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 출신 정웅식 건축사, 한국건축가협회상 수상
울산대 출신 정웅식 건축사, 한국건축가협회상 수상
  • 임지연 기자
  • 승인 2019.09.18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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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서 활동하는 건축가 첫 수상

[대학저널 임지연 기자] 울산에 있는 (주)온건축사사무소(소장 정웅식 건축사)가 설계한 <동네가게 녹슨>이 2019년 한국건축가협회상 수상작에 선정됐다. 이 상은 1979년에 제정된 이후 해마다 우수한 완성건축물을 선정하는 국내 최고권위의 건축상이다. 시상식은 오는 26일 문화역서울284(옛 서울역사)에서 진행된다.

울산에서 활동하고 있는 건축가가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웅식 소장은 1997년 울산대학교(총장 오연천) 건축학부를 졸업하고 지역에서 작품 활동을 하면서 수많은 수상작을 내놓는 등 이미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중견 건축가다.

수상작인 <동네가게 녹슨>은 울산광역시 중구 옥교동에 있다. 허름한 단층 건물을 허물어내고 신축한 3층 건물이다. 이 건물의 외피는 1549장의 탄화동판이다.

녹슨을 설계한 정웅식 소장은 “직접 두들기고 불에 구워 만든 동판들이 빛을 반사시키는 각도가 다르고, 시간이 지나면서 동판이 산화되는 속도도 제각기 달라 건물의 표정이 늘 다를 것”이라며 재료가 가진 성질을 이용한 디자인 의도를 설명하고 있다.

정 소장은 “노후된 건축물을 철거하고 동네사람들이 하나씩 필요한 공간을 만들어 갈 때 진정한 의미의 도시재생이 이루어질 것”이라면서 “국가주도보다는 지역주민들로부터 시작되는 재생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안하고 싶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역대 한국건축가협회상 수상자의 면면을 살펴보면 이상의 권위를 짐작할 수 있는데 건축설계분야 대가 반열에 오른 이들이 모두 망라돼 있다. 그 가운데 이미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진 인물만 해도 김수근, 김중업, 김석철, 김인철, 류춘수, 민현식, 승효상, 우경국, 장세양, 최문규, 황일인 등 양손으로 꼽기에도 부족하다.

특히 역대 건축가협회상 수상자가 대부분 서울의 일류대학을 출신으로 해외 유학을 거친 사람들인데 반해 정웅식 소장은 울산대를 졸업하고 울산에서 활동하고 있는 지역 토종 건축가여서 이번 수상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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