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끝판왕 시리즈 - ➃ 공부는 전략이다. 공부를 방해하는 것!
학습끝판왕 시리즈 - ➃ 공부는 전략이다. 공부를 방해하는 것!
  • 대학저널
  • 승인 2019.12.1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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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저널>이 중·고등학생을 위해 공부 잘 하는 법을 알려주는 '학습끝판왕'을 연재한다. 경남교육청 교사이자 오늘과내일의학교 회장인 정동완 교사, 강원도교육청 수석교사이자 오늘과내일의학교 사무국장인 안혜숙 교사가 중·고등학생을 위한 학습전략 로드맵과 학교 시험 준비법, 내신과 모의고사 준비법, 방학 중 학습법 등 시기별, 학년별 학습 가이드를 제공한다.

 

➃ 공부는 전략이다. 공부를 방해하는 것!

매일 통장에 24만 원이 들어온다고 가정하자. 그리고 그 돈은 다음날 자정이 되면 사라진다. 당신이라면 24만 원을 어떻게 하겠는가? 모두 인출해 쓸 수도 있고, 내일 또 들어오니 필요한 만큼만 빼서 쓸 수도 있다. 

만약 그 금액을 그대로 놔두면 사라지는 돈은 얼마가 될까? 오늘은 24만 원, 내일은 48만 원, 일주일만 계산해도 168만 원이다. 한 달이면 720만 원, 1년이면 8,000만 원 이상이다.

그렇다면 24만 원은 무엇을 의미할까? 바로 시간이다. 우리에겐 매일 24시간이 주어지고, 매일 밤 사라진다. 오늘 지나면 내일 24시간이 또 있기 때문에 현재를 쉽게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한 번 지나간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모두에게 주어진 똑같은 시간에서 공부를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어떤 전략을 짜야 더 공부를 잘하고 더 효과를 낼 수 있을까? 전략을 짜기 전에 먼저 공부를 잘하지 못하게 하는 것을 먼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공부를 방해하는 것을 반대로 적용하면 공부에 도움을 주는 방법으로 변할 것이다. 지금부터 공부를 방해하는 것을 찾아보자. 

공부에는 동기가 필요하다
첫째, 왜 공부해야 하는지 그 이유를 모른다. 사실 이 문제는 초·중등 학습자에게 주로 나타난다. 공부에 집중하려 하지만 정작 본인은 왜 공부하는지 모르고 있다. 공부를 하긴 해야겠지만 본인이 즐거운 일, 하고 싶은 것 사이에서 갈등한다. 그러다 학년이 올라가면서 공부 내용이 점점 어려워지면 포기하고 만다. 그나마 고등학생은 바로 눈앞에 대입이 있어 어쩔 수 없으니 공부를 할 것이다. 하지만 원하는 목표가 없는 학생은 아무리 공부를 잘해도 ‘왜 내가 공부하지’라는 근본적인 문제에 부딪힐 것이다. 이 문제가 공부와 멀어지는 방황의 시작이 된다. 그래서 생각해봐야 한다. 나는 왜 공부하는지, 내 목표는 무엇인지 말이다. 

목표를 세우기 위해선 동기가 필요하다. 어떤 꿈을 이루고 싶은지 찾아 적으면 그게 바로 목표가 된다. 꿈이 없다면? 내가 꼭 배우고 싶은 것, 한번 해보고 싶은 일, 이루고 싶은 일, 만나고 싶은 사람, 가고 싶은 곳, 가고 싶은 학교를 떠올리자. 그리고 그것의 영역을 나눠 분류해 보자. 공부, 문화, 경험, 만나고 싶은 인물 등으로 나눠질 것이다. 분류가 되면 원하는 목표가 무엇인지 세우기 쉬울 것이다. 그리고 그 것을 이루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세세하게 공부 계획을 짜면 된다. 그 끝에는 가고 싶은 대학도 적어보자. 이것이 곧 가장 강력한 공부 동기가 돼 줄 것이다. 

자신의 성적 위치 파악해 공부 전략을 세우자
둘째, 공부 전략이 없다. 아무리 학습 목표와 동기가 뛰어나도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할지, 계획은 어떤 방법을 쓰면 좋을지 모른다면 성공할 확률이 적다. 공부를 잘하는 사람은 과목별 공부법이나 시기별 공부법을 잘 알고 실천한다. 그리고 자신의 공부 성향도 잘 파악하고 있다. 

공부 전략을 세우려면 현재 자신의 성적 위치를 먼저 파악해야 한다. 모의고사 성적표를 들고 앉아서 전국에서 어느 정도의 위치인지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그게 공부의 시작점이 되어준다. 그 위에 전략을 짜는 것이다. 

그 전략에 시기별, 학년별, 방학 중 공부법이 필요한데 그것은 곧 출간될 ‘공부끝판왕’을 참고하자. 필요한 과목만 선택해서 전략적으로 공부하는 법도 알려준다. 

공부는 시간관리가 생명!
셋째, 우선순위 결정과 시간 관리를 못 한다. 앞의 24시간의 예처럼 시간은 소중하나 관리를 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시간을 관리하지 못한다는 것은 곧 일의 우선순위가 없다는 말과 같다. 누구에게나 시간은 동일하게 주어지는데, 어떤 사람은 많은 일을 하면서도 여유롭고, 어떤 사람은 늘 일에 쫓기면서 제대로 하는 것이 없다. 우선순위 없이 일하기 때문이다. 

공부도 마찬가지다. 우선순위에 따른 시간 조정이나 관리는 매우 중요하다. 우리가 하는 일을 분류하면 중요하면서 급한 일, 급하지 않으나 중요한 일, 중요하지 않으나 급한 일, 중요하지도 않고 급하지도 않은 일로 나눈다. 공부는 어디에 속하는가? 또 어떤 기준에 따라 나누면 좋을까? 가장 좋은 방법은 재학 중인 학교의 학사일정(시험일정)에 맞추는 것이다. 학사일정에 따라 계획을 세우면서 중요도와 시기를 따지면 좀 더 구체적인 계획으로 시간을 관리할 수 있고 우선순위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공부습관을 들이자
넷째, 기본적인 공부습관의 부재다. 공부습관이 없다는 것은 한마디로 머릿속에서는 공부해야지 생각만 하고 몸은 그걸 따라가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목표가 있고, 나의 학습성향과 그에 맞는 공부법을 알고 있어도 실천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공부를 못하게 만드는 가장 큰 원인은 나쁜 습관과 유혹이다. 공부 좀 하려고 하면 이것저것 다른 생각이 떠오르고, 엉덩이를 들썩거린다. 내일부터 열심히 하자는 마음이 들거나, 괜히 배가 고파서 냉장고 문을 여닫거나, 화장실을 들락거린다. 

공부하고 싶은데, 혼자서 습관을 들일 수 없다면 어른들께 도움을 요청하는 게 좋다. 잘 안되면 감시자를 붙여서라도 몸을 움직이게 만들자. 그리고 계획대로 실천한 것을 적자. 원래 계획대로 잘 실행된 것은 그대로 남겨두고, 계획과 다른 것은 그 내용을 사실적으로 적고 왜 변경됐는지 살펴보면서 느낀 점이나 반성이 있다면 다른 색깔로 기록을 하자. 

‘돌아봄’을 생활화 하자
다섯째, 돌아보지 않는다. 공부만 열심히 하는 게 다는 아니다. 반드시 돌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돌아봄이 없으면 계속 비슷한 상황이 반복되고 후회만 쌓인다. 그리고 문제점은 전혀 수정되지 않는다. 반드시 공부 내용을 다시 살피면서 잘못된 것은 수정하고, 잘한 것은 계속해야 한다. 이상하게도 많은 학생이 1~2년 전과 같은 고민으로 걱정과 후회를 반복한다. 

돌아보기를 하라면 무조건 잘못했다는 식의 반성만 하기도 한다. 여기서 돌아봄은 다시 목표부터 세우는 첫 단계부터 실행의 습관까지를 모두 아우르는 것이다. 단순한 후회나 고백은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잘되지 않았다면 돌아봄으로 단계를 거슬러가서 수정하고 새로운 실행계획을 세우는 게 가장 중요하다. 매일매일 간단히 점검하는 방식으로 일주일 간격으로 모아서 하자. 실행 노트를 보면서 원래 계획에서 변경된 것, 계획이 가장 잘된 날과 그렇지 못한 날을 잘 파악해야 한다. 그리고 거기서 공부를 잘하게 도와준 것과 방해된 요소를 찾는 게 중요하다. 

계획한 것보다 공부 시간이 남았다면 자투리 시간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도 생각하고, 미흡한 부분은 어떻게 보완할지 고민해서 바꾸거나 그렇게 만든 원인을 찾아 없애야 한다. 이렇게 하면 다음 계획은 점점 업그레이드될 것이다. 

 

방해 요소를 찾는 것에서 그치면 안 된다. 실천이 중요하다. 실천하려면 주위 사람들에게 앞으로 하려는 것을 자꾸 떠벌려야 한다. 그럼 해 놓은 말이 있어서 하게 된다. 공부에서 성취를 잘하는 학생의 특징은 자신의 목표를 주변 사람들에게 공유하고 알리는 행동을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실천한다. 그게 최고의 비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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