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 대학 총장, 13년 이상 장기집권
9개 대학 총장, 13년 이상 장기집권
  • 신효송 기자
  • 승인 2019.10.02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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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넘는 대학도 4개, 조승래 의원 "총장 선출 개혁 필요"
조승래 의원(출처: 의원 홈페이지)
조승래 의원(출처: 의원 홈페이지)

[대학저널 신효송 기자] 9개 사립대 총장이 13년 이상 재임 중인 것으로 나타나 제도적 통제 장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부 국정감사에서 국회 교육위원회 조승래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사립대학 총장을 13년(4회 중임이상) 이상 하고 있는 대학이 9개교, 20년을 넘는 대학도 4개교에 달한다며 총장 선출의 제도적 개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85개 대학 총장재임 기간에 대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장수 총장재직 대학은 계명대로 나타났다. 1978년 초대 총장으로 임기를 시작, 이사장이나 명예총장으로 자리를 비운 시기를 제외하면 총 32년 2개월 총장으로 재직했다.

20년 이상 한 명의 총장이 이끈 대학 3곳은 경남대(29년 5개월), 동양대(25년 5개월), 추계예술대(20년)로 나타났다.

이어 광신대(19년), 한서대(19년), 한세대(18년 2개월), 광주대(16년 4개월), 가야대(13년 4개월) 순이었다.

조 의원은 “이들 학교에서 총장의 사실상 반영구 재직이 가능한 것은 총장이 모두 설립자 또는 이사장과 특수 관계인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최장수인 계명대는 현 총장의 부친이 직전 학장으로 17년간 재직한 바 있고, 29년째인 경남대는 이사장이었던 형에 이어 재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세대는 총장 취임 직전의 학교법인 이사장이 남편 조용기 목사였고, 한서대는 총장 본인이 설립자 겸 초대 이사장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설립자 아들인 최성해 총장의 동양대를 포함한 나머지 대학은 모두 총장이 설립자와 친인척 관계인 것으로 전해진다.

조 의원은 특히 이들 대학이 모두 총장 임명제를 채택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조 의원은 “총장 후보자 선출 절차를 법으로 정하는 국립대와 달리 사립대는 자율성의 이름으로 방치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 볼 필요가 있다”며 “대학 스스로 의사결정의 투명성, 총장의 민주적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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