 크다. 반면, 숙명여대는 728명에서 714명으로 정시모집 인원이 감소했으며, 건국대(서울)는 작년과 동일한 1,191명을 선발한다.

인문계열 수학 지정과목 폐지 대학 확대

상위권 주요대의 경우 자연계열에서는 수학 가형, 과탐 응시자만 지원이 가능하도록 선택과목을 지정하는 대학이 대부분이지만 인문계열에서는 수학, 탐구 선택과목을 지정하지 않고 교차지원을 허용하는 추세다.

올해는 단국대(죽전), 서울과학기술대에서 인문계열 수학 지정 과목을 폐지하면서 수학 영역 선택과목을 나형에서 가/나형으로 변경했다.

첨단학과와 계열 융합형 학과 신설 추세

2021학년도에는 인공지능(AI), 반도체, 빅데이터 등 첨단학과와 계열 융합형 학과가 많은 대학에 신설됐다. 중앙대는 소프트웨어대학에 AI학과를 신설해 가군에서 10명을 선발한다.

고려대는 주요대 가운데 신설학과가 가장 많다. 채용조건형 계약학과인 반도체공학과를 신설해 5명을 선발하며, 융합에너지공학과 5명, 데이터과학과 5명, 스마트보안학부 10명을 선발한다.

그 밖에도 가톨릭대 인공지능학과, 서울시립대 인공지능학과, 인하대 데이터사이언스학과, 한양대(서울) 심리뇌과학과 등 AI, 빅데이터 관련 첨단학과를 신설한 대학이 많으므로 관심 있는 수험생들은 지원해보도록 하자.

올해 수시모집에서는 중앙대 AI학과의 논술 전형 경쟁률이 자연계열 학과 중 소프트웨어학부, 화학신소재공학부 다음으로 높은 73.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였으며, 한양대(서울) 심리뇌과학과는 학생부 종합전형에서 전형 경쟁률인 13.12대 1을 웃도는 14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서울과학기술대 인공지능응용학과도 자연계열 상위 Top 3의 경쟁률을 보이는 등 많은 수험생들의 관심이 이어졌다.

첨단학과 등의 신설 모집단위는 유망 분야의 학과들인 만큼 향후 전망이 밝지만 신설 첫 해에는 정확한 지원 가능 점수 등 사전 정보가 부족하므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특히, 취업이 보장된 학과는 우수한 수험생들의 지원으로 신설학과임에도 합격선은 비교적 높게 형성될 수 있어 모의 지원 경향 및 수시모집 경쟁률, 실시간 경쟁률 등을 종합적으로 참고한 지원 결정이 뒤따라야 한다.

 

 

 

 

[변수 3] 대학별 정시 모집 군의 변화는?

경쟁 대학 및 학과의 모집 군 변경은 군별 지원 패턴을 바꾸고 비슷한 수준의 대학 간 경쟁률이나 합격선에 많은 영향을 미치므로 수험생들은 진학을 희망하는 대학/학과의 모집 군 변경은 물론 동일 모집 군 내 배치된 경쟁 대학의 모집 학과 변화 및 지원 경향을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

대학/학과별 모집 군 변경에 따른 지원 패턴 변화 살펴야

2021학년도 주요대학 정시모집 선발 모집 군은 대부분 전년과 동일하지만 일부 대학은 학과별 모집 군 배치를 변경했다.

중앙대는 사회과학대학의 모집 군을 나군에서 가군으로 변경했으며, 정시모집 가/나군 선발 대학인 한국외대(서울)의 경우 2021학년도에는 경영학부가 나군에서 다군으로 모집 군을 옮기면서 가/나/다군 선발로 변경됐다. 다군에서 선택할 수 있는 상위권 대학이 많지 않아 인문계열 다군 지원 패턴에 변화가 클 것으로 보인다.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공학・글로벌바이오메디컬공학・소프트웨어학・건설환경공학부는 가군에서 나군으로, 글로벌리더학・자연과학계열은 나군에서 가군으로 모집 군을 이동했다. 특히, 자연계열에서 군별 선발 학과가 크게 변경되면서 서강대, 한양대 등 경쟁 대학의 가/나군 자연계열 지원 패턴에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숭실대는 지난해 벤처중소기업학과에 이어 올해는 평생교육학과를 다군에서 가군으로 이동했다. 벤처중소기업학과는 2020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이전년도 경쟁률인 9.5대 1의 절반 정도인 5.08대 1을 기록했다. 매년 다군 경쟁률이 가군의 2배 정도를 기록하고 있어 올해 평생교육학과의 경쟁률은 지난해보다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교원대는 초등교육과를 포함한 전체 모집단위의 모집 군을 나군에서 가군으로 이동했다. 특히 초등교육과는 모든 교육대학 선발 모집 군인 나군을 벗어나 이화여대 초등교육과 외에는 선발 대학이 없는 가군으로 이동함에 따라 경쟁률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가톨릭대는 자연계열 모집 군을 나/다군에서 가/나/다군으로 변경했으며, 연세대(미래)는 인문계열 모집 군을 나군에서 가/나군으로 변경했다.

모집 군이 변경된 대학들은 전년도 입시 결과를 활용하되 모의지원 결과, 실시간 경쟁률, 타 대학 모집 군 등을 종합적으로 참고해 다른 수험생들의 지원 경향 변화를 파악한 후 지원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변수 4] 정시모집에서 수능 전형의 비중 변화는?

올해 정시모집에서도 학생부의 영향력이 줄고 수능 100% 선발 대학이 더욱 늘었다. 주요대학을 포함한 대부분 대학에서 수능을 100% 반영해 선발하며, 대부분 수능 반영비율이 80% 이상으로 정시모집에서는 수능의 영향력이 절대적이다.

수능 100% 반영 대학 확대, 수능 성적 중요

지난해 학생부를 폐지한 서강대, 경기대에 이어 올해는 건국대(서울)와 동국대(서울)가 학생부 10% 반영을 폐지하고 수능 100% 반영으로 전형 방법을 변경했다.

수능 반영비율 확대 시 합격 가능 수능 점수가 전년도에 비해 다소 상승하는 경향이 나타나기도 하므로 전년도 입시결과를 참고하되 모의지원 결과 등 올해 지원 경향을 고려해 지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건국대(서울)와 동국대(서울)가 학생부를 폐지하면서 주요대 가운데 학생부를 반영하는 대학은 한양대(서울) 나군이 유일하다.

한양대(서울)는 상위권 대학 중 유일하게 군별 전형 방법이 다른 대학으로, 가군에서는 수능 100%로 선발하고 나군에서는 학생부를 10% 반영하므로 학생부 성적이 좋지 않다면 가군 선발 모집단위에 지원하는 것이 보다 유리할 수 있다.

아주대는 가군에서 선발하는 의학과의 면접 비율을 20%에서 5%로 축소하고 수능 반영비율을 확대했다.

수능 100% 전형은 다른 전형 요소에 의한 변수 없이 수능 성적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대학마다 유 · 불리가 달라지므로 대학별 수능 반영 방법을 꼼꼼하게 살펴 나에게 유리한 대학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변수 5] 정시 수능 반영 방법 특징 및 변화는?

주요대학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은 대체로 인문계열에서는 국어/수학이, 자연계열에서는 수학 영역이 높은 편이다.

서울시립대, 세종대는 인문계열에서 국어, 수학 영역을 각 30%씩 반영하며, 한국외대(서울), 경희대, 단국대(죽전), 동국대(서울), 숙명여대, 숭실대 등도 인문계열의 국어 반영비율이 30~35% 정도로 높지만 수학 비중을 영어, 탐구보다 높게 두고 있어 국어와 함께 수학도 주요 변수다.

지난해 국어 반영비율을 확대했던 한국외대(서울)는 영어 비중을 늘리고 국어 반영비율을 35%에서 30%로 줄여 국어 영역의 영향력이 다소 작아졌다.

경상계열은 국어보다 수학 비중 높은 편

경희대 사회계열, 단국대(죽전), 서울시립대, 숭실대 경상계열처럼 인문계열이지만 국어보다 수학 영역을 높게 반영하는 경우도 있으며, 수학 영역 특성상 타 영역보다 변별력이 큰 경향을 보이므로 상경계열을 목표로 하는 인문계열 수험생이라면 수학 영역 성적도 중요하다.

한양대(서울) 상경계열도 국/수/탐 비중이 동일한 인문계열과 달리 국어보다 수학 영역을 높게 반영하며, 반영비율이 40%로 높아 영향력이 크다.

자연계열은 수학 성적 중요, 국/수/탐 반영 대학의 수학 비중 특히 큰 편

자연계열에서는 수학 영역의 반영비율이 35% 이상으로 높은 대학이 많다. 영어 영역을 가산점으로 부여하고 국/수/탐 영역을 반영하는 대학에서는 특히 수학 영역의 비중이 큰 편이어서 수학에서 고득점을 받은 수험생이 유리하다.

서강대는 올해 수학 반영비율을 46.9%에서 45.2%로 소폭 줄이고 국어, 탐구 비율을 확대했으나 여전히 주요대 가운데 수학 영역의 반영비율이 가장 크다. 서울대는 전 계열에서 수학을 40% 반영해 국어(33.3%), 탐구(26.7%) 영역보다 비중이 크다.

성균관대 · 중앙대 자연계열 · 한양대, 탐구 비중 타 대학보다 커

탐구 영역은 대체로 타 영역에 비해 반영비율이 낮은 편이지만 성균관대, 중앙대 자연계열과 4개 영역 반영 대학인 한양대(서울)는 탐구 반영비율이 타 대학에 비해 높은 편이다. 성균관대와 중앙대 자연계열은 탐구를 35% 반영하며, 한양대(서울) 자연계열은 수학과 동일하게 35% 반영해 수학과 함께 탐구 성적이 중요하다.

한양대(서울) 인문계열은 국/수/탐 영역을 각 30%씩 반영해 다른 상위권 대학의 인문계열에 비해 탐구 비중이 크므로 탐구 성적 우수자에게 유리하다.

수능 반영 방법 변경사항 체크, 성적 산출 유리한 대학 선택

올해도 일부 대학의 영역별 반영비율에 변화가 있다.

이화여대는 국수영탐 4개 영역의 반영비율이 동일했으나 2021학년도에는 영어 영역을 축소하고 인문은 국어를, 자연은 수학 영역을 확대했다. 아주대 의학과와 국방디지털융합학과는 과탐 반영비율을 35%에서 30%로, 나머지 자연계열은 수학을 40%에서 35%로 줄이고 국어 비율을 높여 자연계열에서의 국어 영향력을 높였다.

인하대는 인문계열 수학, 탐구 선택 과목 제한을 풀어 수학 가/나, 사/과탐 응시자 모두 지원이 가능하며, 가톨릭대는 탐구 반영 과목 수를 2과목에서 1과목으로 변경(의예, 간호는 2과목)했다.

수능 총점이 같더라도 대학에서 반영하는 영역별 가중치, 가산점, 활용지표 등에 따라 최종 반영 점수가 달라진다. 수능 성적의 영향력이 절대적인만큼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수능 반영 변경사항을 살펴 합격 가능성을 진단하고 최대한 나에게 유리한 수능 반영 방법을 찾아 모집군별로 지원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영어 영역 반영비율 및 등급 간 점수 차 줄여 영향력 축소

영어 영역 반영비율은 건국대(서울), 경희대, 한양대(서울) 등 많은 대학에서 10~20% 정도로 낮아 타 영역에 비해 영향력이 작은 편이다.

올해 이화여대는 인문, 자연계열 모두 영어 영역 반영을 25%에서 20%로 낮춰 비중을 줄였다. 인천대 동북아국제통상학부는 영어 영역 1등급만 합격이 가능하도록 제한했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폐지했다.

영어 영역은 반영비율과 함께 등급 점수에 따라서 영향력이 크게 달라지므로 등급 점수의 변화를 잘 확인해야 한다. 단국대(죽전)는 1~3등급 간 점수 차를 10점에서 8점으로, 1~4등급 간 점수 차를 30점에서 20점으로 줄였다.

인하대도 1~2등급 간 점수 차를 5점에서 2점으로, 1~4등급 간 점수 차를 20점에서 15점으로 낮춰 영어 영역의 영향력이 작아졌다. 동국대(서울)는 1~2등급 간, 1~3등급 간 점수 차를 1점, 3점으로 줄여 상위 등급 수험생 간 변별력이 더욱 낮아졌다.

수학/탐구 선택과목별 가산점에 따른 유 · 불리 체크

상위권 대학의 자연계열은 대부분 응시 유형을 지정하지만 서강대와 같이 응시 유형을 지정하지 않는 경우, 수학 가형이나 과학탐구 영역에 가산점을 부여하므로 가산점을 극복할 수 있는지 판단해 지원해야 한다.

서강대는 올해도 인문, 자연계열 모두 수학 가/나형, 사탐/과탐 응시자가 지원 가능하지만 수학 가형에 10% 가산점을 부여한다. 수학 반영비율이 46.9%에서 45.2%로 소폭 하락했으나 여전히 주요대 중 가장 높아 교차지원 시 주의가 필요하다.

올해 광운대는 정보융합학부 가산점을 수학 가형 15%, 과탐 5%에서 수학 가형 10%, 과탐 5%로 변경해 인문계열 수험생의 교차 지원 벽을 낮췄으며, 단국대(죽전) 건축학 전공도 수학 가형 가산점을 15%에서 10%로 조정해 나형 응시자의 합격 가능성이 높아지는 등 변화가 있으므로 변경된 가산점에 따른 유 · 불리를 정확히 진단해야 한다.

※ 자료 :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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