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정고시 중심 맞춤형 프로그램…서울시교육청, ‘학교 밖 학생’ 교육지원 방안 발표
검정고시 중심 맞춤형 프로그램…서울시교육청, ‘학교 밖 학생’ 교육지원 방안 발표
  • 장원주 기자
  • 승인 2020.11.24 14: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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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4년간 중장기 프로젝트로 학교 밖 청소년 종합지원
학교 밖 청소년 종합지원 중장기 계획 개요. 사진=서울시교육청
학교 밖 청소년 종합지원 중장기 계획 개요. 사진=서울시교육청

[대학저널 장원주 기자]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은 24일 배우는 장소는 달라도 배움은 평등하기 위한 ‘학교 밖 청소년 교육지원 정책’ 방안으로 '서울형 학교 밖 청소년 종합지원 중장기(2021~2024년) 계획'을 발표했다. 

2021년부터 4년 동안 단계적으로 추진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검정고시’ 중심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 등에 약 44억원이 지원된다. 

최근 통계에 의하면 학령기 인구는 줄어드는 반면 학업중단 학생 수는 늘어나고 있다. 시교육청은 학교 너머를 향하는 학생들을 통해 학교와 공교육의 역할을 성찰할 필요가 있는 시점에서 학생이 학교 안과 밖 어디에 있든 배우는 장소는 달라도 배움은 평등하게 지원하기 위한 선도적인 교육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서울형 학교 밖 청소년 종합지원'은 학생이 학교 밖에서도 배움의 끈을 놓지 않고 건강한 마음으로 꿈을 채워가도록 시교육청이 동행하며 함께 성장하는 과정 중심의 협력적 프로젝트이다.

학교 밖 청소년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검정고시 지원(1순위), 진학정보 제공(3순위), 진로탐색체험(5순위) 등 학습과 진로 분야를 주로 희망하고 있어 학생이 학교 안과 밖 어디에 있든 배울 수 있도록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다.

학교 밖 청소년 지원 정책의 실효성 제고를 위한 연구 결과를 보면 시교육청 학교 밖 청소년 도움센터에 등록한 가장 큰 이유는 검정고시 학습지원이고 맞춤형 프로그램 추가 개설과 지역적으로 치우쳐 있는 도움센터 환경 개선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형 학교 밖 청소년 종합지원 중장기 계획'은 학교 밖 청소년의 배움에 대한 열정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된다. ▲청소년 맞춤형 교육·정서·진로 프로그램 운영 ▲대학생 중심 교육·진로 멘토링단 조직·지원 ▲거점형 도움센터 신규 구축·운영 ▲민·관·학 협력체제 마련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시교육청은 교육 프로그램으로 ▲검정고시와 기초학습 멘토링 ▲검정고시 온라인 학습콘텐츠 제공 ▲검정고시 모의고사 ▲온·오프라인 교재·기출문제 해설 지원 ▲연 2종 검정고시 학습자료 개발 ▲검정고시 접수 지원 및 편의를 제공한다.

또한 정서 프로그램으로 ▲온라인 상담 서비스 제공 ▲온·오프라인 연계 대면 상담 ▲학교 밖 위기 학생 심리 치료 지원, 진로 프로그램으로 ▲연 2회 진로 토크 콘서트 ▲연 1회 학교 밖 졸업식 ▲민간 연계 학교 밖 직업체험 등을 학생 맞춤형으로 운영한다.

시교육청은 검정고시 학습 멘토링을 위해 ▲희망 대학생 50명 내외의 지원단 조직 ▲3종 학습 매뉴얼 개발 ▲자생적 동문회 조직 및 지원에 나선다. 또 체계적인 지원을 위한 ▲지원 인력(학습·정서·진로) 배치 ▲상담 인력 확충 ▲부서 협업 지원망 구축 등을 추진한다.

또한 시교육청은 거점형 도움센터를 신규 구축·운영할 계획이다. 도움센터 지원 개선을 위한 ▲도움센터 기능·성과 분석 ▲거점 공간 기능 분석 ▲학교 밖 청소년 도움센터 브랜드 개선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학습 및 기타 활동을 종합 지원하는 학교 밖 청소년 거점형 도움센터(학교 밖 미래학교) 전용공간을 마포평생학습관 내 면적 212.4㎡ 규모로 신규 구축·운영을 추진한다.

아울러 시교육청은 마을 협력을 통해 ▲지역사회 연계 검정고시 지원 시범사업 ▲검정고시 지원을 위한 마을 생태계 조성 ▲민·관·학 협력 검정고시 지원 등을 추진한다. 작은 도서관, 청소년 문화의 집, 시립청소년 센터, 서울 지역 꿈드림센터 등 연계하고 서울시교육청 평생학습관(4기관), 도서관(17기관)을 활용해 학교 밖 청소년 지원 확대에 나선다.

시교육청은 2014년부터 학교 밖 청소년 지원을 위해 관악구 신림동에 전용공간을 확보해 전국 최초로 학교 밖 청소년 도움센터 '친구랑'를 구축하고 학교 밖 청소년들의 고민을 상담하고 지원하고 있다. 지난 9월 기준 '친구랑' 등록 인원은 815명에 달한다. 개소 당시에는 학교를 떠난 학생을 위한 돌봄과 휴게 공간으로 시작했으나 내년부터는 학교 너머에서 배움을 희망하는 학교 밖 학생들의 학습·정서·진로 프로그램을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거점형 도움센터 역할을 하도록 새롭게 구축·운영한다.

더불어 시교육청은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관련 제도 개선과 지원 강화를 위해 여성가족부와 관련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향후 학교 밖 학생 종합지원을 위해 민·관·학 기관들과의 업무협약 체결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학교 밖 학생 지원 협의체’를 구성해 상호협력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조 교육감은 ‘오늘의 학생들을 어제의 방식으로 가르치는 것은 그들의 내일을 빼앗는 것’이라는 존 듀이의 말을 인용하며 “서울형 학교 밖 학생 종합지원을 통해 학교 밖 학생들을 미래의 방식으로 눈높이를 맞추고 다양한 ‘꿈’들이 ‘더불어 숲’이 되도록 학교 밖 청소년 종합지원계획을 중장기 프로젝트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은 학교 안에도 있고 학교 밖에도 있다"며 "학교 밖 학생 종합지원 확산의 과정에서 학교 밖 학생과 동행하는 시교육청과 우리 사회가 학교의 역할과 공교육의 소명에 대해 성찰하고 도약하는 새로운 계기가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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