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대학 계약학과 관리자협의회’ 발족, 인천대 회장교 선출
‘전국대학 계약학과 관리자협의회’ 발족, 인천대 회장교 선출
  • 임지연 기자
  • 승인 2020.08.25 09: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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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수 협의회장 “계약학과 질 관리 제고·제도 개선에 앞장설 것”
인천대, 재교육형으로 총 8개 학과 운영…별도 전형 방법 구축해 선발

[대학저널 임지연 기자] 매해 심화되는 취업난과 평생교육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대학입학과 함께 취업이 보장되고, 취업 후 직장에서 지원을 받으며 학업을 진행할 수 있는 ‘계약학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계약학과란 산학협력 차원에서 대학과 협약해 관련 학과를 설치, 운영하는 특별 교육 프로그램이다. 2003년 산학협력 촉진을 위해 개정된 ‘산업교육진흥 및 산학협력촉진에 관한 법률’ 제8조에 의해 탄생 근거가 마련됐다. 전문·직업교육을 실시하는 고등교육법 제2조의 고등교육기관인 전문대학, 산업대학, 일반대학, 원격대학이 산업체 등과의 계약에 의해 학과(부)를 설치·운영한다. 현재 전국 120여 개 대학에서 계약학과를 운영하고 있다.

 

계약학과 운영 대학들 ‘관리자협의회’ 발족

지난 7월 8일 인천대를 비롯해 전국에서 계약학과를 운영하는 48개 대학은 ‘전국대학 계약학과 관리자협의회’(이하 협의회)를 발족했다. 초대 회장교로는 인천대가 선출됐다.

협의회가 발족된 계기는 2004년 계약학과 제도가 도입된 이후 계약학과 담당직원의 전문성 향상 및 계약학과 질관리 제고, 계약학과 제도 개선 연구 등에 관한 논의가 이뤄지지 않아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이에 계약학과 운영 대학들은 업무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함께 어려움을 헤쳐나가기 위해 협의회를 구성하게 됐다.

신천수 협의회장(인천대 교무과 선임주무관)은 “계약학과를 진행함에 있어 함께 소통해야 하는 부분, 정보교류를 통해 함께 배워나가야 할 부분, 계약학과 본래 취지에 맞게 잘 운영해나갈 수 있도록 개선해야 할 제도 등에 관한 고민을 협의회 구성원들과 함께 해 대학과 교육부 사이의 중간 매개체가 되고자 한다”며 “대학과 소통 및 연대하고, 교육부 산학협력일자리정책과와 머리를 맞대면서 계약학과 질 관리 제고와 제도 개선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인천대 계약학과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신천수 협의회장(가운데)와 직원들
인천대 계약학과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신천수 협의회장(가운데)와 직원들

대학-산업체 서로 ‘Win-Win’ 할 수 있는 학사구조 장점

계약학과는 특정한 인재상을 원하는 기업 혹은 기관이 인재를 조달하기 위해 맞춤 교육을 목적으로 대학과 연계해 진행하는 것이다. 운영 형태는 채용조건형과 재교육형을 대표적으로 들 수 있다. 

채용조건형은 산업체 등에서 채용을 조건으로 학자금 지원 계약을 체결해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것이며, 재교육형은 산업체 등이 소속 직원의 재교육이나 직무능력 향상 또는 전직 교육을 위해 경비의 전부 또는 일부를 부담해 교육을 의뢰, 진행한다. 기타 고용노동부나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예산을 지원받아 산업체 종자사들을 위해 공부를 지원하는 일학습병행제(IPP) 등 다양한 형태로 운영되는 계약학과도 존재한다. 일학습병행은 산업체 종사자가 대학에서 수업을 받고 학위를 받는 형식으로 운영된다. 

그렇다면 계약학과의 장점은 무엇일까. 신천수 협의회장은 “대학과 산업체가 뗄 수 없는 관계가 된 현 상황에서 대학은 산업체에서 요구하는 인재를 배출하고, 산업체는 현장에 바로 투입 가능한 양질의 인재를 공급받는 선순환 구조”라고 답했다. 또한 학령인구 감소로 입학자원이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산업체 종사자를 학생으로 받게 되면서 대학 운영에 도움이 되고, 산업체 종사자 역시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대학의 문을 두드릴 수 있다는 기회를 주는 것이 긍정적인 요소라고 봤다.

이외에도 산업체와 대학이 협약에 의해 학과를 만드는 제도이기 때문에 유연하고 탄력적인 학사구조를 가질 수 있다는 점, 수업을 위해 야근이 줄어들고 직원을 배려하는 회사 분위기가 형성된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인천대, 총 8개 계약학과 운영…150명 재학

인천대에는 올해 3월 1일 기준으로 협약을 맺은 100여 개 업체 종사자 150여 명이 계약학과에 재학 중이며, 총 8개 학과가 운영되고 있다. 2개 학과는 석사과정(지역공공경제학전공, 스마트도시재생학과)으로, 1개 학과는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으로부터 예산을 지원받아 일학습병행(IPP, 융합기계공학과)으로 운영된다. 
재교육형은 고졸(예정)자를 대상으로 하는 채용조건형과 달리 산업체 종사자를 대상으로 모집하기 때문에 서류, 면접전형 등 대학에서 별도로 전형 방법을 달리해 선발한다. 

 

인천대 계약학과 관련 Q&A

인천대는 3월 1일 기준 지역공공경제학전공(석사과정), 스마트도시재생학과(석사과정), 테크노경영학과, 융합기계공학과(IPP연계형), 융합시스템공학과, 도시시설관리공학과, 도시시스템공학과, 글로벌물류학과 총 8개 학과를 운영 중이다. 융합기계공학과를 제외한 모든 학과는 재교육형으로 운영되고 있다.

Q. 재직자 학위과정 입학 조건은. 
A. 재직 중인 산업체의 상시근로자가 5인 이상(사업주 포함)이어야 하고, 산업체가 인천시에 소재하거나, 대학과 산업체간 실제 도로거리가 50km 이내여야 한다. 또한 해당 산업체에 대학 입학일 기준 10개월 이상(4대 보험 가입일로 확인) 재직해야 하고, 산업체에서 등록금의 50% 이상을 졸업 시까지 부담해야 한다.

Q. 수업 장소는 어디인지. 
A. 인천대 송도캠퍼스에서 진행한다. 단, 산업체에서 장소를 무상으로 제공한다면 협의를 통해 산업체에서 수업을 진행할 수 있다.

Q. 계약학과의 수업방법은.
A. 출석수업은 평일 야간에 진행하며, 설치학과와의 협의에 따라 주말 수업도 가능하다. 교양 과목은 원격수업(이러닝)으로 진행한다.

Q. 신입학 및 편입학 지원 자격은.
A. 신입학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자 또는 교육부장관이 이와 동등 이상의 학력이 있다고 인정한 자는 지원 가능하며, 편입학은 4년제 대학에서 2학년 이상 이수한 자 및 전문대학 졸업(예정)자 또는 학점인정 등에 관한 법률 및 평생교육법에 의한 전문학사 이상 취득(예정)자는 지원이 가능하다.

Q. 휴학은 가능한지. 
A. 일반휴학은 원칙적으로 허용하지 않는다.

Q. 장학금 신청이 가능한지.
A. 장학금은 국가장학금, 교내장학금, 보훈장학금이 등이 있다.(장학금은 학생 본인 부담금 내에서 지급)

Q. 학업 도중 산업체 퇴사 시 어떻게 되나.
A. 개인 사정에 의한 퇴사는 제적처리 된다. 단 산업체의 도산, 구조조정, 권고사직 등 본인의사와 관계없이 퇴직한 경우나 임금체불·계속되는 휴업(휴직)·사업장 이전·통근이 불가능한 지역으로의 전근 등으로 인한 자진퇴사의 경우 학적유지가 가능하다.(고용보험 상실 사유로 확인)
단, 교육과정의 1/2 미만으로 이수했을 경우 퇴직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동종업계에 취업해 산업체에서 등록금의 50% 이상을 부담해야 재학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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