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소나기’ 팀, 제15회 국제표준올림피아드 본선대회 대상 수장
한국 ‘소나기’ 팀, 제15회 국제표준올림피아드 본선대회 대상 수장
  • 장원주 기자
  • 승인 2020.11.20 08: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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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Merah Puith' 팀 ISO특별상, 한국 '오렌지큐브' 팀 IEC특별상 수상
17일 이승우 국가기술표준원장이 제15회 국제표준올림피아드 본선대회 개회서를 하고 있다. 사진=산업부
이승우 국가기술표준원장이 지난 17일 제15회 국제표준올림피아드 본선대회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대학저널 장원주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원장 이승우)은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제15회 국제표준올림피아드 본선대회'를 역대 최초 비대면으로 지난 17~19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국제표준올림피아드 대회는 올해가 15회째로 우리나라 주도로 시작된 세계 중·고등학생들의 ‘표준화 경쟁과 교류의 장’으로, 국제표준화기구(ISO)·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등 국제기구에서 표준 교육의 대표적 우수사례로 손꼽혀왔다. 

이번 대회는 비대면으로 열린 만큼 온라인의 장점과 기능을 최대한 활용해 다채로운 행사로 진행됐다.

행사 일정을 개회식·문화교류(1일차), 과제수행·평가(2~3일차), 폐회식(3일차)으로 구성하고 ▲ISO·IEC 사무총장 환영 동영상 ▲K-방역 국제표준화 특강 ▲국제표준 문서작성 강의 ▲온라인 장기자랑 ▲K-팝 스타 축하영상 등으로 교육적 측면과 더불어 재미요소를 가미했다.  

세르지오 무히카 ISO 사무총장과 필립 메츠거 IEC 사무총장은 영상을 통해 “이제 표준은 산업뿐만 아니라 우리의 일상생활을 움직이고 있다”고 강조하며 학생들의 선전을 응원하고 주최국인 우리나라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참가팀별로 직접 제작한 자국의 춤과 노래, 연주 등의 동영상을 사전에 인터넷을 통해 공유했고, 인도네시아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상으로 깊은 감동을 선사한 'Revolutionaries' 팀이 유튜브와 동료평가를 통해 최고 인기상을 받았다.

특히 개·폐회식과 문화교류는 유튜브로 생중계해 세계의 더 많은 학생과 교사, 학부모 등도 참관해 표준화에 대한 이해와 중요성을 공유하는 열린 행사로 진행됐다. 

코로나19의 어려운 상황에서도 국별 예선을 통과한 5개국(중국, 인도네시아, 케냐, 싱가포르, 한국)의 중·고등학생 40개 팀(3인 1팀, 중·고 각 20팀, 해외10팀, 국내30팀)이 본선 대회에 참가했다. 

본선은 당일 제시된 주제에 대해 영어로 국제표준문서안을 작성하고 화상회의시스템을 통해 발표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중등부는 ‘개인용 이동수단의 안전성(Safety of Personal Mobility Vehicles)’, 고등부는 ‘배달 로봇의 안전성(Safety of Outdoor Delivery Robots)’이 주제로 제시됐다.    

심사위원장인 세종대 문승빈 교수는 “두 분야는 4차 산업혁명과 비대면 경제 시대를 맞아 가까운 시일에 우리의 일상을 바꿀 유망한 분야로 앞으로 학생들이 표준전문가로서 활발하게 활동이 필요한 영역”이라고 주제로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팀별로 경쟁을 펼친 결과 대상인 국무총리상은 배달 로봇의 다양한 안전기준과 구체적 시험방법을 제시한 한국 ‘소나기’ 팀이 수상했다. 배달로봇의 다양한 위험요소를 명확히 제시한 인도네시아 ‘Merah Puith’ 팀이 ISO 사무총장상, 개인용 이동수단의 다양한 안전성 평가방법을 제시한 한국 ‘오렌지큐브’팀이 IEC사무총장상을 차지했고, 산업부장관상, 국가기술표준원장상 등도 수여됐다.

대상 등 대부분 수상팀들은 수상 소감에서 “이번 대회를 위해 수개월 전부터 팀을 구성해 열심히 준비해왔다”고 말해 국제표준올림피아드에 대한 학생들의 뜨거운 열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해외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ISO·IEC의 표준전문가와 영국·스페인의 로봇 기술위원회(ISO TC 299) 전문가들은 학생들의 표준에 대한 이해도와 문제 해결력 수준이 매우 높음을 극찬했다.

입상한 우수 표준안들은 향후 국제표준으로 반영될 수 있는 요소가 있는지 국내외 전문가들의 검토 과정을 거치게 된다. 우수팀 발표동영상은 다른 학생들의 표준교육을 위해 국제표준올림피아드 전용 홈페이에 공개할 계획이다. 

이 원장은 “국제표준올림피아드는 올해 코로나19의 위기상황으로 개최가 불투명했지만 대회에 대한 국내외 학생들의 열망이 높아 비대면 방식으로 열었다“며 “오히려 더 많은 사람들이 참관할 수 있는 긍정적 측면도 존재하는 만큼 대회 방식을 다변화해 명실상부한 세계 청소년들의 ‘표준화 축제’로 그 명성을 더욱 높여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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