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진학은 계열을 봐야 한다
진로•진학은 계열을 봐야 한다
  • 대학저널
  • 승인 2020.02.26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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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종의 핵심] 정동완·안혜숙의 명품 학종전략

‘통섭’. 사회생물학자 에드워드 윌슨이 한 말이다. 요즘 대학가에 통섭은 하나의 유행어다. 대학마다 ‘통섭 과목을 개발한다’, ‘과학과 인문이 만나야 한다’고 한참 시끌벅적하기도 했다. 학문의 경계를 뛰어넘는 융합을 강조하는 통섭은 단순한 소통보다는 훨씬 더 적극적인 개념이다.
과학과 인문학, 기술과 예술 사이에서 어느 정도의 융합이 가능하고 필요한지는 쉽게 말하기 힘들다. 통섭이 강조된다고 해서 아무렇게나 융합할 수 있는 건 아니다. 다만 확실한 것은 학문 간 융합이 기존의 분리된 학제 속에서는 찾아낼 수 없는 삶의 문제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통찰하게 하고 해결의 실마리를 찾도록 도울 수 있다는 점이다.
학문의 경계를 허문 ‘통섭 교육’은 과학기술, 인문, 경제, 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지식과 소양을 갖춘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실험적 통섭 활동의 하나로 연세대의 미래융합기술연구소, 건국대의 밀러기술경영스쿨, 서울대의 융합과학기술대학원과 부산대, 한동대, 성균관대, 한양대 등에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기술과 경영을 모두 아우르는 ‘T자형 인재’
다양한 기술이 산업과 경제를 이끄는 시대로 진입하면서 기술과 경영을 모두 아우르는 T자형 인재가 주목받는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기업의 전문경영인들이 이공계 출신의 T자형 인재라고 한다.
미래는 한 우물을 파는 ‘I자형 인물’보다 ‘T자형 인물’을 찾는다. T자형 인재는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골고루 갖추면서도 한 분야에 정통한 전문가적 지식과 역량을 갖춘 인재를 말한다. 기술, 미술, 음악, 역사 등 서로 다른 영역을 자유자재로 융합해 활용하는 창의적 인재가 미래의 리더가 된다.
골리앗과 싸워 이긴 다윗은 왕이 내려준 갑옷 대신 자신에게 맞는 편한 옷차림으로 전장에 나갔다. 앞으로는 다윗처럼 자신에게 걸맞은 옷이 무엇인지 이해하고, 불필요한 것들은 모두 훌훌 털어버리며, 자신만의 강점을 살려 도전하는 인물이어야 한다.
캐나다의 어느 한적한 시골 마을에서 밤마다 자동차 추락 사고가 끊이질 않았다. 인근 마을에는 밤마다 좀비가 출몰한다는 괴소문이 퍼졌다. 사람들은 점점 그곳으로 지나가기를 꺼렸다. 정부의 진상조사 결과, 공사 탓에 진입로가 바뀌었는데 초행자들이 이를 모른 채 그냥 지나가다가 추락하는 사고가 계속 벌어진 것이다. 운전자 대다수는 출발에 앞서 업그레이드하지 않은 네비게이션을 켜고 한적한 길을 가다가 추락했다. 도로 환경이 변했는데 미리 업그레이드하지 않은 네비게이션이 위험을 알려주지 않은 결과다.
생각도 마찬가지다. 변화가 가속하는 현대 사회에서 사고의 패러다임을 업그레이드하지 않으면 추락하고 만다. 과거의 방식대로, 이전의 생각에만 머물러 있으면 더 나아가기가 힘들다.
세상의 변화에 따라 많은 것들이 달라진다. 세상의 변화에 가장 빨리 반응하는 것은 아마도 기업이다. 기업은 이윤을 남겨야 존속하고, 그것은 사회의 변화에 빠르게 대처하는 유연함을 만들어낸다. 기업의 이윤은 세상의 변화와 필요를 읽어야 얻을 수 있다.
기업은 인재를 뽑을 때 세상 변화의 흐름을 읽고 그것에 따른 선택과 집중 투자를 해 이윤을 가져올 수 있는 인재를 원한다. 이전에는 좋은 학벌과 간판을 가져야 기업이 원하는 인재라 생각했지만, 이제는 대학 졸업장만이 전부가 아니다. 시대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 인재를 간절히 필요로 한다.
세상의 변화와 필요를 읽을 인재는 좋은 역량을 가진 사람이기에 채용과정에서 블라인드 면접을 하기도 한다. 이런 기업의 변화에 맞춰서, 달라지는 것이 바로 대학이다. 대학은 취업이나 창업을 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곳이기에,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방향으로 교육이 변하고 있다. 사회의 변화와 기업이 요구하는 좋은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대학에 들어오는 학생들의 고등학교까지 성장한 과정을 보고 싶어한다.

 

학생의 진로, 답은 ‘계열’에 있다
대학들은 수능이나 내신으로 입학한 학생과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입학한 학생들의 적응도와 역량 개발 속도를 비교하게 됐고,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입학한 학생들이 대학교의 전공학과에 훨씬 잘 적응하고 역량의 발전 속도가 상대적으로 매우 빠르다는 결과를 얻었다. 그래서 대학들이 앞다퉈 입학사정관을 두고 역량 있는 인재를 선발하려고 대학 입시에서 학생부종합전형에 무게를 두고 있다.
고등학교는 소위 좋은 대학교에 학생들을 진학시키는 것을 일종의 사명으로 생각한다. 학생부종합전형에 더 많은 것을 담기 위해 학생들의 교실수업 참여도가 높은 학생부 활동을 많이 하게 교육과정을 기획한다. 이것이 해를 거듭할수록 질적으로도 발전하면서 교육과정 – 수업 - 평가 - 기록의 일체화를 통해 학교와 교사, 학생이 서로 소통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나아가고 있다.
학생의 진로는 어떻게 찾아야 할까? 답은 ‘계열’에 있다. 계열이라는 패러다임으로 사고방식을 업그레이드해야 한다. 우선 계열별 적성을 찾아야 한다. 여러분은 자신이 어떤 계열의 적성을 갖췄는지 파악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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