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으로 성장해 미래를 여는 인재 양성, 인천여자고등학교
배움으로 성장해 미래를 여는 인재 양성, 인천여자고등학교
  • 이승환 기자
  • 승인 2020.03.24 10: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교 112주년 오랜 전통 자랑...과학중점 · 사회교과중점학교 동시 운영
학생 다양성 살린 교육과정, 진로교육 눈길...총동창회 지원도 활발

[대학저널 이승환 기자] 인천여자고등학교는 1908년 문을 열어 올해 개교 112주년을 맞는 전통의 명문고등학교다. 1976년 부설 방송통신고등학교를 열었으며, 1998년에는 인천광역시 연수구 연수동 현 위치에 교사를 이전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배우는 삶, 자라는 힘, 열리는 미래’를 교육목표로 창의 및 융합 역량을 함양한 미래인재 양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학생이 배움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는 교직원과 남다른 자긍심과 열정으로 창의적이고 가치있는 일에 끊임없이 도전하는 학생들, 그리고 믿음과 격려로 교육의 힘을 완성시키는 학부모들의 합심으로 인천여고는 사회에 기여하는 훌륭한 인재의 산실로 거듭나고 있다.

 

과학중점 · 사회교과중점 동시 운영 인천 유일 여고
인천여고는 성공적인 학생 진로설계를 위해 융합과 다양성에 교육 초점을 두고 있다. 과학중점학교와 사회교과중점학교를 동시에 운영하는 인천 유일의 여자고등학교로 과학중점과정, 국제통상과정, 언론미디어과정, 인문융합과정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국제정치, 심리학, 프로그래밍 등 타 학교에 비해 과정별 개설 선택과목 수가 많은 것도 장점이다.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와 적성을 고려해 다양한 과목을 선택해 배울 수 있도록 한 ‘2015 개정교육과정’의 의도를 충실히 반영한 결과다.
인천여고는 과학중점학교라는 우수성을 십분발휘해 전국과학전람회에서 화학 부문 특상을 비롯해 생물, 산업에너지, 지구환경 부문에서 특상, 우수상 및 장려상 등을 수상했다. 인천정보과학창의대회 그래픽콘텐츠 부문 대상, 전국학생 천체관측대회 은상도 받았다. 사회교과중점학교로 대한민국 청소년 창업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과 기업가정신상을 수상했으며, 인천청소년학술제 교육 부문 은상 및 창의융합형 R&E 발표대회 은상과 동상을 수상하는 등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장을 마련해주는 학교로 손꼽힌다.

 

진로 ‘One-stop’ 지원 체제 구축
교육부 시행 ‘진로교육 집중학년제 선도학교’로서 인천여고는 진로중심 교육과정 편성으로 학생들의 진로역량을 높이는데 앞장서고 있다. 입학 직후 진로검사 결과에 따라 해석 강의와 진로 상담을 연결한 One-stop 지원 체제 구축을 통해 학생 개인별 맞춤형 진로코칭, 진로설계 및 진로컨설팅을 실시한다. 진로검사 및 학과계열 선정검사를 통해 본인이 원하는 교과목을 선택하고 자연스럽게 2학년에 올라가면서 원하는 진로에 맞는 과정을 선택하게 된다.

 

인하대 · 인천대 등 이웃대학과의 연계 프로그램 활발
대학과의 연계 프로그램도 활발히 진행중이다. 자연계열 학생들의 대학연계 R&E 활동이 대표적이다. 1학년 때 교내 이공계탐구논문대회와 과학전람회 참가를 경험한 학생들은 2학년 때는 과학·수학 과제연구 활동을 진행한다. 심화된 연구를 원하는 학생들은 인근 대학과 연계해 연구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대학 입학 후에야 가능했던 연구논문 활동이 인천여고 학생들에게는 일반화된 교육 활동으로 자리 잡았다. 학생들이 과학 관련 논문을 검색해 다운로드 받은 횟수가 2019년 한 해만도 천 건이 훌쩍 넘는다.
인문계열 진로 학생들은 인천지역 사회교과중점학교들과 연합해 인하대와 연계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1학기에는 ‘로드 투 인터렉티브 콘텐츠 캠프’라는 이름으로 문화 콘텐츠 관련 이론 및 체험활동을 인하대 문화콘텐츠학과 함께 운영하고 있다. 2학기에는 인하대 사회교육과와 연계해 대학생 JEP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송도고등학교와 함께 인천대 법학과 학생들의 도움을 받아 모의재판 시연도 진행하고 있다. 2019년에는 ‘3.1 독립운동가 및 반민족행위자 재심 사건’을 주제로 학생들이 직접 모의재판 대본을 작성하고 시연하는 활동을 3월부터 10월까지 준비했다. 이외에도 서울대 글로벌교육협력 연구소 연구원 세계시민특강 등 다양한 대학 연계 및 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후배사랑 각별한 총동창회 ‘큰 힘’
인천여고의 졸업생은 올 2월 현재 3만명을 넘어섰다. 인천여고 선배들의 후배 사랑은 각별하다. 총동창회 선배들을 중심으로 10억원의 장학기금을 마련, 매년 20여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다. 총동창회는 회의실 공간의 책상과 의자를 전면 교체해주기도 했다. 선배들의 재능 기부도 활발하다. 학교 축제인 클로버 예술제의 공동 행사진행, 학교 내 갤러리
‘빛여울’에서 녹미전(동문 미술 전시회)을 개최해 후배들이 수준 높은 미술 작품을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으며 전문직 선배들의 강연도 수시로 열린다.

 

 

INTERVIEW - 이순근 인천여자고등학교 교장

“교육은 국가 100년 설계하는 일...학생 다양성 살린 학교교육 필요

교장선생님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1984년 ROTC장교 전역 후 현재까지 학교현장 및 교육청 장학사, 장학관을 거치며 이 자리까지 왔습니다. 교육의 질은 나라의 품격을 좌우한다는 일념으로, 아이들이 배움으로 인해 얻어지는 삶의 힘이 나라의 힘이 된다는 일념으로 지내왔습니다. 교육이 백년지대계라 함은 국가의 백년을 위한 설계입니다. 지금 당장의 성과보다는 우리 후손의 삶의 설계가 지금 내 손에 달려 있다는 대승적 차원에서 학교 교육이 성공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지난해 하반기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이 발표됐습니다. 이에 관한 견해를 듣고 싶습니다.
수능위주의 전형이 확대된 것은 교육 현장의 다양성을 축소할 우려가 있어 보입니다. 한 줄 세우기는 다양성을 해칩니다. 개인적으로 이러한 방안이 사회적 이슈로 나오고 있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현재 고등학교는 분명 공정하고 투명합니다. 대입전형의 변화보다는 일부 계층의 이기적 사고 탈피와 학벌위주의 사회적 구조를 변화시켜 공정성의 논란이 없어지기를 기대합니다.
우리의 관심은 미래인재 역량강화에 있는데 사회는 자꾸 공정성의 문제로 학교 교육의 다양성을 주춤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일반고등학교의 가치와 역할은.
특목고나 특성화고와 달리 일반고는 보통의 아이들이 들어옵니다. 일반고의 역할은 이 아이들에게 사다리를 놓아주는 것입니다. 과거나 현재나 이 사다리가 대학을 향해 놓여 있긴 하지만, 차이가 있다면 진로나 직업의 결정이 성적 위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본인의 희망과 적성에 따라 다양하게 놓여야 한다는 숙제를 안고 있다는 것입니다. 크지만 똑같은 사다리에 여러 명이 함께 타는 것이 아니라 작지만 여러 개의 사다리를 준비해 학생 각자가 오를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일반고의 가치와 역할을 둬야 한다고 봅니다.

공교육 활성화를 위해 정부와 교육계의 어떤 노력이 필요할지요?
우리 사회는 아직도 일류대 중심, 학벌 위주 사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루빨리 탈피해야 합니다. 그래야 선택 중심의 교육을 통해 미래의 인재를 키워낼 수 있습니다. 정부는 사회적 기반 확충을 통해 아이들이 다양한 체험을 통해 자기 진로를 개척할 기회를 줘야 합니다.

학부모와 교사들에게 당부하고픈 말씀이 있다면.
교사는 부모의 마음이어야 한다고 봅니다. 내가 맡을 아이들은 매년 나에게 주어지는 반복의 대상이 아니라 계속 책임지고 관리해야 할 소중한 아이들이라 생각하는 부모의 마음 말입니다. 교사들의 마음을 믿어주는 학부모의 마음도 필요합니다. 요즘 선생님들이 많이 힘들어 합니다. 아이들이 교사의 지도에 그리 순응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교사를 신뢰하고 존경하는 풍토가 옛날 같지 않고 그러한 학부모의 의식이 학생들에게 영향을 주는 측면도 매우 큽니다. 교사는 학부모의 마음으로, 학부모는 교사의 마음으로 서로 이어졌으면 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