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바꾼 2021 대학입학전형…논술 일정 확인 필수!
코로나가 바꾼 2021 대학입학전형…논술 일정 확인 필수!
  • 백두산 기자
  • 승인 2020.09.01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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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 대학 논술전형 일정 변경...수험생 지원경향‧입시 경쟁률 변화 불가피
수시 원서접수 임박...지원 전 중복 일정 여부 확인해야

[대학저널 백두산 기자]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는 지난 30일 2021학년도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 변경사항을 발표했다. 수험생의 혼란 및 수험생간 유‧불리 문제를 최소화하는 것을 전제로,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방역지침 준수를 위해 대학별 시행계획이 변경됐다.

주요 변경 사항은 ▲대학별고사(면접, 실기, 논술 등) 전형기간 조정 ▲실기고사 종목(또는 유형) 축소 ▲실기고사 응시대상 인원 축소를 위한 전형 단계 변경 ▲각종 대회(시험) 미개최‧연기 등으로 인한 실적 인정범위(자격기준, 기간 등) 변경 ▲지원자 풀의 변화가 없는 전형에 한해 수능 최저학력기준 완화 ▲수능위주전형에서 교과 외 영역 반영 폐지 ▲재외국민과 외국인 특별전형에서 어학능력 등의 자격기준 변경 등 7개 항목이며, 구체적인 변경사항은 대학별 모집요강과 공지사항을 통해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주요 변경 사항 중 일반학생들에게 관련이 있는 내용은 전형기간 조정, 수능 최저기준 완화, 정시 수능 전형에서 교과 외 반영 폐지 등인데 이러한 조치는 전형 기간을 조정해 방역(防疫)에 힘쓰는 한편 수험생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데에 의미가 있다. 그러나 이중 수험생 부담을 완화하는 데에 가장 큰 역할을 하는 수능 최저학력기준 완화는 서울대만 해당된다. 서울대는 이 외에도 정시모집에서 교과 외 영역 감점을 적용하지 않는다.

대교협은 수험생 간 접촉 수준이나 빈도가 높은 실기고사의 경우, 고사 종목(유형) 축소 및 응시대상 축소를 위한 전형 단계 변경(예를 들어 일괄합산 전형을 단계별 전형으로 변경하는 것)에 한해 승인했다. 또한 수험생의 혼란 및 수험생간 유·불리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전형요소 및 반영비율 변경 승인은 지양했다고 했는데 이는 수능 최저 완화가 서울대에만 그친 이유로 여겨진다.

또한 대교협은 전형일정 변경의 경우 수험생의 지원기회 제한을 최소화하는 수준에서 승인했다. 이러한 대교협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9개교가 변경된 논술전형은 수능 이전에 논술고사를 실시하려던 연세대(서울)와 경기대(본교 및 제2캠퍼스)가 수능 이후로 날짜를 변경하면서 지원경향이나 경쟁률 등에서 수험생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게 됐다. 더불어 경희대, 서울시립대, 성신여대, 세종대, 숭실대, 이화여대 등이 논술 전형기간을 하루씩 늘리는 것도 적으나마 기존 날짜에 논술을 치르는 다른 대학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코로나19로 인한 논술고사 일정 변화와 영향

경기대의 경우 11월 14일에 예정됐던 논술고사가 수능 이후인 12월 20일로 변경됐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기존 12월 20일은 인하대(자연계열) 논술고사와 중복되지만 중복지원자가 많지 않아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며 “수능 이전에서 수능 이후로 변경돼 지원 경쟁률은 오르겠지만 결시율도 같이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경희대는 의학계열(의예과, 한의예과, 치의예과) 논술시험이 12월 5일~6일에서 7일까지로 하루 연장됐다. 12월 7일은 연세대와 중복되지만 해당일에 연세대는 인문계열 시험을 치르기 때문에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립대는 10월 24일에 인문계열‧자연계열 모두 치르는 것으로 예정됐으나 24일에 인문계열, 25일에 자연계열로 분리해 치른다. 25일 가톨릭대(전 계열)와 홍익대(인문계열)가 예정돼 있으나 두 대학과 중복 지원자가 많지 않아 큰 영향은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세종대는 12월 12일 오전에 인문과학대학, 사회과학대학, 법학부가, 오후에는 경영경제대학과 호텔관광대학이, 13일 오전에는 자연과학대학, 생명과학대학, 소프트웨어융합대학이, 오후에는 전자정보공학대학과 공과대학이 예정돼 있었으나, 12월 12일 오전 9시부터 14일 오전까지 단과대별로 나눠 시행된다. 한양대(에리카)와 논술고사 날짜가 중복되지만 오전에 실시하는 계열이 달라 큰 영향은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연세대(서울)는 가장 큰 변화를 보이는 대학 중 하나로, 10월 10일에 예정됐던 논술고사가 수능 이후인 12월 7일(인문사회계열)과 8일(자연계열)로 나눠 실시한다. 변경일인 12월 7일은 서울과학기술대가 논술고사를 실시하지만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전망되며, 날짜 변경으로 7일에 논술고사를 치르는 경희대 의대와 중복되지만 응시하는 계열이 달라 별다른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만기 소장은 “수능 이전에서 이후로 변경되면서 경쟁률이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며 “수능 최저가 없어 결시율은 그리 높지 않을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이화여대는 12월 13일에 논술고사를 치를 예정이었으나 12월 12일 오전에 인문Ⅱ, 오후에 인문Ⅰ, 13일에 자연계열이 논술고사를 치른다. 변경일 기준 중복되는 대학은 부산대, 세종대, 아주대, 한국외대가 있어 어느 정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12일 인문계열이 한국외대와 중복되는데, 이들 대학 간에는 중복지원자가 많아 수험생들은 미리 논술고사를 볼 대학을 결정하거나 수시 지원 시 이 부분에 대한 고려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성신여대와 숭실대도 논술고사 일정이 변경됐으나, 변경일 기준 중복되는 대학이 없어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분석됐다.

지원 전 타 대학과 겹치는 일정 없는지 확인해야

입시전문가들은 일정의 커다란 변화가 생기는 것은 아니지만, 지원을 고려하고 있던 타 대학과 일정이 겹칠 수 있으니 반드시 이에 관한 확인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수시 원서 접수가 3주 정도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대학의 전형 방식 변경은 올해 많은 어려움을 겪은 수험생들에게 또 다른 고민거리가 될 수 있다”며 “대학이 이런 변경을 하는 이유는 선발하고 싶은 인재상을 변경했거나, 변경을 통해 학생들간 유불리를 더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일정 등에 약간 변화가 있더라도 대학이 학생을 평가하는 기준은 크게 달라진 바가 없기 때문에 지금까지 쭉 해왔던 대로 흔들림 없이 학습을 잘 마무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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