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 생명과학부, 바이오산업 핵심 인재 양성
인천대 생명과학부, 바이오산업 핵심 인재 양성
  • 임지연 기자
  • 승인 2019.11.28 14: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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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의 ‘꿈’ 이룰 수 있는 가장 트렌디한 학문…전망도 밝아
바이오산업 전반에 적용할 수 있는 전문인력 육성 ‘초점’

[대학저널 임지연 기자] 21세기 생물 산업은 국가 경쟁력을 결정하는 주요 산업분야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지역 내 의약 및 생물 분야 관련 산업체들이 많아 해당 분야로 진출할 수 있는 전문 인력양성이 필요한 반면 기초과학인 생물학에만 기반을 둔 인력 양성은 국가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는데 한계를 갖고 있다. 

이에 인천대학교(총장 조동성)는 바이오를 기반으로 한 나노기술(N), 정보기술(I) 등 관련 학과를 생명과학기술대학에 배치함으로써 상호의존적으로 결합되는 기술융합을 통해 신산업을 창출할 뿐 아니라 기술, 제품, 서비스를 융합한 새로운 부가가치 생산을 꾀했다. 현재 생명과학기술대학은 생명과학부(생명과학전공, 분자의생명전공)와 생명공학부(생명공학전공, 나노바이오전공)로 이뤄져 있다.

이 가운데 생명공학부는 공학적 접근을 통해 생명과 기술을 연결하는 연구에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기초적인 생명과학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바이오 산업의 기반이 되는 최신 분야들에 대한 교육과정을 더해 인천의 바이오 산업에 맞는 전문인력을 육성하고 있다.

인천대 생명과학부 생경과학전공 최재혁 교수는 “생명과학부는 바이오 전반을 아우르는 과학적 사고를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커리큘럼을 구성,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미생물부터 인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생명체의 생명현상 다뤄

인천대 생명과학부는 미생물부터 식물, 동물 및 인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생명체에서 일어나는 생명현상을 다루고, 분자 및 세포 수준에서 개체 및 생태계 수준까지 통합적인 생명과학을 가르치는 학과다.세부적으로는 생명과학전공과 분자의생명전공으로 나눠 운영 중이다.

생명과학전공은 미생물, 식물, 동물 등 다양한 개체들의 생명현상을 분자 및 세포 수준부터 개체군 및 생태계 수준에 이르기까지 종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통합 개체 생물학이 강조된 교육을 제공한다. 의료, 제약, 농업,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 창의적으로 응용할 수 있는 융합 가능한 인재 양성을 목표로 운영되고 있다. 해마다 다양한 식물들을 채집하는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해 학생들에게 생태를 경험으로 배움으로써 학문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돕는다. 

여행자와 무역량이 많은 인천의 지리적 특성을 고려해 외래병해충이나 말라리아 같은 감염병에 대한 연구도 꾸준히 진행중이다.

분자의생명전공은 ‘사람’ 기반 생명현상을 다룬다. 인간의 생명현상을 분자, 세포, 조직, 개체 수준에서 의학적 및 분자생물학적 관점으로 질병의 발생과정을 탐구해 인간의 질환 극복 전략을 탐색할 수 있는 의생명과학자 및 관련 바이오산업 분야의 고급 실무 인재를 양성한다.

1, 2학년들은 전공을 탐색할 수 있는 기초교과목과 ▲세포생물학 ▲분자생물학 ▲생화학 ▲미생물학 ▲유기화학 등의 필수 교과목에 대해 배운다. 3학년은 ▲동물생리학 ▲유전학 ▲생물정보학 ▲바이러스학 ▲내분비대사학 ▲독성학 ▲면역학 ▲의약화학 등의 전공심화 과정을, 4학년은 △신경생물학 △유전공학 △단백질공학 △후성유전체학 △기초의학 실험 등의 응용분야 및 논문활동을 위한 교과목 중심 교육을 받는다. 창업을 위한 바이오비지니스 교과목도 개설돼 있다.

인천대 생명과학부 분자의생명전공 김재근 교수는 “송도에는 세계적 수준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과 같은 기업이 있다. 기업뿐 아니라 다양한 바이오산업 관련 기업 및 연구소가 위치해 있어 생명과학 학문을 수학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이 구축돼 있다”며 “이런 환경은 해당 분야에 대한 학문 및 기술적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동기부여를 얻을 수 있을 좋은 기회이자 졸업 후 전공 관련 분야로 진로를 설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학부를 졸업한 후에는 신약개발, 제약, 진단, 화장품 및 의료기기 등 바이오 관련 산업분야로 진출할 수 있으며, 대학원에 진학해 연구 활동을 통한 신약개발, 생물자원 및 생태, 농림축산검역, 환경, 보건의료 관련 국공립 및 기업 연구소 등에 취업할 수도 있다.

약학전문대학과 같은 유사학문으로 진학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학문적 관심도에 따라 박사과정 진학 및 해외유학 등으로 바이오분야 전문인력(학자, 연구책임자 등)이 되기 위한 과정을 이수하는 경우도 많다.

역량 있는 교수진 장점
세부 전공트랙 운영해 타 학과와 융합할 수 있는 방안 모색

생명과학부는 2012년부터 지난 7년간 다양한 학문분야에서 연구력이 뛰어난 10여 명의 교수진을 신규로 채용, 신임교원의 비율이 높은 것이 장점이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에서 드물게 단일학과에  3개의 자체 연구소(신약개발연구소, 생물자원연구소, 매개곤충융복합연구소)를 운영 중이다. 

교수진들의 성과도 눈부시다. 최근 생명과학부/매개곤충자원융복합연구센터 권형욱 교수는 러시아, 일본 학자들과 함께 우리나라 토종벌의 고유 혈통을 밝혀내고, 학명을 Apis cerana koreana(한국토종벌)로 명명했다. 우리나라 토종벌은 아직까지 유전학적 차이점을 찾지 못해 지리적으로 가까운 중국 혈통으로 취급돼 왔는데, 그런 의미에서 이 연구는 우리 토종벌이 독립된 지위를 확보할 수 있게 된 가치 있는 결과다. 

이외에도 역량 있는 교수진이 국내외 의료기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다양한 성과를 도출하고 있다. 생명과학부는 향후 수요자 중심의 교과목 설계를 할 수 있는 세부 전공트랙을 운영해 관심있는 학문분야를 집중적으로 수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 생명과학전공에서는 생물종다양성 트랙, 유전체빅데이터 트랙을 추가할 계획이며, 분자의생명전공에서는 종양생물학 트랙, 분자적 연구 트랙, 인체 생리 중심 트랙 등의 추가를 계획하고 있다.

최재혁 교수는 “바이오 분야는 이제 막 산업으로 확산되기 시작한 분야로 앞으로 폭발적인 성장이 있을 것”이라며 “지금은 우리나라가 바이오시밀러(Biosimilar, 생물의 세포나 조직 등의 유효물질을 이용해 제조하는 약인 바이오의약품(생물의약품)의 복제약)를 진행하는 단계에 있지만, 20~30년 후에는 세계 1위 기업이 우리나라에서 탄생할 수도 있다. 청년들은 이런 가능성을 보고 기회를 꼭 붙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재근 교수는 “어렸을 때 꿈이 뭐냐고 물으면 ‘과학자’라고 답하는 학생들이 많았다. 생명과학은 그 ‘꿈’을 이룰 수 있는 가장 트렌디한 학문”이라며 “의대, 약대, 수의대 등은 자격증을 따기 위한 교육과정으로 진행되고, 긴 시간이 소요된다. 생명과학도 긴 호흡이 필요한 학문이라고 생각한다. 가볍게 훑기보다는 긴 호흡을 가지고 학문에 열중할 수 있는 친구들의 많은 지원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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