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 이석찬 교수 연구팀, 코로나19·인플루엔자 동시에 잡는 치료물질 개발
성균관대 이석찬 교수 연구팀, 코로나19·인플루엔자 동시에 잡는 치료물질 개발
  • 장원주 기자
  • 승인 2020.11.30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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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한림대·노블젠 공동연구팀, 다양한 바이러스 직접 죽이는 광범위 바이러스 치료물질 공개
이석찬 성균관대 생명공학대학 교수. 사진=성균관대

[대학저널 장원주 기자] 성균관대(총장 신동렬) 생명공학대학 이석찬(사진) 교수 연구팀은 한림대 김원근 교수, 노블젠과 함께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바이러스를 동시에 치료할 수 있는 혁신적인 바이러스 치료 물질 3D8 scFv를 30일 공개했다. 

3D8 scFv는 이 교수, 아주대 권명희 교수 연구팀이 식물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한 연구 과정에서 최초 발견했으며 이후 노블젠과 공동으로 산업동물바이러스와 인체감염바이러스로 영역을 확장해 연구를 지속하는 과정에서 개발됐다.

3D8 scFv는 일반 항체 크기의 6분의 1 수준인 미니항체로 ▲바이러스 핵산가수분해 능력 ▲세포막 투과 능력 ▲장 및 폐 상피세포 투과 능력이라는 3가지 주요 특징을 갖고 있다. 

이 물질은 바이러스의 핵산을 가수분해해 바이러스 종류와 핵산 염기서열과 상관없이 작용할 수 있어 신종바이러스, 변종 바이러스 및 치료제 내성 바이러스에 대한 빠른 대응이 가능하다. 나아가 세포막 투과 능력을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어 별도 보조물질(DDS) 없이 세포 내로 침투가 가능하다. 대신 세포의 핵으로는 들어가지 않는다.

연구진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SARS-CoV-2)와 다른 두 종류의 코로나 바이러스(hCoV-OC43, PEDV)에 대해 광범위한 치료‧예방 효능을 보여줬다. SARS-CoV-2는 10마이크로미터(µM)에서 바이러스 유전자 복제를 약 90% 이상 억제했고 바이러스 생성도 10배 이상 저하시켰다. 

또한 인간코로나바이러스(hCoV-OC43)와 돼지유행성설사병바이러스(PEDV)에서도 SARS-CoV-2에서와 같이 3D8 scFv 처리 시 광범위한 치료효과를 보였다. 관련 연구 결과는 학술논문 사전 공개 사이트 '바이오아카이브'에 발표됐다.

더불어 연구진은 세포주 및 마우스 모델을 이용해 두 종류의 인플루엔자A를 포함해 타미플루 내성 인플루엔자A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3D8 scFv가 예방과 치료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 관련 연구 결과는 곧 국제학술지에 발표될 예정이다. 

이 교수는 "이번에 개발된 미니항체는 장 및 폐의 상피세포로 잘 들어가는 특성이 있어 다양한 투여 경로의 의약품으로 개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대현 노블젠 대표는 "3D8 scFv는 신종바이러스의 출현, 변종바이러스, 치료제 내성 바이러스에 빠르게 대응이 가능한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노블젠은 코로나19 및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치료제 전임상·임상시험에 필요한 항체의 대량 생산을 위해 공정개발 및 시스템 구축이 진행 중이며 연내에 전임상시험을 진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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