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현장이 곧 교육"...일석 삼조 ‘ICT 학점연계 프로젝트 인턴십’ 눈길
"기업 현장이 곧 교육"...일석 삼조 ‘ICT 학점연계 프로젝트 인턴십’ 눈길
  • 이승환 기자
  • 승인 2019.11.15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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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준비생 학점취득‧실무경험, 중소기업 우수 인력 확보
2019 하반기 건국대, 금오공대, 인천대, 전북대, 한국산업기술대 등 37개대 100여명 참여
국내(4개월) 글로벌(6개월) 과정...12월 중 2020년 사업 공모
졸업을 앞둔 대학생들은 학점 취득과 함께 기업 실무를 미리 경험하고, 중소기업은 양질의 인력을 확보할 수 있는 ‘일석삼조’ 산학협력 인턴십 프로그램이 주목을 받는다. 사진은 학점연계 인턴십에 참여하고 있는 ‘파인원커뮤니케이션즈’에서 인턴으로 근무하고 있는 학생들과 직원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삼육대학교 이지우 씨, 경희대학교 심선하 씨, 영남대학교 장철원 씨, 파인원 주성윤 책임, 김윤철 선임
졸업을 앞둔 대학생들은 학점 취득과 함께 기업 실무를 미리 경험하고, 중소기업은 양질의 인력을 확보할 수 있는 ‘일석삼조’ 산학협력 인턴십 프로그램이 주목을 받는다. 사진은 학점연계 인턴십에 참여하고 있는 ‘파인원커뮤니케이션즈’에서 인턴으로 근무하고 있는 학생들과 직원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삼육대학교 이지우 씨, 경희대학교 심선하 씨, 영남대학교 장철원 씨, 파인원 주성윤 책임, 김윤철 선임

[대학저널 이승환 기자] 취업준비생은 일자리를 찾지 못해 힘들고, 중소기업은 구인난에 허덕인다. 해법은 없을까?
졸업을 앞둔 대학생들은 학점 취득과 함께 기업 실무를 미리 경험하고, 중소기업은 양질의 인력을 확보할 수 있는 ‘일석삼조’ 산학협력 인턴십 프로그램이 주목을 받는다. 바로 ‘ICT 학점연계 프로젝트 인턴십’이다.
‘ICT 학점연계 프로젝트 인턴십’(이하 학점연계 인턴십)은 성장가능성이 우수한 ICT기업 R&D 프로젝트에 대학생이 참여해 학기 중 인턴십을 수행하고, 이를 학점으로 인정받는 산학협력 프로그램.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고 한국정보산업연합회가 운영하는 사업으로 2015년 시작돼 5년째 운영되고 있다.

2015년 시작...국내・글로벌 과정으로 나뉘어 운영

학점연계 인턴십은 정보통신 관련학과 3~4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학점 인정을 조건으로 국내외 기업에서 제안한 정보통신기술(ICT)관련 직무 인턴십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이론과 실무 역량을 겸비한 실전형 ICT인재양성을 목표로 한다.

학점연계 인턴십 관리체계(자료 정보통신기획평가원)
학점연계 인턴십 관리체계(출처-정보통신기획평가원)

학점연계 인턴십은 크게 국내과정과 글로벌과정 둘로 나뉜다. 국내과정 인턴십은 4개월 과정으로 프로그램 운영 경비와 실습생 활동수당 및 주거비, 교과목 운영비 등이 지원된다.

매년 높은 경쟁률을 보이는 글로벌과정 인턴십은 6개월 과정이다. 글로벌과정 연수생으로 선발되면 왕복 항공료, 의료 보험비 및 J1비자발급비, 인턴기간 중 현지 체재비가 지원되며, 미국 실리콘밸리 등 현지에서 유수 기업에서 근무하는 한인 개발자 및 스타트업 CEO 등과의 만남을 통해 우수한 인적 네트워크를 쌓을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각 대학들도 졸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기업에서의 실무경험을 쌓을 수 있고 취업에 도움이 되는  ‘ICT 학점연계 프로젝트 인턴십’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참여하고 있다.

2019년 하반기에는 건국대, 금오공대, 삼육대, 상명대, 서울시립대, 성신여대, 세종대, 숭실대, 인천대, 전북대, 한국산업기술대 등 37개교 100여명의 학생들이 60여개 연수업체에서 현장실습을 하고 있다.

학점연계 인턴십 성과 및 취업률 비교(출처-정보통신기획평가원, 2017년도 사업)

학점취득과 실무경험 동시에...참여 학생 만족도 높아

학점연계 인턴십에 참여하는 학생들의 만족도는 높다. 미디어 컨버전스 솔루션 전문기업 ‘파인원커뮤니케이션즈’에서 인턴으로 근무 중인 심선하(경희대 전자공학과) 씨는 졸업 후 SW엔지니어로 일하려 준비하던 중 학내 공고를 보고 인턴십에 지원했다.

그는 “파인원에서 개발하는 IPTV 관련 상용 프로젝트에 투입돼 QA(품질 관리)를 하고 IPTV용 날씨 어플리케이션 개발에도 참여하고 있다”며 “답답한 도서관에서 공부만 하는 것보다는 이렇게 일하는 것이 경험을 쌓는 면에서 훨씬 좋고 큰돈은 아니지만 월급도 받아 보람 있다”고 전했다.

같은 회사에서 인턴으로 일하는 이지우(삼육대 컴퓨터학부) 씨도 “학점연계 인턴십은 학생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고 교수님들도 적극 권장하기 때문에 많은 학생들이 참여를 희망한다”며 “시행착오를 겪더라도 일선 기업에서 경험하고 프로젝트를 해보는 것이 훨씬 나은 것 같다. 지도해주는 직원 분들과 회사 분위기도 좋아 인턴십을 선택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학점연계 인턴십은 학생들의 취업난과 중소기업의 구인난을 해소하는 데도 기여하고 있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학점연계 인턴십을 통해 총 576명의 연수생이 321개 중소기업에서 인턴십을 수행했고 이 중 103명이 해당 연수기업으로 취업했다.

3명 중 한 명꼴로 취업에 성공한 것이다. 인턴십을 수행하는 연수생 중에는 기업과의 협의로 4개월이었던 기간을 연장하는 등 취업 연계를 위한 사례도 생겨나고 있다.

학점연계 인턴십 참가 학생 조사 결과(자료 정보통신기획평가원, 2017년)
학점연계 인턴십 참가 학생 조사 결과(출처-정보통신기획평가원, 2017년도 참여학생)

중소기업 구인 부담 해소에 긍정적...12월 중 2020년도 사업 공고

현장의 목소리도 긍정적이다. 학점연계 인턴십에 참여한 기업 또한 우수한 인재를 확보할 수 있는 기회와 함께 채용으로 이어졌을 때 재교육 비용이 크게 감소된다는 점에서 이 제도가 보다 활성화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인턴십 기간 확대 등 제도적인 보완책 마련도 필요하다고 전했다.

인턴 지도를 맡고 있는 파인원의 주성윤 책임은 “(인턴 기간) 4개월 직후나 인턴 중에도 기업과 학생의 의견이 맞는다면 바로 채용해 업무를 계속할 수 있도록 학교와 기업, 협회가 함께 지원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냈다. 현재 인턴십 기간인 4개월은 업무 적응과 프로젝트 수행에 있어 부족하다는 것이다.

15년간 IPTV・스마트폰 서비스 플랫폼을 비롯해 IoT 솔루션 개발 등 소프트웨어 개발에 주력하며, 국내 이동통신 3사 및 스마트폰 제조사에 공급해 오고 있는 파인원의 채지웅 대표도 “매년 10명 이상의 신입 공채를 진행하지만 이를 위해 최소 100명 이상의 지원자 서류 전형과 면접 전형을 진행해야 한다. 중소기업으로서는 상당한 업무 부담이고 소모적인 절차”라며 “학점연계 인턴십 참여로 그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 같아 내년에도 참여하고 인턴 수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0년도 ‘ICT 학점연계 프로젝트 인턴십’ 사업 공고는 올 12월 예정돼 있으며 응모대상 및 절차 등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홈페이지(www.iitp.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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