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꿈과 재능, 대학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자신의 꿈과 재능, 대학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 임지연 기자
  • 승인 2019.04.25 1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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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 동북아국제통상학부 동문(00학번) 남대엽 계명대 국제지역학부 교수
남대엽 계명대 국제지역학부 교수

[대학저널 임지연 기자] 인천대학교(총장 조동성) 동북아국제통상학부를 졸업하고, 중국 경제 전문가로 10여 년간 활동해 온 남대엽 씨는 올해 계명대 국제지역학부 중국학전공 교수로 자리를 옮겼다. 대학원에 진학할 때 교수로 진로를 설정한 남대엽 교수는 “인천대 동북아국제통상학부를 선택했던 것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결정적인 계기”라며 “당시 중국 통상 분야 전국 최초 학부로 4년 전액 장학금이 지급되는 파격적인 혜택 덕분에 학업을 이어가는 데 어려움이 없었다. 또한 체계적인 커리큘럼과 열정적으로 수업에 임했던 교수님들 덕분에 중국 경제 분야 전문가로 활동하고, 이후 교수가 되겠다는 꿈을 키울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국제금융’ 과목, 중국 경제 전문가 꿈 가지게 된 계기로 
남 교수의 꿈이 처음부터 교수였던 것은 아니다. 인천지역 한 신문사의 기자였던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기자가 되는 것이 꿈이였다. 꼭 관련 학과를 나와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동북아국제통상학부에 입학했고, 이후에도 기자가 되기 위한 학업을 병행했다. 하지만 어느 순간 ‘과연 내가 기자가 돼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라는 고민으로 기자라는 꿈이 희미해져 갔다. 그렇게 꿈이 사라지던 순간 접하게 된 ‘국제금융’ 과목. 이 과목은 그를 중국 경제 전문가의 꿈을 가지게 되는 계기가 됐다.

“국제금융이라는 과목을 처음 접했을 때 학문 자체에 흥미를 느꼈습니다. 굉장히 어려운 과목이라 학점이 잘 나오지 않는 것으로 유명했는데, 이상하게 저는 중간·기말고사 공부를 할 때 시간이 어떻게 흐르는 지도 모를 정도로 집중하게 되고, 학문 자체가 체계적으로 이해가 갔어요. 성적도 잘 나왔고요. 그래서 ‘아, 나는 이 분야에 관심이 있고 재능이 있는 것 같다’라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당시 중국 금융 분야 전망이 좋았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이 분야에 뛰어들어 전문가가 돼야겠다고 생각했죠.”

4학년 여름방학 때 정해진 진로 탓에 그가 선택했던 것은 대학원이었다. 그리고 국내보다는 해당 국가에서 석사학위를 받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해 중국정부 추천 장학생에 지원했고, 운 좋게 합격했다.

“이후 석사를 밟고 국내에 들어와 현장 경험을 쌓기 위해 에널리스트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중국에서 학업을 이어갈 때 잠시 인턴생활을 했던 포스코경영연구원 북경사무소에서 중국에서 일할 사람을 뽑는데 지원하지 않겠냐고 연락이 왔어요. 사실 에널리스트가 되기 위해 준비하던 것은 현장 경험을 쌓는 것이 주 목적이었기 때문에 포스코경영연구원에 지원, 입사하자마자 중국으로 주재원 활동을 하게 됐죠. 그렇게 연구원으로 일하며 박사학위를 중국에서 취득, 이후 한국에 돌아와 포스코경영연구원 본사에서 3년 정도 일하고 제 꿈인 교수직으로 오게 됐습니다.” 

진로, 대학에서의 경험과 수업에서 설정할 수 있어 
남 교수는 자신의 인생을 “운이 좋아 잘 풀린 케이스”라고 말했다. 운이 반복돼 해당 분야에서 꾸준히 일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것보다 우선한 것은 바로 “자신의 적성을 잘 찾는 것”이다. 학부 때 우연히 자신의 흥미 분야를 발견하고, 재능으로 키워갈 수 있었던 것이 지금의 그를 있게 한 것이다.

“요즘 1학년 학생 진로상담을 하고 있는데, 제 경험이 도움이 많이 됩니다. 1학년 학생들은 본인이 하고 싶은 진로가 결정되지 않은 경우가 많아요. 그런 학생들에게 ‘내가 수업을 통해 진로를 구체화했듯이 대학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고, 수업을 들으면서 진로를 설정해 보라’고 말합니다. 나아가 진로에 대한 방향을 잡으면 바로 취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해당 분야에 대한 심화된 공부를 해보는 것도 좋다고 조언합니다. 심화된 공부를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본인이 선택한 꿈에 가까워질 수 있을 겁니다.”   

인천대 동북아국제통상학부는?

1997년 교육부 지방대특성화사업 대학으로 지정돼 설립됐으며, 2016년 인천대 편제개편에 따라 독립학부로 분리, 기존의 각국별(중국·미국·일본·러시아)통상전공을 통합한 동북아통상전공과 정원 외 외국인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한국통상전공(2016년 9월 신설)으로 구성됐다. 외국어 교육, 동북아경제 연구, 경제학 및 통상 이론·실무 교육 등에 집중함으로써 국내 경제·통상 분야의 대표적인 특성화 학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동북아국제통상학부 입학생에게는 4년 등록금 전액 면제, 전원 기숙사 생활, 1년 해외유학 특전을 부여하고 있어 학생들의 선호도가 아주 높다.

동북아국제통상학부는 동북아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다양한 문화를 체득하고 국제비즈니스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국제통상 실무인력을 양성한다. 

이를 위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여러 가지 프로그램과 제도를 지원하고 있다. 저학년 때는 외국인 교수가 영어와 전공국가의 언어 등 2개 외국어 습득 위주 수업을 진행하며, 1년간 전공국가 현지유학을 지원해 해외 문화와 언어, 통상 환경을 체득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고학년 때는 전공국가의 정치, 통상, 문화 등의 실질적인 통상 실무수업을 토대로 국제 비즈니스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전문가로 양성한다.

Interview 

Q. 회사생활을 10여 년간 하셨고, 현재 교수로 활동 중입니다. 본인에게는 어떤 업무가 더 잘 맞는다고 생각하시나요?
A. 회사생활이라고 하지만 연구원이었고, 연구원의 주된 업무는 보고서를 쓰고, 보고하는 것이었습니다.  교수도 연구를 바탕으로 논문을 쓰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맥락은 비슷한 것 같습니다. 다만 교수는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육이 더해지기 때문에 아직은 조금 더 경험해봐야 객관적으로 비교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 인천대 동북아국제통상학부를 졸업하셨습니다. 선택한 전공이 어떤 도움이 됐는지요?
A.금융 분야는 용어 자체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그래서 보통 사람들은 이 분야를 기피하는 경향이 있죠. 하지만 저는 학부 때부터 어려운 용어를 접해왔기 때문에 석·박사를 진행할 때 어려움 없이 쉽게 접근할 수 있었고, 해당 분야에 대한 심도있는 학업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Q. 학교생활 중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어떤 것이 있나요?
A. 4학년 때 한국은행에서 개최하는 통화경시대회에 참여한 적이 있습니다. 성적이 좋지는 않았지만 대회 준비할 때 교수님, 함께하는 학생들과 토론하며 관련 시스템에 대해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공부도 많이 됐고요. 진로가 명확하게 결정되지 않았던 상태였는데, 이런 활동들이 진로를 설정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Q. 인천대 동북아국제통상학부 졸업생으로써 자랑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요?
A.동북아국제통상학부의 경우 4년 등록금 전액 면제, 전원 기숙사 생활, 1년 해외유학 특전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많은 유사학과가 있지만 인천대만큼 지원 혜택이 많은 학과는 드물죠. 또 제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학비에 대한 부담이 없었다’는 점도 크게 작용합니다. 요즘 대학만 나와도 학자금 대출로 빚을 지잖아요. 그런 부담이 없어 원하는 공부를 할 수 있었고, 미래를 꿈꿀 수 있었습니다.
또 제가 현재 계명대 국제지역학부 중국학전공 교수로 재직 중인데, 제가 인천대 동북아국제통상학부에 다닐 때와 현재 가르치는 커리큘럼이 크게 다르지 않아요. 학생들에게 필요한 커리큘럼을 체계적으로 구성했다는 점도 강점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 마지막으로 입시를 앞둔 수험생들에게 조언 부탁드립니다.
A.아직 진로를 설정하지 못한 학생들에게 ‘중간·기말고사 공부할 때 시간이 잘 가고, 이해가 잘 되는 과목, 또 성적도 평균 이상인 과목이 있으면 적성분야일 수 있으니 체크해보라’고 조언합니다. 
그리고 취업이 우선인 시대입니다. 하지만 심화된 공부를 하기 위한 길도 잘 마련돼 있습니다. 해외 학부 과정은 자비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지만 석·박사 과정은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 많습니다. 만약 본인이 좋아하고 호기심이 가는 분야가 있다면 해외에서 석·박사를 진행하는 것을 하나의 진로로 설정하는 것도 적극 추천합니다. 자신의 분야에 대한 프라이드도 생기고, 눈높이를 어디에 둬야 할지 판단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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