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공부=손으로 익히는 공부’ ‘죽은 공부=눈으로만 하는 공부’ ‘경찰대학 최초합격, 서울대 법대 1차 합격, 고려대 법대 최초 합격, 상지대 한의대 최초 합격’은 지난 2007년 김호(50)씨의 아들 경후가 받은 대입 성적표다. ‘예습·복습만 철저히 시킨다&rs

지난 2005년 아들을 서울대 의과대학 수의학과에 보낸 이호순(56) 씨는 특별한 교육법이 없다고 했다. 다만 아이에게 엄마가 해줄 수 있는 기본적인 것들에 충실했을 뿐이라고. 초·중학교 때에는 공부보다는 경험을 쌓고 적성을 찾아주기 위해 다양한 것들을 배우게 했다. 태권도, 바둑, 미술, 스킨스쿠버 등 아이가 하고 싶다고 하는 것에 대해서는

1남 2녀중 두 딸을 모두 한성과학고를 거쳐 카이스트, 서울대 약대에 보낸 김현숙(50)씨는 “무조건 선행학습을 하는 것 보다 학년에 맞는 공부를 완벽하게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선행학습을 하더라도 학년에 맞는 공부를 완전히 마스터 한 후에야 효과를 볼 수 있다. 김씨는 큰 딸이 과학고에 합격해 입학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고등

세 아이들을 모두 서울대에 보낸 박부규(50)씨는 주변에서 비결을 묻는 사람들에게 ‘관심’과 ‘사랑’이라고 입을 모은다. 그는 “사회활동은 내가 아니어도 나를 대신할 수 있는 사람이 있지만 아이들 교육은 내가 아니면 안 된다”라는 생각으로 아이들 교육을 스스로 책임지기로 마음먹었다. 박씨는 세

서울 상암동에서 부동산업을 하고 있는 정경복(55)씨는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아버지다. 하지만 자녀 교육에서는“아이의 성적을 높이려면 사교육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믿음’을 바탕으로‘스스로 공부하는 능력’을 키워줘야 한다”고 생각하고 이를 실천한‘특별한’아버지다.

“스스로 공부하는 것 이상의 공부 방법은 없다. 아이가 공부에 갈증을 느끼게 해야한다” 사교육 없이 이른바 ‘자연주의’ 교육으로 자녀를 명문대에 보낸 이화득(55), 이미경(47) 부부의 책 ‘실컷 논 아이가 명문대 간다’의 한 구절이다. 이 부부가 내세우는 교육법은 ‘공부시키지 말

“아이들은 생각보다 훨씬 더 능력이 많다. 부모가 얼마나 믿어주느냐에 따라 그 능력이 만개할 수도 평범해 질 수도 있다.” 박혜란이 쓴 ‘믿는 만큼 자라는 아이들’이라는 책의 내용이다. 두 아이들을 모두 서울대에 보낸 김민자 씨가 가장 인상 깊게 읽었다는 책이다. 스스로를 ‘베타맘’이라고 소개

“사교육은 학생 개개인의 공부 소화 능력을 도외시한 체 많이 주고 빨리 가기를 원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져 왔습니다. 이런 환경에서는 학생들이 이른바‘학습소화불량증’에 걸리기 십상입니다. 공부는 스스로 노력해서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는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흔한 사교육 하나

“이 소설을 쓰는 내내 이십대라는 존재에 대해 생각했다. 가장 아름다운 자들이 가장 불행하다는 역설. 그들은 비극을 살면서도 희극인 줄 알고, 희극을 연기하면서도 비극이라고 믿는다.” 소설가 김영하씨가 를 내면서 밝힌 서문의 일부다. 소설은 광주민주화운동이 일어나던 해 태어난 80년생 젊은이의 욕망과 이들의 눈에 비

‘엄친아’(엄마 친구 아들의 준말)란 단어가 부정적인 의미를 넘어서 어느새 우리 일상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한때 신드롬으로 불렸던 엄친아는 이제 시기의 대상에서 어쩌면 갈망의 대상으로 변화를 하고 있기도 하다. 강준만 교수(전북대 신문방송학)는‘엄친아현상’을“내 새끼를 위해선 무한대로 희생할 수 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