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모집, 내년 입시제도 변화로 하향안정 지원 몰릴 듯
정시모집, 내년 입시제도 변화로 하향안정 지원 몰릴 듯
  • 임지연 기자
  • 승인 2020.12.22 15: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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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향 안정 지원' 수험생 17.6%…지난해보다 3.9%p 증가
지원 대학 선택 기준 '평판도(간판)' 44.4%…‘전공학과 전망(취업률)’보다 앞서

[대학저널 임지연 기자] 2021학년도 정시모집에서 내년 입시제도 개편을 의식해 하향안정 지원하는 수험생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교육평가기관 유웨이가 운영하는 입시사이트 유웨이닷컴은 지난 21일 자사 회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1 정시 지원 계획’ 설문조사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설문조사는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고3 438명, 재수 이상 수험생 278명 등 수험생 716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2020학년도 정시모집을 앞두고 실시된 것과 동일한 문항으로 실시됐다. 

설문조사 결과 내년부터 입시제도 개편으로 수능체제가 바뀌면서 하향안정 지원하려는 수험생이 지난해에 비해 3.9%p 늘어난 17.6%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적정지원’(58.4%), ‘상향 소신 지원’( 24.0%), ‘하향 안정 지원’(17.6%) 순은 유지됐지만, 지난해에 비해 적정 지원은 거의 같고 소신 지원이 27.3%에서 3.3%p 낮아져 하향안정 지원자가 다소 늘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내년부터 제도가 바뀌어 수험생들이 국어와 수학에서 선택과목제가 시행되는 것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추측된다. 

출처: 유웨이닷컴

지원 대학은 ‘대학의 평판도(간판)’를 본다는 답변이 44.4%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가장 높았던 ‘전공학과의 전망(취업률 포함)’은 34.1%로 나타났다. 그 뒤로는 ‘통학거리 및 기숙사’ 12.2%, ‘등록금 및 장학금 규모’ 9.3% 순이다. 

올해 수험생들은 대학 평판도(간판)를 취업률보다 중시하는 경향이 있고,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경제가 침체되면서 ‘통학거리 및 기숙사’, ‘등록금 및 장학금 규모’ 가 각각 2배, 3배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지원 대학과 학과를 결정하는 데 가장 영향을 미친 것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자신의 주도적인 판단’ 56.9%, ‘가족들과의 협의’ 30.0%, ‘사교육 컨설턴트와의 상담’ 9.5%, ‘공교육 선생님과의 상담’ 3.5% 순으로 응답했다.

‘자신의 주도적 판단’이 10.2%p 늘고 ‘공교육 선생님과의 상담’, ‘사교육 컨설턴트와의 상담’이 각각 4.8%p, 7.8%p 줄었다. 공교육 교사들과의 상담은 3배 이상 줄었다. 

이는 올해 코로나19 등으로 집합금지가 실시되고 대면상담이 여의치 않아 입시에도 ‘개인화’가 보편화된 것으로 보인다.

교차지원에 대한 의사는 지난해와 비슷하게 14% 정도로 나타났다.

‘인문계열이지만 자연계열로 교차지원’이 7.7%, ‘자연계열이지만 인문계열로 교차지원’이 6.1%로, 지난해에 각각 9.7%, 3.3%였던 것에 비해 인문계 학생들의 자연계 교차지원은 줄고 인문계로 교차지원하려는 자연계 학생들이 2배 가까이 늘었다.

이는 최근 융복합 학과들이 늘어 계열 구분 없이 뽑는 모집단위가 많아진 것, 자연계 학과의 학업부담 등이 이유로 작용됐을 것으로 보인다.

정시 지원 대학 선정의 결정 기준은 ‘온라인 모의지원 및 합격 진단 결과’가 42.6%로 가장 많았고, ‘대학에서 발표한 전년도 입시 결과’가 18.9%로 뒤를 이었다.

이어 ‘각종 입시 커뮤니티에 탑재된 전년도 입시 결과’ 18.2%, ‘사교육 기관의 종이 배치표 점수’ 10.9% , ‘교사나 사교육에서 가지고 있는 전년도 입시 결과’ 9.4% 순이었다.

이만기 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 소장은 “최근 수험생들이 입시 커뮤니티 흐름이나 온라인 모의지원, 정시 합격 진단 등에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그러나 정보 신뢰성 등의 문제가 있을 수 있으므로 이용에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소장은 이어 “정시 합격 진단 프로그램은 참고만 하고, 입시요강을 비교분석 검토한 상황에서 담임교사 등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지원 대학과 학과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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