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 지원 전 필수 확인 사항…대학별 수능 성적 반영 방식
정시 지원 전 필수 확인 사항…대학별 수능 성적 반영 방식
  • 백두산 기자
  • 승인 2020.12.08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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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반영 영역, 영역별 반영 비율, 수능 활용지표 등 대학마다 반영 방식 달라
대입박람회 전경. (사진=대학저널)
대입 박람회 전경. (사진=대학저널)

[대학저널 백두산 기자] 정시에서는 대부분 수능 외 다른 평가 요소를 두지 않는다. 하지만 대학마다 수능 점수를 활용하는 방식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대학 지원 시에 유불리가 달라진다. 수능 반영 영역과 영역별 반영 비율, 영어 반영 방법, 수능 활용지표 등 대학 간 수능 성적 반영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정시 지원 전 꼭 확인해야만 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의 도움을 받아 대학별 수능 성적 반영 방식에 대해 정리해봤다.
 

수능 반영 영역 및 반영 비율

많은 대학들이 국어, 수학, 영어, 탐구 4가지 영역을 활용해 수능 성적을 산출하지만 일부 대학이나 모집단위는 성적이 우수한 3개 영역 혹은 2개 영역만을 반영한다. 수능에서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을 받은 영역이 있다면, 이와 같이 일부 영역을 활용하는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해진다. 하지만 서울 지역 대학 중에서는 숙명여대 통계, 서울과기대 문예창작, 성공회대 모집단위 등 소수의 경우에만 일부 영역으로 선발하기 때문에 합격선이 비교적 높은 편이므로 주의해야 한다.

수능 각 영역을 반영하는 비율에 있어서도 대학 간 차이가 있다. 따라서 성취한 성적에 따라 지원 가능한 학교 군을 설정하고, 해당 대학들 사이의 영역별 반영 비율을 비교할 필요가 있다.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를 비교하면 탐구영역 반영 비율은 성균관대(자연)와 한양대(자연) 35%, 한양대(인문) 30%, 성균관대(인문) 20%, 서강대(인문, 자연) 19.3% 순으로 높다. 또, 수학 반영 비율은 서강대(인문, 자연) 45.2%, 성균관대(인문, 자연) 40%, 한양대(자연) 35%, 한양대(인문) 30% 순이다. 영역별 반영 비율 차이로 인해 탐구 성적이 수학에 비해 우수하다면 한양대, 그 반대라면 서강대에 지원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는 것이다.
 

영어 반영 방법

다른 영역과 달리 영어와 한국사는 절대평가로 치러진다. 이 중 한국사는 정시 선발에서 영향력이 그리 크지는 않다. 하지만 영어는 절대평가임에도 난도가 높아 학생 간 변별이 상대적으로 잘 이뤄진다는 특징이 있고, 대학마다 그 영향력 차이가 커서 유불리가 생긴다.

고려대, 서강대, 서울대, 성균관대, 중앙대 등 일부 대학은 영어 외 영역으로 총점을 계산한 후 영어 등급에 따라 일정 점수를 가산 또는 감산한다. 서울대는 1등급과 5등급의 차이가 2점에 불과하고, 타 대학들의 경우에도 영어 영향력이 낮은 편이다. 반대로 영어 반영 비율이 타 대학에 비해 높은 곳도 있다.

서울지역에서는 서울여대, 성신여대의 영어 반영 비율이 30%로 높다. 그 중에서도 성신여대의 영어 영향력이 더 크다고 할 수 있는데, 성신여대는 1등급에 100점, 2등급에 95점, 3등급에 85점을 부여해 1등급과 3등급의 차이가 15점에 달하는 반면, 서울여대는 1등급에 100점, 2등급에 97점, 3등급에 94점을 부여해 동일한 등급 간 차이가 6점 정도이다. 이처럼 영어를 반영하는 방식이 대학마다 차이가 커서 영어 반영 비율, 등급 간 점수 차 등을 꼼꼼히 확인해 정시 지원 전략을 짜야 한다.

 

수능 활용 지표

수능 성적표에는 100점 만점의 원점수가 나오지 않고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과 같은 지표만이 기록된다. 이런 지표 들 중 어느 것을 활용하는지가 대학에 따라 다르고, 이에 따른 유불리가 생길 수 있으므로 이 역시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작년 수학(나)형의 경우 원점수 95점은 표준점수로는 144점이고 원점수 90점은 표준점수로 140점이어서 4점 차이가 났지만, 백분위는 99로 동일했다. 따라서 원점수 90점인 학생은 백분위를 활용하는 대학에, 원점수 95점인 학생은 표준점수를 활용하는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좀 더 유리했다.

탐구 영역은 일반적으로 백분위 사이의 간격이 크게 벌어지기 때문에 어떤 지표를 활용하는지를 꼭 확인해야 한다. 작년 생활과 윤리의 경우 원점수 50점인 학생의 표준점수는 65점, 백분위는 99였고, 원점수 44점인 학생의 표준점수는 60점, 백분위는 81이었다. 표준점수로는 5점 차이 밖에 나지 않지만, 백분위는 18의 차이를 가지기 때문에 수능 활용 지표에 따른 유불리가 달라진다. 상위권 대학은 대체로 국어, 수학은 표준점수, 영어와 한국사는 등급, 탐구 영역은 변환표준점수를 활용해 학생의 성적을 산출하며, 전국 대학을 기준으로는 백분위를 활용하는 대학이 가장 많다.

우연철 소장은 “대학이 학생의 성적을 평가할 때는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단순히 평균 백분위를 과거 입결과 비교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 자신의 수능 성적을 토대로한 희망 대학의 환산점수로, 경쟁 학생들 사이에서 어떤 위치를 점하는지 확인하고 정시 지원하는 것이 필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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