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 시대 ‘창업’…취업의 대안이 되다
위드 코로나 시대 ‘창업’…취업의 대안이 되다
  • 황혜원 기자
  • 승인 2020.11.10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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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 2019년도 창업자수 61명으로 전국 최다
2011년도부터 창업동아리 집중 육성…선·후배기업 멘토링 실시

[대학저널 황혜원 기자] 계속되는 취업난에 ‘코로나19’로 인한 기업들의 채용 축소가 겹치면서 청년층이 어느 때보다 구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코로나 발생 이전인 지난해 12월 구인구직 플랫폼 잡코리아의 조사에 따르면 구직자 35.9%(전체 1,970명)가 ‘취업 대신 창업을 고려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위드 코로나 시대에 창업은 취업의 대안이 될 수 있을까. 지난 2일 글로벌 e-커머스 플랫폼 코리아센터 메이크샵의 통계 결과, 올 3분기 창업 쇼핑몰은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내에서 온라인을 통해 활동하는 시간이 증가하면서 나타난 결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추세 속에서 대학들은 어떻게 창업 교육을 시행하고 있을까. 대학알리미(www.academyinfo.go.kr) ‘2019년 학생 창업/창업교육 현황’에서 학생 창업자 배출 수 1위를 기록한 인천대의 교육 사례를 살펴봤다. 


①‘나만의 회사를 꿈꾼다면’…창업 우수대학은 어디?
②위드 코로나 시대 ‘창업’…취업의 대안이 되다 


청년 실업 문제가 심각하다. 대학 4학년생이 졸업을 유예하고, ‘대학생 신분’을 유지한 채 취업 준비에 열중하는 것은 벌써 오래 전 이야기다.

정권 교체 시마다 ‘청년 일자리 창출’ 대책을 발표하고 있지만, 코로나19發 팬데믹과 맞물려 청년 실업문제는 날로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인천대는 창업지원단을 필두로 ‘창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 힘을 쏟아 왔다. 대학이 갖는 사고의 유연함, 다양한 지식의 융합, 청년중심의 인적구성, 고학력 기술인력 등의 요소를 활용해 미래 지향적인 스타트업 대량 육성을 목표로 삼고, 청년 예비 창업자에 지원을 이어온 것이다.

그 결과 인천대는 2019년도 학생 창업자 수 1위 대학으로 선정됐다. 지난해 인천대의 창업자 수는 61명으로, 전국 평균 8명 대비 7배가 넘는 수를 기록했다. 

인천대 창업 지원의 기본은 ‘창업동아리’다. 2011년부터 창업동아리를 발굴해 온 인천대는 매해 30개 내외의 창업동아리를 키워왔다.

10여 년이 흐른 현재 선배기업이 후배기업을 멘토링하는 네트워크가 구축됐으며, 발전기금을 통해 창업동아리에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선순환 체계를 형성했다. 

학교 측의 적극적인 창업 지원에 학생들 역시 창업에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인천대는 전공연계 과정으로 학과별 창업특강을 진행했는데, 29회의 특강에 총 1055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이는 불과 바로 직전 연도인 2018년 창업특강 참여 학생 168명보다 6배를 상회하는 수치다.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위축으로 ‘창업을 희망하는 학생이 있을까?‘하는 우려 속에도 인천대의 창업 교육은 지속되고 있다. 비대면 학사 운영 및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영향으로 창업캠프, 창업특강 등의 개수는 줄었지만 여전히 많은 학생이 창업에 대한 꿈을 키우고 있다.

특히 올해는 초기창업패키지 실전창업교육 프로그램으로 스타트업 현장체험(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유망 스타트업에 예비창업자를 파견해 실무 경험을 함양하는 목적이다. 아울러 인천항만공사와 함께 해운·항만·물류 분야 창업 아이디어를 가진 학생을 창업형(체험형) 인턴으로 선발해 관련 분야 창업 지원에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인천대는 올해 처음 시행되는 교육부의 ‘스타트업 칼리지’를 통해 창업 교육의 혁신을 이룬다는 계획이다. 단과대학별로 가상의 ‘스타트업 칼라지’ 창업대학을 설립, 대학 창업 교육의 혁신을 주도하고, 문제해결중심 교육 및 기업연계 프로젝트 실습교육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인천대는 지난 1월 ‘제7기 INU Startup Frontier 선발대회‘를 통해 선정된 8인의 학생 대표와 함께 미국 라스베이거스, 샌프란시스코 해외창업교육연수를 실시했다.

산업경영공학과 졸업생인 오상훈 씨의 사례는 대표적인 창업 성공 케이스다. 2013년 ㈜인디앤드코리아를 창업한 오 씨는 인천시로부터 위탁 받아 ‘인천e몰’ 구축·운영 중이다. 오 씨는 성공적으로 ‘인천e몰’ 운영에 안착했으며, 이에 따라 인천시민 15명 채용이 이뤄져 인천 지역 경제 발전에도 기여했다. 이외에도 대기업에 입사한 졸업생들이 창업에 본격 나서는 등 창업 교육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임송희 인천대 창업지원단 수석매니저는 “코로나19로 삶의 중심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실외에서 실내로’ 변했다. 창업의 트렌드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창업을 꿈꾸는 학생이라면 소비 형태의 변화를 인지하고 전략을 세워야 한다”며 “모두가 어렵고 힘든 상황이지만 인천대 창업지원단은 학생들의 창업 지원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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