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부 끝판왕 시리즈 - ⑩ 공학계열 합격 학생부를 읽다: 1
학생부 끝판왕 시리즈 - ⑩ 공학계열 합격 학생부를 읽다: 1
  • 대학저널
  • 승인 2020.01.3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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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의 꿈과 진로를 향해 달려온 3년이라는 시간, 그 노력과 열정의 흔적이 묻어나는 ‘학생부’. 구체적인 목표를 실제 행동으로 옮겨 원하는 대학에 합격한 이들의 이야기가 담긴 『학생부 끝판왕』을 통해 생생한 목소리를 들어보자. 선배들의 합격 학생부를 읽고, 그 속에 나를 담아 진정성이 가득한 나만의 학생부를 만드는 과정에서 대학이 보이고 미래의 비전이 나타날 것이다. 다양한 활동에 개별 학생의 순색[純色]을 입힌 특색 있는 학생부를 지금부터 함께 만들어 가보자.

공학계열 합격 학생부를 읽다: 1

이전에는 전공 적합성이라 불렸던 평가 요소가 계열 적합성으로 확대되고 있는 시점에서 각 대학의 학과별로 합격한 학생들의 결과를 분석하는 것도 상당히 의미 있는 일이겠지만 계열별 합격 사례를 분석하는 것 역시 학생부종합전형의 맥락을 이해하는데 있어 중요한 부분이라 여겨진다. 학생들이 공통적인 방향성을 갖고서 진행한 활동 및 개별 특성을 고려한 프로그램을 통해 합격 학생부가 보여주는 그들만의 패턴과 항목별 데이터를 알아보고자 한다.

이번 시간에는 공학 계열 합격 학생부 속 데이터를 바탕으로 합격 로드맵을 펼쳐본다. 과학 지식을 습득하고 실험을 통해 창의력, 응용력, 문제해결력을 길러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있는 과학 기술 분야 인재 양성이라는 목적이 드러나는 건축학부, 건축공학과, 토목공학과, 환경공학과, 산림조경학과, 건설환경공학부 등 ‘건축’ 관련 학과들을 중심으로 살펴보자.

학교에서 학생에게 제공하는 활동
〔자율활동, 진로활동〕에서는 주제 보고서 작성과 탐구 실험 활동이 자주 나타난다. 학술 에세이 작성, 도시 광산 재활용 방안 보고서 작성, 4대강 사업을 주제로 글을 작성하는 등 건축, 환경, 자원을 주제로 현재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미래 발전 방향을 제안하고자 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이공계 탐구교실, 의·생명 과학 교실 해부 실험, 기초과학 적성 계발 탐구 실험 프로그램, 학생 과학 실험대회 등 건설 환경과 연관성이 높은 주제를 갖고서 실험을 해보며 관련 지식을 구체화하는 경험을 가졌다.

학생들의 실력을 드러내는 〔수상〕의 경우 과학 프로젝트 발표대회, 융합과학 탐구대회, 발명품대회, 과학실험탐구대회, 주제 탐구대회, 과학 포트폴리오 대회, 공간 감각 창의대회, 수학 융합 탐구대회 등 과학 분야의 기초 지식을 바탕으로 과제를 해결하고 창의성을 발휘하는데 강점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과학논술대회, 과학토론대회, English Speech 대회, 교내토론대회 등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논리적으로 표현하는 역량이 우수함을 알 수 있다.

학생이 학교에서 주도적으로 전개하는 활동
자신의 진로 및 적성과 연관된 〔동아리활동〕을 통해서는 ‘건축’ 동아리에서 2017년부터 시행된 내진설계 의무화법의 적용 실태를 분석하고 개선 방향을 토의했다. ‘과학’ 동아리에서 자연이 만든 환경과 인간이 만든 환경을 융합해 생태계의 일부로써 바라보는 생태건축 도안을 작성한 후, 3D 프린터로 출력했다. ‘국제교류’ 동아리에서 로마네스크(Romanesque) 건축 양식이 유럽에 미친 영향과 나라별 주요 건축물을 찾아 비교했다.

지적 호기심의 근원이 되는 〔수업〕과 연관된 학생의 모습을 살펴보면 대부분의 교과 세특에서 건축 관련 내용이 연결돼 있으며, 실제 실험이나 자료 조사를 통한 보고서 작성 등의 과정이 상세히 드러난다. 건축이나 토목 관련 기술과 연관되는 비문학 지문 또는 영어 지문을 통해 내용을 요약하고 추가 자료를 찾아 친구들 앞에서 발표하는 경험이 자주 나타났다. 또한 투과형 사방댐 설계 방법, 센서를 활용한 아이디어 제품 구현 등 독창적인 생각을 바탕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을 보였다.

교사가 바라보는 학생의 모습들
교사의 시각을 나타내는 【합격 총평】에서 ‘모든 활동을 건축 전공에 맞춰 진행함으로써 전공적합성 및 학생부 항목별 연계를 고민한 흔적이 보인다’, ‘학급 특색활동을 통해 학교의 건축 구조 특징을 분석하고, 지역사회의 토목환경을 조사했다’, ‘친환경 소재를 활용하고, 자연 친화적인 한옥 건축물에 관심이 많아 관련 독서를 꾸준히 진행하고 아이디어를 스케치해봤다’, ‘지구와 환경 분야로의 꾸준한 관심을 주제 탐구 발표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등의 평가를 확인했다. 이는 학교생활이 이루어지는 장소를 진로의 관점으로 바라보고, 현재를 개선하고 보다 발전적인 상황으로 연결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음을 알 수 있다.

학교라는 공간에서 배우고 경험할 수 있는 것들을 건축이라는 분야와 접목하여 생각하고 적용해보려는 시도를 지속함으로써 마치 삶과 생활의 일부로 진로를 받아들이는 학생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환경을 우선시하고 미래 지향적인 생태 도시를 그리며 환경과 지역사회와의 조화를 추구하는 건축학도, 토목전문가로서 갖춰야 할 자질과 의식에 대해 생각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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