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적성전형, 대학별 출제영역 확인하라
마지막 적성전형, 대학별 출제영역 확인하라
  • 백두산 기자
  • 승인 2020.09.24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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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마지막으로 내년부터 폐지되는 적성고사전형
대학별 출제 유형과 범위, 문제 수와 난이도 달라
지난해 실시된 삼육대 적성고사장 전경. (사진=삼육대 제공)
지난해 실시된 삼육대 적성고사장 전경. (사진=삼육대 제공)

[대학저널 백두산 기자] 학생부교과전형으로 분류되지만 실질반영비율이 적어 4~6등급대 학생들에게 수도권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던 적성고사전형은 올해를 마지막으로 내년부터 폐지된다. 더군다나 올해는 코로나19를 비롯해 수험생들이 학업에 집중하기 어려웠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적성고사 전형에 예년보다 많은 학생들이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적성고사전형은 교과 성적의 영향력이 크지 않은 반면 적성고사의 영향력이 매우 크고, 대학별 출제 유형과 범위, 문제 수와 난이도 등이 다르기 때문에 본인에게 맞는 대학의 적성전형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유리하다.

다음을 통해 적성고사 지원 시 확인 및 주의해야 할 사항에 대하여 살펴보도록 하자.

◆ 교과 성적이 낮아도 합격 가능성이 있다던데?

적성고사 전형에 대한 많은 자료들을 살펴보면 교과 성적이 낮아도 합격할 수 있기 때문에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많이들 이야기한다. 통상적으로 수도권 대학의 4등급 이하의 성적의 학생도 합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은 분명 긍정적으로 생각할 만한 하다. 문제는 이렇게 같은 생각으로 지원을 하는 학생들이 상당히 많다는 점이다. 2020학년도 적성고사전형은 12개 대학에서 총 4,790명을 선발했는데 9만 1,089명이 지원해 19.0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그 중 가천대가 27.5: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고, 농어촌전형 등의 특별전형을 제외한 일반전형 중에서는 성결대 적성우수자 전형이 13.86:1로 가장 낮은 경쟁률을 보였다. 일반전형 기준 평균 10:1 이상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적성전형 합격을 위해서는 적성고사 성적을 잘 받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교과 성적이 전년도 입학자 평균 교과 성적보다 낮은 학생이라면 더욱 그래야만 한다. 2020학년도 적성고사 합격자들의 출제 문항 대비 정답 문항 평균은 73.5%로 50문항을 출제하는 경우 37개 정도를 맞춰야 합격 가능권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런데 만약 교과성적이 낮은 학생이라면 그 이상을 맞춰야 역전이 가능하다는 것을 잊으면 안 된다. 적성고사 한 문제의 영향력이 큰 만큼 역전이 쉽게 일어날 수도 있지만, 반대로 한 문제를 남들보다 못 맞히면 역전의 기회도 사라진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 대학별 출제영역 확인

적성고사 지원을 위해서는 해당 대학의 문제 출제 경향이 본인에게 잘 맞는지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만약 수학 과목에 부담이 많은 인문계 수험생이라면 고려대(세종)의 적성고사의 지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영어 과목에 자신이 없다면 가천대, 고려대(세종), 을지대는 지원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이처럼 대학별 적성고사 응시 과목과 함께 출제영역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대부분의 대학에서는 문법, 어휘, 화법, 작문, 독서, 문학에서 출제하는데 삼육대는 어휘가, 성결대에서는 화법이 출제되지 않는다. 수학의 경우 을지대를 제외한 나머지 대학에서는 수학I, II와 확률과 통계에서 문제를 출제하고 을지대는 고등수학 영역이 추가된다. 영어 과목을 치르는 대학은 가천대, 고려대(세종), 을지대인데, 가천대는 독해, 문법에 대화문이 추가되므로 각 출제 영역별 본인의 강약점을 고려해 적성고사 응시 대학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대학별로 입학처에 게시하고 있는 전년도 기출문제 등을 풀어본 후 본인에게 가장 수월한 대학의 적성고사에 응시하는 것이다.

◆ 그 외에도 확인할 사항은?

을지대는 2021학년도에는 출제 문항 수를 줄여 50문항만 출제한다. 가천대는 5등급과 6등급 간의 내신 석차 등급별 배점이 3점차로 좁혀졌으며, 성결대는 동점자 처리 기준이 변경되었다. 한신대는 학생부 반영교과를 계열 구분 없이 일괄 적용으로 변경해 국어 또는 수학 교과 중 3과목, 영어교과 3과목, 사회 또는 과학교과 중 3과목 총 9과목만을 반영한다. 그 외에도 대부분의 대학에서 적성고사 선발인원이 감소하였는데 한신대는 60명이 증가하였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이와 같은 전년대비 변경사항과 함께 교과 성적 반영 과목 수, 수능 최저학력기준 설정 여부, 적성고사 실시 일정 등도 꼼꼼하게 살펴보아야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적성고사 전형은 많은 문제를 상당히 촉박한 시간 내에 풀어야 하기 때문에 모르는 문제는 빨리 넘어가고 아는 문제는 가장 적은 시간을 들여 풀어내는 스킬(Skill)적인 측면에서의 대비도 필요하다”며 “일반적으로는 한 문제당 1분 내외에 풀어야 하지만 고려대(세종) 캠퍼스와 같이 1문항 당 2분 정도의 풀이 시간을 주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 유리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오히려 문제의 난이도가 높기 때문이기도 하다는 점을 명심하고, 본인에게 가장 잘 맞는 적성고사 출제 경향을 보이는 대학을 최우선으로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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