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부 끝판왕 시리즈 - ③ 학생부 기록을 구성하는 3요소
학생부 끝판왕 시리즈 - ③ 학생부 기록을 구성하는 3요소
  • 대학저널
  • 승인 2019.12.1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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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의 꿈과 진로를 향해 달려온 3년이라는 시간, 그 노력과 열정의 흔적이 묻어나는 ‘학생부’. 구체적인 목표를 실제 행동으로 옮겨 원하는 대학에 합격한 이들의 이야기가 담긴 『학생부 끝판왕』을 통해 생생한 목소리를 들어보자. 선배들의 합격 학생부를 읽고, 그 속에 나를 담아 진정성이 가득한 나만의 학생부를 만드는 과정에서 대학이 보이고 미래의 비전이 나타날 것이다. 다양한 활동에 개별 학생의 순색[純色]을 입힌 특색 있는 학생부를 지금부터 함께 만들어 가보자.

 

학생부 기록을 구성하는 3요소

교육학에서는 교육의 3요소를 「교사(주체)-학생(객체)-교육 내용(매개체)」 이라 말한다. 그렇다면 학교생활기록부를 구성하는 3요소는 무엇인지에 대한 의문이 자연스럽게 따를 수 있다. 보는 이들마다 조금씩 차이는 존재하겠지만, 많은 이들은 학생부 기록의 3요소로 ‘학교(교육과정)-교사(교과, 담임)-학생(주도자([主導者])’를 떠올린다. 교육학 내용과 달리 주체와 객체의 개념이 구분되지 않는 특징을 가진 동시에 교육 내용을 포함하는 상위 개념인 교육과정이 하나의 요소로 자리하고 있는 점이 다르다고 볼 수 있다.

이번 시간에는 학생부를 구성하는 주요 3가지 요소인 학교 교육과정과 운영의 주체이자 중심인 교사와 학생이 어떠한 목적과 방향성을 갖고서 준비해야하는지를 말하고자 한다. 각 요소별 내용을 통해 학생부에 이해의 폭을 조금 넓혀보자.

단위학교의 개성과 특색을 담은 교육과정을 운영해야…
먼저 학교(school)의 관점이다. 매년 모든 학교에서 제작하는 학교교육계획서는 학생 교육에 대한 각 학교의 비전과 목표 달성을 위한 과정, 방법, 노력 등이 담겨 있다. 특히 교육과정을 근간으로 계획이 수립되고 실천으로 옮겨지기 때문에 이를 특색 있게 구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더욱이 대학의 입학사정관들은 학교교육계획서를 통해 개별 학교의 교육과정을 이해하고, 각 학교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고등학교에서 더욱 신경을 쓰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실제로 교육과정이 학생부종합전형에 상당한 부분에서 영향을 준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그 중요성이 나날이 커지고 있다. 많은 학생들의 진로를 고려한 교과목을 개설하는지, 소인수나 클러스터를 활용해 맞춤형 수업을 진행하는지, 학급이나 개별 학생의 특성을 고려해 창의적 체험활동이 진행되는지, 인성을 함양하고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로서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지 등을 학교 현실과 접목시켜 편성하는 것은 결국 학교의 몫이자 책임이 되어버린 것이 작금(昨今)의 모습이다.

교사의 서술에 의해 학생의 진짜 모습이 나타난다
다음으로 교사(teacher)의 관점이다. 교육공동체 협의를 통해 만들어진 학교교육계획서를 실천으로 옮기는 이들이기에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자신만의 교육철학을 함께 반영해 학생들을 이끌어야한다. 특히 담임교사로서 창의적 체험활동(자율, 진로, 봉사),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 교과교사로서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동아리 지도교사로서 동아리활동 부분은 해당 교사가 학교 교육 방향과 학생 활동(의미 포함) 간의 상호 맥락을 충분히 이해해 작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담임교사는 학교 특색 교육과정, 학급 특색활동, 진로 연계 체험활동, 봉사활동 과정에서 나타나는 학생의 노력과 활동 의미를 충분히 전달하면서 1년간의 관찰을 통한 개별 특성까지 기록해야한다. 교과교사는 수업에서 이뤄지는 학생의 사고와 활동 및 이후의 피드백, 연계학습 등을 포괄적으로 서술해야한다. 

또한 동아리 지도교사는 주도적으로 활동을 전개하고 리더십을 발휘하는 모습을 기록으로 나타내야한다. 이러한 점에서 교사는 학생부 기록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학생의 주도적인 활동이 진정성을 이끈다
마지막으로 학생(student)의 관점이다. 학교에 의해 구성된 교육활동을 실질적으로 전개하는 입장에 있는 학생들이 어떠한 목적을 갖고서 실행으로 옮기고, 유의미한 가치와 배움을 창출하는지가 결국은 핵심 맥락이라 볼 수 있다. 물론 교사의 이끎과 기록이 평가에 직접적으로 연결된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겠으나 주도성을 바탕으로 활동에 참여하고, 그 속에서 새로움을 얻거나 역량을 발휘하는 것이 학생부의 완성도와 긴밀한 관계를 짓는다고 해도 무방하다.

평소 수업 상황이나 진로 관련 체험에서 지적 호기심을 갖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도서나 논문 등의 문헌 연구 및 탐구 보고서를 작성하는 활동, 팀 프로젝트나 동아리와 연계해 협업을 통한 실험 및 심화학습을 전개하는 활동, 신문이나 독서 및 강의 등의 매체를 활용해 학업 역량을 높이는 활동을 학교 교육과정의 기반 위에서 펼칠 수 있다면 진정성을 살리면서도 개별성을 가진 학생부를 완성할 수 있다.

결국은 학생에게 가장 중요한 칼자루가 쥐어져 있다
‘부러진 칼자루에 옻칠한다’는 속담이 떠오른다. 교육과정의 특색이 없거나 교사의 무성의한 기록에 의해 3년간 열심히 노력한 학생의 활동이 의미 없는 결과로 평가받는 경우가 있어서는 안 된다. 마찬가지로 학생의 무목적성이나 자신만의 고집에 의해 학교와 교사의 노력이 의미 없어지는 경우도 결코 기대하는 결과가 아닐 것이다. 학생부 기록의 3주체인 ‘학교–교사–학생’이 본연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하나의 유기체로 작용한다면 한 학생의 장점을 최대한 살린 학생부가 완성될 수 있을 것임은 분명한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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