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한국형 ‘아이언맨’ 웨어러블 로봇기술 개발 주도
영남대, 한국형 ‘아이언맨’ 웨어러블 로봇기술 개발 주도
  • 이승환 기자
  • 승인 2019.06.25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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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기업·병원·연구소 등 공동연구
최정수 로봇기계공학과 교수, 로봇 동작 생성·제어 기술 연구 성과
영남대 로봇기계공학과 최정수 교수(오른쪽)와 김병욱 사이배슬론 선수가 웨어러블 로봇 '워크온슈트'를 시연하고 있다.

[대학저널 이승환 기자] 한국형 ‘아이언맨’ 기술로 하반신 마비 장애인이 걸을 수 있을까?
영화에서나 보던 일이 곧 현실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첨단 기술이 적용된 웨어러블(Wearable) 로봇 기술이 일상생활에 성큼 다가왔기 때문이다.

장애인용 웨어러블 로봇, ‘워크온슈트(WalkON Suit)’를 개발하고 상용화하기 위한 컨소시엄이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의 지원을 받아 구성돼 있는 가운데, 영남대 로봇기계공학과 최정수(32) 교수가 웨어러블 로봇의 핵심기술인 로봇의 움직임과 관련된 소프트웨어 개발을 카이스트와 함께 주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장애인이 실제 로봇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직접 로봇에 탑승한 채로 직선·곡선·험지보행, 경사로 및 계단 오르내리기, 문 통과하기 등의 복잡한 움직임이 가능해야 한다. 최 교수는 이 같은 정교한 움직임의 구현을 위한 동작 생성 알고리즘 및 정밀 제어기술을 개발, 로봇에 적용하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최 교수는 “하반신 마비 장애인들이 로봇을 착용하고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연구의 일차적인 목표로 3년 내 상용화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웨어러블 로봇의 경우, 장애인용뿐만 아니라 군, 경찰, 소방 등 일반, 산업용으로의 활용이 이미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기술 선점과 세계 시장 선도를 위해 다방면의 전략적 대응 및 선제적 개발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강조했다.

영남대는 이와 함께 웨어러블 로봇의 안전 및 성능을 검증하기 위한 전용 성능 평가장을 대학 내에 구축하고, 의료재활용을 비롯해 산업용, 기타 일상생활용 웨어러블 로봇의 안전과 성능을 평가하는 방법부터 연구할 방침이다.

영남대가 개발에 참여하는 장애인용 웨어러블 로봇 ‘워크온 슈트’는 내년 스위스에서 열리는 제2회 사이배슬론(Cybathlon)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뇌-기계 인터페이스, 의족, 전동휠체어 등 6개 분야에서 진행되는 사이배슬론은 로봇-장애인 융합 국제 올림픽으로, 워크온슈트는 웨어러블 로봇 종목에 출전한다. 최 교수는 지난 2016년 스위스에서 열린 제1회 대회에 카이스트 공경철 교수팀 멤버로 참가한 바 있고, 최종 3위에 오르며 웨어러블 로봇 분야에서 세계적인 연구력을 인정받고 있다.

최 교수는 “앞으로도 다양한 산-학-연-병 기관들과의 지속적인 합동 연구를 통해 마비 수준이 높은 장애인까지 보조 가능한 실용적인 웨어러블 로봇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워크온슈트(WalkON Suit)’를 개발하고 상용화하기 위한 컨소시엄은 ㈜엔젤로보틱스를 주관기관으로 영남대학교를 포함해 카이스트(KAIST), 세브란스재활병원, 근로복지공단 재활공학연구소, 국립교통재활병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선문대학교, ㈜에스톡스 등 산-학-연-병 관련 최고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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