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원예술대 리빙디자인과, 감동과 공감을 주는 ‘디자인 스페셜리스트’ 양성
계원예술대 리빙디자인과, 감동과 공감을 주는 ‘디자인 스페셜리스트’ 양성
  • 이승환 기자
  • 승인 2020.06.2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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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적이고 체계적인 교육 커리큘럼으로 재학생 ‘브랜드폴리오’ 구축 도와
‘리빙 블루프린트’, ‘창업 레지던트’, ‘직무역량 심화’ 프로그램 통해 디자인 경쟁력↑

[대학저널 이승환 기자] 우리의 생활(Living)을 편리하게 만들어주는 일상용품에 디자인이라는 예술을 가미한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1인 가구 증가와 개성있고 창의적인 ‘나만의’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며, 관련 산업 또한 급격한 규모로 성장하고 있다.
계원예술대학교(총장 송수근) 리빙디자인과는 라이프스타일의 새로운 가치 창출과 서비스 제공을 위한 리빙 용품(Living Goods) 디자인, 홈&패션 굿즈(Home&Fashion Goods) 디자인, 리빙가구(Living Furniture) 디자인, 문화 상품(Cultural Goods) 디자인 등의 교육을 통해 ‘이야기가 있는 디자인’, ‘감성가치가 있는 디자인’을 창조하는 문화산업 리더를 양성하고자 지난 2014년 개설됐다. 물건이 아닌 물건의 ‘이야기를 디자인(Story telling Design)’해 많은 사람에게 감동과 공감을 주는 디자이너를 양성하는 리빙디자인과를 소개한다.

‘브랜드폴리오(Brandfolio)’ 구축 위한 특화된 체계적 커리큘럼

리빙디자인과는 ‘브랜드폴리오(Brandfolio)’ 즉 브랜드와 포트폴리오가 결합된 새로운 개념의 포트폴리오를 학생들이 2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구축할 수 있도록 특화된 커리큘럼을 구성하고 있다.

특히 ‘디자인 프레임’을 학과의 진정한 가치로 삼아, 디자인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이를 통해 명료하면서도 독창적이며 완성도가 높은 디자인을 창조하는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우선 1학년 학생들은 △디자인 메이킹(Design Making) △디자인 씽킹(Design Thinking)을 목표로 창의역량과 리빙디자인・3D기초 교육을 받는다.

이어 2학년 때는 △디자인 프랙티스(Design Practice) △디자인 비즈니스(Design Business) 역량을 높이기 위해 리빙디자인전문교육과 융합교육, 디자인비즈니스교육, 취·창업 실전교육을 받는다.

학생들의 적성과 역량, 적응도 검사를 통해 진로를 확립하는 ‘리빙 블루프린트 프로그램’과 보다 다양한 디자인 분야 역량을 키우는 ‘직무역량 심화 프로그램’, 글로벌 인턴십과 현장실습은 동・하계 방학 중 마련된다.

역량있는 졸업생들이 대학에 남아 창업할 수 있도록 지원함과 동시에 학과 후배들에게 노하우를 전수하도록 하는 ‘창업 레지던트 프로그램’은 리빙디자인과만의 특별한 프로그램이다. 

향기공방, 가죽공방 등 창작센터 겸 실습공간 통해 경쟁력 높여 

개성있는 철학과 관점 아래서 작품을 창작, 판매하며 투자를 받고 브랜드 출시까지 할 정도로 역량을 키운 학생들은 졸업 전 열리는 ‘리빙디자인과 잡페어’와 ‘청년작가 전시회’를 통해 작품을 선보인다.

자타공인 최고의 실습실 또한 리빙디자인과의 장점이다. 메이커스파라다이스, 목공제작실, 금속제작실, 창작공방 등은 학생과 교수진이 작품을 제작하는데 활용되는 공간으로 창작센터 기능을 겸하고 있다. 향기공방, 가죽공방 등은 계원예술대에서만 찾아 볼 수 있는 실습공간이다.

탄탄한 교육 커리큘럼과 우수한 실습공간으로 학생 경쟁력도 높아지고 있다. 2018년부터 2년간 리빙디자인과 학생들이 디자인한 칵테일 세이커, 커피그라인더, 전기스탠드 등 총 7건의 제품이 디자인 특허를 취득했다.

기업 취업, 작가주의 디자이너・창업 전망 ‘맑음’

리빙디자인과 졸업생들은 생활소품 등 리빙용품 디자이너, 핸드백・구두 등 패션굿즈 디자이너, 침구・쿠션・카펫 등 소프트 인테리어 용품 디자이너 등 기업 디자이너, 문화상품 디자이너, 인테리어 코디네이터 등으로 취업할 수 있으며 작가주의 디자이너와 디자인 창업의 길을 택하기도 한다.

학생 취·창업을 돕기 위해 리빙디자인과는 매년 ‘리빙디자인 잡페어’를 연다. 지난해 행사에는 11개 유관 기업 대표들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재학생의 2/3가 여학생임을 감안해 연말에는 진로・취업 여대생 캠프도 열고 있다. 짧은 학과 역사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노력은 결실을 맺고 있다. 세계 최고의 핸드백 전문 제조업체인 시몬느에 그동안 11명이 취업한 것을 비롯해 리빙앤유, 이오이스, 퍼시스 등 국내 유명 기업에도 취업이 이어지고 있다.

창업이나 작가주의 디자이너로의 길을 택한 졸업생들의 활약도 돋보인다. 올해 리빙디자인과를 졸업한 플라스틱 공예가 이동주 씨는 ‘2019 렉서스 크리에이티브 마스터즈 어워드’에 선정되기도 했다. 
 

< 인터뷰 - 김재호 리빙디자인과 학과장 >

김재호 학과장은 일리노이 주립대학(UIUC)에서 산업디자인 석사학위를 받고 삼성전자 상품기획센터 선행디자인 팀장을 역임한 후 계원예술대에 부임해 22년째 교수로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계원예술대가 리빙디자인과를 개설한 이유는.

리빙디자인은 아직까지 통계나 수치상으로 명확한 산업 구분이 돼 있지 않지만 해가 갈수록 시장규모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리빙디자인’에 특화된 교육을 하고 관련 전문가를 양성하는 대학은 전무한 상황이었다.

디자인 특성화 대학을 모토로 한 계원예술대에서 ‘리빙디자인’을 위한 교육과정을 마련하고 이에 걸맞은 전문인재를 양성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돼 2년간의 준비를 거쳐 지난 2014년 학과를 개설할 수 있었다.

리빙디자인과가 추구하는 인재상은.

‘코로나19’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유튜브’로 제작해 진행했다. 그때 강조한 것이 행복이다. 추상적일지 모르지만 우리 학과의 캐치프레이즈는 ‘행복하게’이고, 인재상은 ‘행복한 사람’이다.

초중고 12년간 입시에 얽매인 학생들이 ‘디자인’이라는 세상을 만나 ‘나를 바꿀 자유’를 가졌으면 한다. 디자인 관련 지식과 기술을 배우기 전에 세상 모든 사물, 일상용품을 나만의 개성이 담긴 ‘디자인 프레임’으로 바라보자고 당부한다.

디자인에 정답은 없다. 그동안 남들에게 뒤처질까 두려워 따라가기만 했다면 이제는 리빙디자인과에서 ‘나만의 디자인’으로 개성을 표현하며 그 안에서 행복을 찾길 바란다고 항상 강조한다.

리빙디자인 산업 전망은 어떤가.

해외의 대표적인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를 보면 800~1,000만 달러씩 펀딩되는 제품의 대다수가 패션용품을 비롯한 리빙굿즈다.

예전에는 디자인이 특출나도 이를 제작하고 판매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지만, ‘온택트’ 시대가 도래하며 펀딩을 통해 투자를 받음으로써 제품 생산과 판매가 가능해졌다.

로컬과 글로벌의 경계가 사라지며 디자인만 우수하다면 국내뿐 아니라 세계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을 수 있다. 예술과 공예, 디자인이 합쳐진 상품을 학생 개개인이 ‘브랜드폴리오(Brandfolio)’ 할 수 있다면 리빙디자인 분야 전망은 더욱 밝다고 본다.

리빙디자인과 전공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당부하고픈 말씀이 있다면.

가구디자인이건 패션굿즈건 특정 분야 디자인에 관심을 쏟는 건 좋지만 유행에 휩쓸려 오로지 한 분야에 집중하는 것은 독이 될 수 있다.

그림이나 수공예에 재능이 있지만 아이디어는 부족하거나, 아이디어는 뛰어나지만 그 개념을 시각화하는 데 서툰 학생도 있다.

자신이 갖고 있는 재능이 어떤 것인지 어느 길로 나아가야 할 지 발견해 보는 자리가 이곳 리빙디자인과였으면 한다. 학생 모두가 열린 마음으로 디자인을 바라보고 재능을 찾아 ‘Deep Dive’ 할 수 있는 행복한 디자이너가 되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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