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 · 복합 예술인재 낳는 계원예술대 순수미술과
융 · 복합 예술인재 낳는 계원예술대 순수미술과
  • 신영경 기자
  • 승인 2019.04.25 17: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한 가치 있는 예술 교육 실현

[대학저널 신영경 기자] 예술적 창작물의 초석이라고 할 수 있는 파인아트(fine art). 순수미술로 불리는 파인아트는 실용성을 기반으로 하는 응용미술, 대중미술과 반대되는 개념으로 미적 가치를 중시하며 다채로운 매체를 통해 가치를 창조하는 예술 활동을 지칭한다. 무엇보다 자율성과 독립성이 강조되는 게 특징이다. 계원예술대학교(총장 권영걸) 이소미 순수미술과 학과장은 “파인아트는 모든 것으로부터 독자적으로 생산된다. 스스로 문제를 인식하고 탐구해 이를 시각기호로 나타낸다. 즉 자신의 표현방식에 따라 새로운 시각기호를 창작하는 활동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창조적 문화산업을 선도하는 순수미술인재 양성
파인아트가 모든 예술의 근간이 되듯 순수미술과는 디자인예술 특성화대학인 계원예술대를 대표하는 ‘뿌리 학과’로 꼽힌다. 1993년 개교와 함께 조형과로 시작한 순수미술과는 예술과 과학을 접목한 실무 중심의 전문 교육을 펼치고 있다. 이를 통해 창조적 문화산업 리더로서 순수미술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것이다.

계원예술대 순수미술과는 ▲지속가능한 인재 ▲사회친화적 인재 ▲미래지향적 인재라는 세 가지 인재상을 바탕으로 효과적인 교육과정을 수립했다. 지속가능한 인재는 자신이 무엇을 하고 발전할 수 있을지 꾸준히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사회친화적 인재의 경우 사회가 요구하는 것에 관심을 갖고, 사회적 규범에 충분히 공감하는 태도가 중요하다. 예술가도 상냥해야 하며, 사람들과 잘 소통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이다. 미래지향적 인재는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새로운 기술을 활용해 더 좋은 결과물을 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다양한 매체를 통한 융‧복합 전문 교육 실시
계원예술대 순수미술과에는 정해진 답도 어떠한 규칙도 존재하지 않는다. 미술 안과 바깥의 다양한 분야로 진출할 수 있는 ‘개방적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고, 학생 스스로 비판적인 학습 능력을 길러내도록 지도할 뿐이다. 회화, 조각, 판화, 사진, 설치, 행위, 환경, 공예 등 다양한 매체를 다루며 예술적 가치 생산에 주력한다. 답이 없는 상태에서 스스로 답을 찾는 과정이 매우 중요하다.

이소미 학과장은 “순수미술과에서는 다양한 매체를 사용해 자신만의 예술 활동을 표현하고 있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학생들에게 자율성이 더욱 보장되는 환경이다. 그렇다 보니 평가도 쉽지 않다. 타인을 설득할 수 있는 작품이 좋은 기준이 된다. 아이디어가 특별하고 성실하게 완성한 작품은 누가 봐도 열심히 한 흔적이 보인다”고 말했다.       

새롭게 개발된 과학기술을 예술에 응용하고 접목하는 것, 바로 순수미술과가 지향하는 교육방침이다. 계원예술대 순수미술과는 현대 과학기술의 변화를 지속적으로 커리큘럼에 반영해왔다. 국내 최초로 디자인 교과과정에 컴퓨터 개인 실습을 도입하기도 했다. 시대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1년 단위로 커리큘럼을 변경하고 있다. 인문, 사회, 과학기술 등 다양한 분야를 예술적 가치와 융합시켜 독자적으로 사물의 의미를 재해석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볼 때 순수미술은 융‧복합이 강조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매우 적합한 영역이라고 할 수 있다.

이 학과장은 “학생들은 미술 외에도 여러 학문을 배우면서 시대를 선도하는 인재로 거듭나기 위한 과정을 거친다. 시각기호를 읽는 방법과 이해하는 방식을 알아가는 게 핵심이다. 짜임새 있게 커리큘럼을 구성했지만, 누군가에게는 맞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다양한 것들을 많이 습득해 도전할 수 있는 범위가 넓다는 게 우리 학과의 강점이다. 실제로 졸업생들은 화가나 조각가, 매체예술, 인터랙티브 아티스트와 같은 독립아티스트 외에도 기획자, 큐레이터, 비평가, 관리자, 매개자 등 다방면으로 진출한다”고 말했다.  

순수미술과는 ‘순수미술창작’과 ‘디지털응용미술’, ‘미술이론’이라는 세 갈래로 커리큘럼이 구분된다. 이를 통한 궁극적인 교육목표는 뉴미디어 아트, 수공 예술 작업, 비평적 기획이 겹치는
‘창조점’을 향해 학생들을 새롭게 사고하고 실천하는 전문인으로 성장시키는 것이다. 교수와 학생은 공동으로 질문(내용)-매체(표현)-소통(관계)-평가(가치)-기록(포트폴리오 등)을 반복한다.

현재 순수미술과는 3년제 교육과정으로 이뤄져 있다. 학사학위를 위한 전공심화과정이 개설되어 있어 졸업 후 1년간의 전공심화 과정을 거치면, 순수미술과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2019년 올해 제1회 순수미술학과 학사학위 졸업생을 배출했다.

실력 있는 우수한 교수진을 보유하고 있는 것도 계원예술대 순수미술과의 큰 장점이다. 학생들은 현직 작가 혹은 실무 경험이 풍부한 교수진을 통해 전문적인 교육을 받고 현장감을 키워가고 있다.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활발히 운영 중이다. 명사 초청 특강(미술 비평가 임우근준 등), 전문가 초청 크리틱, 계원조형예술제, 광주·부산 비엔날레 현장학습 등을 실시하며 학생들의 역량 강화를 돕는다.

이 학과장은 “순수미술과는 벽화 동아리, 조각 동아리 등 학생 자체 활동이 산학협력 프로젝트로 연결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나아가 학생들이 이러한 활동을 발전시켜 졸업 후 협동조합의 형태로 운영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학생 인터뷰

(좌)홍성지, (우)이진영 씨
(좌)홍성지, (우)이진영 씨

계원예술대 순수미술과 재학생으로서 학과의 특징을 설명해주세요.
홍성지 씨(이하 홍): 순수미술 역시 시대에 따라 개념이 변화하고 있는데요. 계원예술대 순수미술과는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커리큘럼을 유연하게 조정하고 있기 때문에 미래를 설계하는데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해요. 처음에는 코딩이나 기타 프로그램에 전혀 관심이 없었는데, 학과에서 다양한 매체를 함께 배우면서 하고 싶은 게 많아졌어요. 무엇보다 자발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에요.  

이진영 씨(이하 이): 교수님들이 늘 친구처럼 저희를 응원해주세요. 학생들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게끔 지원해주시고, 다른 전공과의 교류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계십니다. 현역작가를 섭외하거나 새로운 자극이 될 만한 특강을 수차례 개최합니다. 특히 계원예술대는 목공제작실, 금속제작실 등 실습실이 잘 갖춰져 있어요. 학교 내에서 부족함 없이 모든 활동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졸업 후에는 어떤 일을 하고 싶나요?
홍: 작가를 하면서 또 다른 예술 영역이 결합된 일을 해보고 싶어요. 그림을 그리거나 작품을 만드는 행위에만 그치지 않고 새로운 문화적인 이슈를 창출해내는 것이죠. 다른 작가들과 협업해 창직을 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공공예술 프로젝트에도 관심이 있습니다. 학과 공부를 하면서 점점 비전이 확장되는 걸 느껴요. 

이: 유독 입체적인 분야를 좋아하고 기획하는 일에 흥미를 갖고 있어요. 졸업 후에는 전시를 기획하는 큐레이팅 작업을 해보고 싶어요. 학과에서 진로에 대한 도움을 크게 받고 있습니다. 학교를 다니면서 좋아하는 것을 더 많이 발견하게 돼요.

예비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홍: 지금은 개성을 중시하는 시대잖아요. 이에 따라 커스텀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기도 하고요. 계원예술대 순수미술과는 자신의 미래를 자유롭게 커스터마이즈할 수 있어요. 각종 장학금과 지원제도가 잘 마련돼 있어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펼칠 수 있습니다. 아무런 미래계획이 없다 해도 성실하기만 하다면 이곳에서 자신의 꿈과 의미를 모두 찾을 수 있을 거예요!

이: 순수미술과는 기본적으로 생각할 시간이 굉장히 많습니다. 내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를 고민하는 학과이기도 해요. 학과에서 정확한 목적을 제시하지 않고 개인이 스스로 궁극적인 답을 도출해야 하죠. 그만큼 자율적이고 한계가 없습니다. 뚜렷하게 정해진 것이 없다는 사실이 한편으론 어렵고 복잡하지만, 진정한 창작활동을 의미할 수 있어요. 미래를 선도하는 아티스트가 되고자 한다면, 계원예술대 순수미술과를 적극적으로 추천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