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인재 유출 위기감 확산, '대학과 지자체가 뭉친다'
지역인재 유출 위기감 확산, '대학과 지자체가 뭉친다'
  • 최창식 기자
  • 승인 2019.12.11 14: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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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대학 상생발전협의회 구성해 대응 나서
충남 보령시, 지역대학 입학하는 지역 고교생에게 ‘반값등록금 지원’

[대학저널 최창식 기자] '대학의 위기는 곧 지역의 위기라는 위기감이 확산되면서 지역 우수인재 양성 및 유출 방지를 위해 지역 대학, 기관들이 발 벗고 나섰다. 대학뿐만 아니라 지자체도 지역인재의 수도권 유출을 막기 위한 방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경상남도는 지난 6일 경남도청에서 행정부지사 주재로 경상남도-대학 상생발전협의회 실무위원회를 개최하고 지방인재의 수도권 유출을 완화하기 위한 대학혁신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에 참석한 대학 관계자들은 해외 대학과 학생교류에 있어 지자체가 나서서 주도적으로 이끌어나간다는 점에서 큰 기대감을 드러냈으며, 이후 구축하게 될 지역혁신 플랫폼에 있어서도 적극 협조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경남도-대학 상생발전협의회는 올 상반기 4차례에 걸친 도-대학 간 상생간담회 및 총장간담회를 개최한 결과, 정기적·공식적인 소통 채널이 필요하다는 공감대 하에 구성된 것이다. 상생발전협의회는 도지사가 위원장, 도내 20개 대학 총장이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행정부지사와 각 대학 기획처장이 참여하는 실무위원회를 두고 있다.

경북도는 9개 지역대학과 지역인재 양성을 위한 지역선도대학 육성사업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지난달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교육부 주관 지역선도대학으로 공모 선정된 금오공대와 영남대를 중심으로 안동대, 경북대, 동양대, 경일대, 대구가톨릭대, 대구대, 대구한의대 등 9개 대학이 협력하여 지역 공공기관 및 산업체 수요맞춤형 Pro-경북인 육성과 미래선도 스마트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을 운영해 공공기관과 기업체의 지역인력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

경북도-지역대학 '지역선도대학 육성사업’ 활성화 업무협약

경북도는 지역선도대학 육성사업을 통해 지역 인재 채용률을 높여 나가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학령인구 감소와 대학구조개혁으로 지역의 대학이 많은 어려움에 처해있고 지역 인재 유출은 대학의 경쟁력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전체도 활력을 떨어지게 하고 있다이번 협약을 통해 지자체와 지역대학이 중심이 되어 공공기관, 산업계와 함께 협력해서 지역인재를 공동으로 양성하고 취업으로 연결시켜 지역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역대학에 입학하는 지역 고교생에게 반값 등록금을 지원하는 지자체도 등장했다.

충남 보령시는 우수 인재의 외부 유출 방지를 위해 내년 하반기부터 지역 고교 출신 학생이 지역 유일의 대학인 아주자동차대학에 입학하면 연간 등록금 620만원 중 절반인 310만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아주자동차대학이 보령지역 고교 출신 학생에게 한 명당 70만원을 주고 있는데, 여기에 만세보령장학회가 240만원 더 주는 방식이다. 시는 내년 상반기 추경예산 편성 때 관련 예산을 반영하고, 만세보령장학회 정관도 개정할 계획이다.

보령시는 반값등록금 지원 시책이 자리 잡으면 지역 고교에서 지역 대학으로 진학하는 학생이 늘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인재 양성을 위한 지역대학-기관 간 상생협력도 눈에 띈다.

순천대와 순천농협은 9일 협력을 통해 지역인재 양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순천농협은 대학에 2023년까지 총 1억원을 기탁하기로 하고 매년 직무체험형 인턴 30명을 채용해 지역인재의 정착을 돕기로 했다. 순천대는 공동교육센터를 설치해 조합원과 직원들을 위한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해 농협 임직원의 직무역량 개발에 기여하는 등 지역사회 상생발전을 위해 협력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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