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끝판왕 시리즈 - ① 프롤로그
학습끝판왕 시리즈 - ① 프롤로그
  • 대학저널
  • 승인 2019.11.26 14: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학습, 그릿과 메타인지 

<대학저널>이 중·고등학생을 위해 공부 잘 하는 법을 알려주는 '학습끝판왕'을 연재한다. 경남교육청 교사이자 오늘과내일의학교 회장인 정동완 교사, 강원도교육청 수석교사이자 오늘과내일의학교 사무국장인 안혜숙 교사가 중·고등학생을 위한 학습전략 로드맵과 학교 시험 준비법, 내신과 모의고사 준비법, 방학 중 학습법 등 시기별, 학년별 학습 가이드를 제공한다.

학습, 그릿과 메타인지
작은 성취를 이뤄 성공담이 쌓이면 ‘Grit(그릿)’이 생기게 된다. 그릿이 내면에 있는 사람은 실패나 역경, 슬럼프를 이겨내는 끈기를 보여주기 때문에 삶에서 그릿이 충만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많은 차이가 있다. 이 그릿은 타고난 아이큐와 재능과 환경을 뛰어넘는다.

학습은 왜 중요할까?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앞으로의 세상은 지금과 다르다. 이전 농경사회에서는 강의 위주의 암기식 공부가 필요했고, 산업, 지식, 정보 사회에서는 표준화되고 객관화된 지식과 전달 능력이 필요했다. 대량 생산을 위한 매뉴얼이 필요하던 시대였기 때문이다.

앞으로의 4차 산업혁명과 더불어 시작된 창조경제사회는 유연하고 창의적인 사고력과 서로 다른 지식을 융합할 수 있는 역량이 중시된다. 

현대, 미래 모두 창의성의 필요한 사회라고 한다. 자신의 목적에 맞는 지식, 정보가 무엇인지, 어디에 있는지, 어떻게 그 목적에 맞게 활용할 것인지를 생각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또 다른 사람과 다르게, 기존의 것과 다르게 생각하는 것에서 주도적으로 이끄는 생각과 창의력이 있어야 한다. 그렇다 보니 학습의 중요성이 더 커지는 시점이다. 이제 학습은 학생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닌, 평생에 걸쳐 어른이 돼서도 필요한 일이 되어가고 있다. 아직 어린 나이의 학생들이 학습에 대해 잘 알고 좋은 습관으로 익힌다면 그것은 평생의 삶을 좌우하는 경쟁력이 될 것이다.

그동안 많은 연구자가 학습의 효율성을 연구해 왔다. 일반적으로 ‘학습’이라고 생각하면, 단순히 공부한다고 생각하기 쉽다.

‘학습’을 한자로 살펴보자. ‘학學’은 ‘배우다’란 뜻을 갖는데, 다른 사람에게서 어떤 것을 배우는 것을 의미한다. 책을 읽는 원리도 이와 비슷하다. ‘습習’은 ‘익히는 것’이다. 자기주도학습으로 공부할 내용을 미리 예습하거나, 복습을 통해 배운 것을 내 것으로 만드는 과정이다. ‘학學’보다는 ‘습習’이 더 많아야 공부에서 성공할 수 있다. 보통의 학생은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정리해 준 내용을 듣고 이해하면 공부를 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것은 착각이다. 배운 것을 나만의 방식으로 정리해야 완벽한 ‘습’이 된다. 

‘메타인지’에 대해 들었는가? 이는 무엇을 아는데, 바로 안 보고도 설명할 수 있는 상태이다. 메타인지가 되려면 ‘습’이 아주 중요하다. 배운 것을 나만의 방식과 언어로 정리해야 기억이 되고, 그것이 아는 것이 된다. 완벽한 ‘습’이 되기 위해 배운 것을 나만의 방식으로 정리해야 한다. 그 정리에도 원칙이 있다. 

자. 교과서로 공부한다고 생각해 보자. 

먼저 대제목, 중제목, 소제목을 살펴보자. 책의 목차를 보면 책에서 담고자 하는 핵심 내용이 들어있다. 공부를 잘하는 사람은 제목부터 훑고 무엇이 나오는지 대강 파악한다. 이 목차에 나오는 제목은 바로 학습 목표와 연결될 것이다. 이걸 살펴보면 ‘이 부분에서는 000에 대해 나오는구나. 오늘은 00에 대해 확실히 배우겠어’라고 생각하게 될 것이다.

다음으로 요점정리를 하자. 편안히 내용을 읽으며 색깔 펜으로 줄을 치면 중심 내용이 더 잘 들어오게 된다. 다음 단계에서는 핵심 내용 정리를 해야 한다. 핵심이니 눈에 잘 띄는 색으로 표시하는 게 좋다. 마지막으로 빈칸 채우기를 해 보자. 이제 안 보고도 알 수 있게 만들기 위해서 핵심 내용을 화이트로 지우고, 그 정답을 말로 해 보자. 이런 방법으로 배운 내용을 나만의 방식으로 정리하고 설명할 수 있으면 학습의 기본 원리인 메타인지가 습득된 것이다. 

간단히 복습하는 방법을 설명했는데, 이런 방식으로 학습의 기본 원리를 익히고 공부 습관을 들이면 공부가 더 잘 되고 쉬워진다. 또 이런 작은 성취의 경험이 다음 공부도 잘 할 수 있는 힘이 된다. 기억하라. 메타인지를 알고 실천하면, 그릿이 충만해 공부를 잘 하는 바탕이 마련된다. 다음 회에서는 구체적인 방안과 실천 전략을 제공하도록 하겠다.


관련 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