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요대학 정시전형 바로 알기!
서울 주요대학 정시전형 바로 알기!
  • 백두산 기자
  • 승인 2019.12.2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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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와 비교해 변경사항 및 모집인원 등 자세히 확인할 필요 있어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 바뀐 대학 전략적 지원 고려

[대학저널 백두산 기자] 오는 26일부터 2020학년도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시작된다. 4년제 대학 원서접수는 12월 26일부터 31일까지이며, ‘대학입학전형기본사항’에서 정한 3개 모집기간 군 중에서 선택해 전형을 실시한다. 정시모집 원서접수에 앞서 서울 소재 15개 대학(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양대, 한국외대, 홍익대)의 정시전형을 확인해 봤다.

(도움말: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평가팀장)

◆ 건국대학교

전년도 대비 전체 선발인원이 증가했다. 군별로는 차이가 있는데, 나군의 경우 82명이 늘었지만, 가군과 다군은 모집인원이 각 47명, 15명 감소했다. 이는 대체로 예체능 학과의 군 이동으로 인한 현상이기 때문에, 인문, 자연계열 학과에 지원하고자 하는 경우 각 모집단위의 인원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단, 기계항공공학부나 컴퓨터공학부 등은 선발인원이 크게 늘어난 것처럼 보이는 모집단위는 2개 이상의 모집단위가 합쳐졌기 때문으로 선발인원의 증가에 따른 경쟁률 하락 등의 모습은 보이지 않을 것이다. 다군의 경우 인문계는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에서 8명을 선발하고, 대부분의 인원은 KU융합과학기술원의 7개 학과에서 선발한다. 군 특성상, 다군의 경우 경쟁률이 높은 편인데, 그 만큼 충원율도 높은 편이다. 2019학년도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는 8명 모집에 경쟁률이 34.4대 1이었고, 충원율은 1200%였으며, 자연계열 모집단위들의 평균 경쟁률은 13.6대 1, 충원율은 462.8%였다. 단, 충원율이 높다고 해서 무조건적인 상향지원 전략은 금물이다. 지원인원이 많은 만큼, 합격자 성적이 낮지 않고, 또 합격자 평균과 커트라인 사이의 성적차이도 타 군에 비해 크기 않기 때문이다.

◆ 경희대학교

2020학년도 경희대 정시모집은 전년 대비 소폭 상승했다. 모집단위별 모집인원도 대체적으로 늘어난 편이지만, 식품영양학과, 정보디스플레이학과처럼 다소 줄어든 모집단위도 있다. 서울캠퍼스는 가군에서만, 국제캠퍼스는 나군에서만 선발하는데 가군 모집인원은 총 711명이고, 나군 모집인원은 748명이다. 전년도 가군, 나군, 전체 평균 경쟁률은 모두 6.12대 1을 기록했다. 가군 인문사회계열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모집단위는 자율전공학과로서 7.24대 1이었으며, 가장 낮은 모집단위는 경영학과로서 4.25대 1을 기록했다. 자연계열에서는 지리학과(자연)이 8.67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치의예과가 5.04대 1로 가장 낮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나군 인문사회계열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모집단위는 중국어학과로 6.0대 1을 보였고, 글로벌커뮤니케이션학부가 3.62대 1로 가장 낮은 경쟁률을 보였다. 자연계에서는 우주공학과가 9.43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생체의공학과가 3.73대 1로 가장 낮았다. 하지만 이 경쟁률의 높낮음으로 입시결과 순서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 대학이 발표한 입시결과를 보면 가군 지리학과(자연)의 국/수/탐 평균 백분위는 90.3으로 가군 인문자연 모집단위들 중 가장 낮았으며, 나군 글로벌커뮤니케이션학부의 경우 인문계열 모집단위 중 3번째로 높았다.

◆ 고려대학교

고려대 정시 선발 방법은 전년도와 큰 차이가 없으나 전체 모집인원은 58명 늘어 670명을 모집한다. 정시 모집정원은 사이버국방학과를 포함해 612명이다. 전년도에는 수시 미등록으로 인해 정시로 239명이 이월돼 최초 계획 정원대비 약 40%가량 정시 선발인원이 늘었다. 올해 역시 수시에서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은 상당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이는 주로 전기전자, 기계, 의학대학, 화공생명공 등 선호도가 높은 모집단위에서 많이 발생할 것으로 보이고, 인문계열 모집단위의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이월인원이 적을 것으로 보인다.

정시 전형 방법은 일반학과의 경우 국어, 수학, 탐구 영역 성적을 바탕으로 성적을 계산한 뒤 영어는 등급별로 감점을, 한국사는 가점을 적용해 최종 점수를 산출한다. 영어 1등급과 2등급의 차이는 1점, 2등급과 3등급의 차이는 2점으로 그리 크지 않다. 연세대의 경우 영어 등급별 점수차가 커 1등급이 아닐 때 지원이 어려울 수 있지만, 고려대의 경우 영어 2등급 혹은 국어, 수학, 탐구 영역 성적에 따라 영어 3등급까지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서울대 역시 영어 비중이 크지 않아 지원하는 학생들 중 영어 성적이 조금 부족해도 다른 영역이 뛰어나다면 합격하는 경우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학생들은 나군의 연세대 보다 고려대를 지원할 가능성이 더 높기 때문에 추가합격의 기회가 더 생길 수 있다. 연세대의 정시 충원율이 고려대보다 높은 편이지만, 영어점수에 따라 지원 가능 대학은 크게 달라질 것이다.

◆ 동국대학교

동국대의 2020학년도 정시 모집 인원은 전년대비 19명 증가했다. 군별로 보면 가군 모집에서 462명 모집으로 97명 감소했고, 나군 모집에서는 380명 모집으로 지난해보다 116명 증가했다. 영어영문학부, 법학과, 광고홍보학과, 경영학과, 컴퓨터공학, 화공생물공학과가 작년에는 가군으로 선발했으나 올해는 나군으로 모집하며, 중어중문학과, 경제학과, 생명과학과, 융합에너지신소재공학과는 나군에서 가군으로 바뀌었다. 전년도 가군 지원율은 5.92대 1이었고, 나군은 5.35대 1이었다. 가군 모집이 줄고, 나군 모집은 늘어나면서 가군에서는 지원율이 소폭 상승, 나군은 지원율이 하락할 개연성이 있다.

올해는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의 변경이 있다. 한국사 영역이 5%의 비율로 반영되면서, 타 영역들의 반영비율도 변경됐는데, 인문계는 국어의 반영비율이 줄었고, 자연계는 수학과 탐구영역의 반영비율이 줄고, 반대로 국어 비율은 늘었다. 동국대는 정시에서 학생부 성적도 반영하는데, 학생부 영향력이 크지 않으므로 지원 시 우선 고려할 사항은 아니다. 전형총점 1,000점 중 교과 성적은 50점만 반영된다. 게다가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 교과 중 과목 무관 우수한 상위 10과목만 평가에 반영하고, 석차등급 감점도 1등급과 4등급 차이가 총점에서 1점밖에 감점되지 않기 때문이다.

◆ 서강대학교

서강대는 2020학년도 정시 선발인원을 대폭 늘린 대학 가운데 하나이다. 사회과학부를 제외한 모든 모집단위의 선발인원이 늘어났다. 학령인구의 감소와 더불어 모집인원이 크게 늘었기 때문에 경쟁률이 전년에 비해 다소 낮아질 수 있다.

서강대는 작년부터 인문/자연 계열 구분 없이 전 모집단위에서 교차지원이 가능하게 한다. 또한 수학가형 응시자에게는 수학영역에 10%의 가산점을 주고 있고, 한국사의 등급 간 점수가 인문계와 자연계가 동일하다. 이로 인해 작년 수학 가산점을 받은 학생들 중 서강대 인문계열에 지원해 합격한 사례들이 있었다. 올해 역시 인문계열 학생이 자연계열 모집단위로, 혹은 그 반대의 경우에 유리해지는 경우들이 있을 수 있으므로, 타 계열의 합격 가능성까지 함께 판단해볼 필요가 있다.

가군 서강대 지원자 중 상당 수 학생들이 나군의 고려대, 연세대를 함께 지원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데, 평균 충원율을 한양대 가군 모집단위와 비교했을 때 낮게 나오는 편이다. 2019학년도 서강대 충원율은 전자공학전공이 156%로 가장 높았고, 화학전공이 25%로 가장 낮았다. 반면 한양대의 경우에는 화학공학과가 323.5%로 가장 높았고, 정보시스템학과(상경)이 75%로 가장 낮았다. 이와 같은 충원율의 차이는 영역별 반영비율의 차이에서 비롯됐을 것으로 보인다. 수학 성적이 매우 강조돼 있는 반면, 탐구영역 반영비율은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이런 반영비에 장점을 갖는 학생들이 서강대에 많이 남게 됐기 때문이다.

◆ 서울대학교

서울대 2020학년도 정시 선발방법 및 선발이원은 전년도와 동일하다. 또 지원자풀도 매년 유사해 지원율의 변화가 적은 대학이라 할 수 있다.

영어는 감점제로 등급별로 0.5점씩 감점이 된다. 물론 최상위권 대학인 서울대에서 환산점수로 0.5점 차이면 컷 부근에서는 비중이 크다 할 수 있으나, 단순하게 보면 영어의 비중은 크지 않고, 수학의 비중이 문/이과 모두 중요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한국사와 제2외국어 및 탐구의 등급 간 차등점수도 전년도와 동일하다.

학과에 따라 3가지 유형으로 수능을 반영하게 되는데, 유형I 중 수학나형 응시자는 반드시 제2외국어 및 한문을 응시해야 한다. 과탐 선택자는 서로 다른 I+II 또는 II+II에 응시해야 한다.

수시 이월인원의 경우 인문계열에 비해 자연계열에서 많이 발생하고, 일부 수시에서만 선발했던 학과의 경우 정시로 이월돼 선발하는 경우도 종종 있기 때문에 최종 선발인원은 반드시 확인하도록 하자.

◆ 서울시립대학교

서울시립대는 가군을 중심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대학으로서, 2020학년도 서울시립대 정시 모집인원은 가군 589명, 나군 46명을 모집한다. 전년대비 22명의 선발인원이 늘었는데 나군의 경우 융합전공학부의 모집인원이 새로 생겨 모집인원이 늘었으며, 가군의 경우 인문계열 모집단위는 전체적으로 모집인원이 소폭 줄어든 모습을 보인다.

서울시립대는 경제학부, 세무학과, 경영학부와 같은 상경계열 모집단위를 인문계열II로, 그 외 모집단위는 인문계열I으로 구분해 학생을 선발한다. 계열 구분에 따라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에서도 차이를 보이는데, 인문계열I의 경우 국어30%, 수학30%, 영어25%, 탐구15%를 반영하는 반면 인문계열II는 수학을 35%, 탐구를 10% 반영해 수학의 반영비율을 높였다.

대학이 발표한 2019학년도 정시 입시결과에 따르면, 가군 인문계열 모집단위들의 최종등록자 국/수/탐 평균은 91.2였으며 나군 모집단위의 평균 성적은 85.6이었다. 입학성적에 큰 차이를 보였는데, 국어, 수학, 영어 영역에서는 차이가 크지 않았으나, 탐구 영역에서 큰 격차를 보인 결과였다. 하지만 인문계열II에서 탐구영역의 반영 비가 굉장히 낮기 때문에, 실제 대학별 환산점수로 보는 성적은 나군의 자유전공학부가 가장 높았다. 따라서 단순 평균 백분위로만 과거 입시결과를 해석해서는 오류가 있을 수 있다.

◆ 성균관대학교

성균관대 정시 모집인원은 1,128명으로 전년대비 418명 늘었다. 의예과와 예체능학과를 제외한 전 모집단위의 선발인원이 대폭 늘었다. 이에 따라, 전년도 가군 5.97대 1, 나군 4.45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보인 성균관대 경쟁률은 올해 다소 낮아질 것으로 전망할 수도 있지만, 모집인원과 경쟁률이 항상 반비례 관계를 가지는 것은 아니다. 모집인원의 증가로 수험생의 지원심리가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지원에 있어서 신중해야 한다.

전년도 합격자들의 수능 환산 평균점수를 비교해 보면, 인문계열, 자연계열 모두 가군에서 평균점수가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 학생들의 선호도가 높은 모집단위들이 가군에 포진해 있는 영향과, 나군의 고려대, 연세대와 중복 지원한 학생들이 상당수 성균관대에 머물렀기 때문일 것으로 보인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모집단위는 건축학(5년제)으로서 수시에서 이월된 1명을 모집했는데 15명이 몰려 15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단, 이런 높은 경쟁률에도 불구하고 대학이 발표한 합격자 점수는 742점(성균관대 환산점수)으로 가장 낮았다. 타 자연계열 학과들의 합격선이 750점 이상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합격선에 큰 차이가 났던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 숙명여자대학교

숙명여대는 무용과·체육교육과·음악대학·미술대학 등 예체능 계열을 정시 가군에서, 인문계와 자연계는 정시 나군에서 신입생을 모집한다. 올해에는 가군 예체능계열에서 5명, 나군 인문계열 16명, 자연계열 15명이 전년 모집인원 대비 감소해 총 36명 감소한 697명을 정시모집으로 선발한다.

정시 나군 인문계, 자연계는 수능100%로 선발하고, 백분위 성적을 반영한다. 자연계열의 일부 모집단위의 경우 학과별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과 문/이과 선발 비율이 달라 주의할 필요가 있다.

통계학과의 경우 반영 수학과 영어를 필수로 반영하고, 국어와 탐구영역 중 우수한 영역 하나만을 반영하기 때문에 경쟁률이 타 모집단위에 비해 높은 편이다. 그 중에서도 특히 수학 나형 모집의 경쟁률이 전년도 23.2대 1로 매우 높았는데, 이는 전년도 국어 영역이 까다로웠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올해 수능은 수학 나형에서 오히려 까다로움을 느낀 학생들이 많았던 것으로 보이는데, 수학 나형에 강점이 있다면 한 번 지원을 고려해 볼만하다.

◆ 연세대학교

2020학년도 연세대 정시 모집은 나군에서 1,136명을 선발한다. 전년대비 정시 전체 모집인원은 125명 늘었다. 대체로 모든 학과의 선발인원이 늘었지만, 의예과(-5명), 산업공학과(-1)는 모집인원이 감소했다. 계열별로 보면 인문계열과 자연계열은 각 82명과 49명 증가했고 국제계열 6명이 줄었다. 여기에 수시에서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을 더하면 정시 선발인원은 더 많아질 것이다. 연세대는 수시선발에서 2차까지만 충원하기에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이 많은 편인데, 지난해에는 267명이 정시로 이월됐다.

지난해에는 교육학부가 12.09대 1로 일반계열 모집단위 중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이는 최종경쟁률 직전 마지막으로 공개된 경쟁률이 0.86대 1로 매우 낮았기 때문에, 눈치작전을 펼치던 수험생들이 대거 몰렸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런 경우에 최종 입시결과가 높지 않은 경우가 많다. 아쉬운 성적을 거둔 학생들 사이에서 경쟁이 생기기 때문이다.

◆ 이화여자대학교

이화여대는 정시의 가장 큰 특징은 전공 구분 없는 통합 선발을 실시한다는 것이다.

모집 단위 구분 없이 통합선발(인문) 201명, 통합선발(자연) 179명을 선발한다. 통합 선발된 신입생들은 입학 후 1학년 말에 △인문과학대학 △사회과학대학 △자연과학대학 △엘텍공과대학 △경영대학 △신산업융합대학(체육과학부 제외) △스크랜튼학부(국제학부, 융합학부)의 각 학과(전공) 중에서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통합선발하지 않는 모집단위들은 의예과, 사범대학내 학과, 간호대학이다. 이중 초등교육과를 제외한 사범대학내 학과들과 간호대학은 전년도 수시 이월 인원만을 선발했지만, 올해는 정시에서 일부 인원을 선발한다. 사범대학의 정시 선발인원 증가는 높은 입결을 보이는 초등교육과의 입결을 다소 낮추는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영역별 수능 반영 방식은 인문, 자연계열 모두 국어25%, 수학25%, 영어25%, 탐구25%를 반영해 선발한다. 전년도와의 차이는 영어 반영방법에 있다. 전년도에는 높은 영어 반영비율 만큼 등급간 점수차이도 컸지만, 올해는 등급간 점수차이를 대폭 줄였다. 전년도 등급간 점수차이가 10점씩 나던 것에서 2점으로 줄어든 것이다. 하지만 영어 반영 비율이 25%이기 때문에, 실제 점수 산출시에는 1등급과 2등급 사이의 점수차는 10점에서 5점으로 줄었지만, 2등급과 3등급은 10점 차이를 유지하고 3등급과 4등급의 차이는 15점으로 벌어진다. 따라서 3등급 이하의 학생들은 전년과 큰 차이가 없고, 2등급 학생들이 느끼는 차이만이 줄어든 것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 중앙대학교

올해 중앙대는 정시모집정원을 전년대비 10명 늘렸다. 하지만 계열별로 보면 인문계열 모집단위들은 대체로 모집인원이 크게 줄고, 자연계열 모집단위들의 모집인원이 늘었다. 가군의 인문대학은 전년도 38명 모집에서 36명으로 줄어 큰 변화로 보이지 않는 것처럼 보이나, 전년도 35명을 선발하던 정시(동일계)전형의 폐지로 30명 이상의 선발인원 감소가 있다고 생각해야 하며, 사회과학대학은 87명에서 41명으로, 경영경제대학은 148명에서 137명으로 모집인원이 줄었다. 이처럼 인문계열의 정원이 큰 폭으로 줄었기 때문에 학령인구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경쟁률은 다소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중앙대의 변화는 수능 영어 반영에도 있다. 전년도에는 1등급에 20점, 2등급에 19.5점, 3등급에 18.5점 등의 가산점을 두어 등급 간 점수차이가 크지 않았지만, 올해는 1등급 100점, 2등급 95점, 3등급 88점 등으로 등급 간 점수차이를 크게 벌렸다. 단순 등급간 점수차이 뿐 아니라 만점 점수가 높아져, 타 영역의 영향력이 다소 약해지고, 영어 영향력이 커졌다고 생각할 수 있다.

다군에서 선발하는 모집단위들은 의치한을 제외하고 가장 선호도가 높다고 할 수 있다. 이에 높은 경쟁률을 보이는데, 전년도 경영경제의 경쟁률은 23.8대 1이었다. 하지만 충원율이 920%에 달했고, 창의ICT공과대학은 경쟁률 32.3대 1에 충원율은 1311%에 달했다.

◆ 한국외국어대학교

2020학년도 한국외대는 서울캠퍼스와 글로벌캠퍼스에서 총 1,245명을 모집해 전년도에 비해 선발인원이 60명 늘었다. 군별로 살펴보면 가군 302명, 나군 626명, 다군에서 317명을 모집한다. 서울캠퍼스의 경우 전년과 비교해 가군에서 17명, 나군에서 8명이 늘었다. 글로벌캠퍼스에서는 나군 18명, 다군 17명이 늘었다. 모집단위의 군이동은 국제스포츠레저학부가 가군 모집에서 다군 모집으로 옮긴 정도이다.

올해 한국외대는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에 변화가 있다. 영어 반영비율이 20%에서 15%로 줄고, 인문계열은 국어 영역이 30%에서 35%로, 자연계열은 수학 영역이 30%에서 35%로 증가했다. 또, 영어 등급별 배점에도 변경사항이 있다. 크지는 않지만, 등급 간 점수차이가 다소 커졌다고 생각할 수 있다.

경쟁률을 살펴보면 서울캠퍼스의 경우 가군에서는 태국어과가 13.78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국제학부가 4.00대 1로 가장 낮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나군에서는 이탈리아어과가 11.00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경영학부가 3.54대 1로 가장 낮은 경쟁률을 보였다. 글로벌캠퍼스의 경우 가, 나, 다 3개의 군에서 학생을 선발하는데, 가군에서는 바이오메디컬공학부(7.80대 1), 나군에서는 세르비아크로아티아어과(8.64대 1), 다군에서는 환경학과(12.50대 1)가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한국외대의 경우 인문계열 학생들의 선호도가 높은 편이지만, 글로벌캠퍼스에 위치한 자연계열에 대한 선호도도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는 편이다. 하지만 수학 나형 지원을 받아주지 않고 가형을 치른 학생들만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가형을 치른 학생들은 조금 더 적극적으로 지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 한양대학교

한양대 정시 모집인원은 전년과 대동소이하다. 최종 모집인원은 수시에서 이월되는 인원을 더해 생각해야 하지만 한양대의 경우 수시에서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이 작은 편(2019학년도: 12명)이어서 이월에 따른 모집인원의 증가는 크지 않을 것이다.

올해 한양대 정시 변경은 상경계열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에서 두드러진다. 전년도와 비교해 탐구영역의 반영비중을 10%줄이고 수학영역의 반영비율을 10%늘려 수학을 40% 반영한다. 올해 수학 나형이 전년에 비해 변별력이 커진 것을 생각할 때, 다른 영역이 조금 부족하더라도 수학에 장점이 있다면 한 번 지원을 고려해 볼 만하다.

한양대는 가군과 나군에서 학생을 선발하는데, 몇 가지 차이가 있다. 가군 모집단위는 수능을 100% 활용하지만 나군 모집단위는 수능 90%, 학생부 10%를 활용해 학생을 선발한다. 또, 경쟁 대학의 군 배치 상황으로 인해 각 군의 입학생 성적, 경쟁률, 충원율에 차이를 보인다. 이 세개 요소 모두 가군이 나군에 비해 높은 편인데, 2019학년도 가군 모집단위의 충원율 평균은 196.8%로 높았던 것에 비해 나군 모집단위는 45.5%에 불과했다. 이런 경향성은 올해도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충원합격을 노린다면 가군을, 안정적인 합격을 노린다면 나군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한양대 선발방식은 서강대나 성균관대와도 차이를 보이는데, 영어에 있어 10%의 반영비율을 두어 활용한다. 반영비율이 높지 않지만, 인문계의 경우 1등급과 2등급의 차이가 4점으로 큰 편이기 때문에 그 영향력은 가감점을 활용하는 경쟁대학에 비해 크다고 할 수 있다. 또, 자연계의 경우에는 과학탐구II 과목에 3%의 가산점을 부여한다. 따라서 어느 대학에 지원할지 판단할 때에는 대학별 환산점수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 홍익대학교

홍익대는 전체 모집인원에 큰 변화 없이, 올해 역시 다군 중심으로 선발한다. 중앙대와 건국대 등 선호가 높은 대학들이 다군에서 일부 신입생을 선발하기 때문에 지원율은 하락세에 있다. 하지만 전년도 일반전형 9.83대 1의 경쟁률은 타 군 대학들에 비해 높은 편이며, 이에 따라 충원율 역시 높은 편이다. 하지만 막연한 충원합격에 대한 기대 심리를 가지고 지원해서는 안 된다. 대학의 수능 계산식상 동점자가 많이 나오는 구조이므로 동점자 처리 규정 등을 잘 살필 필요가 있다. 인문계열의 경우 국어, 영어, 탐구, 수학 성적이 우위인 자 순으로 자연계열의 경우 수학, 탐구, 영어, 국어 성적이 우위인 자 순으로 선발한다.

홍익대의 또 다른 차이점은 탐구영역의 활용 방법이다. 다른 수도권 상위 대학들이 탐구영역을 활용할 때 백분위 바탕의 변환표준점수를 활용하는 것과 다르게, 표준점수 그 자체를 활용한다. 그 해의 수능이나 성취한 점수에 따라, 혹은 선택한 탐구과목에 따라 차이가 있기 때문에 어떤 활용방식이 본인에게 유리한지를 판단해 볼 필요가 있다.

인문계열의 경우 영어의 반영비율이 25%로 높아, 영어 영향력이 큰 대학 중에 하나이다. 1등급과 2등급의 점수차는 5점, 2등급과 3등급의 점수 차는 7점으로 등급이 내려갈 때 마다 점수 차가 더 커진다.

미술계열은 서류 반영 비율이 40%로 높다. 학교생활 기록부를 필수 제출하고, 1단계 합격자는 미술관련 교과 및 비교과 활동이 기술된 미술활동보고서를 추가로 제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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