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대(총장 박한일)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하 KIOST, 원장 강정극)과 해양과학기술전문대학원(OST-School ; Ocean Science and Technology School)을 공동 설립했다고 12일 밝혔다.

해양과학기술전문대학원은 해양이 갖는 특수성을 바탕으로 체계적인 교육시스템을 구축해 우리나라의 해양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할 글로벌 해양인재를 발굴하고 양성하기 위해 설립됐다.

해양과학기술전문대학원은 해양과학기술융합학과와 해양관리기술학과로 구성된다. KIOST와 학연협력으로 운영되는 해양과학기술융합학과는 내년 3월 석사과정 20명으로 운영된다. 박사과정은 2014학년도부터 모집하고 석ㆍ박사 통합과정 중심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해양관리기술학과는 석사과정 10명으로 운영된다.

특히 해양과학기술융합학과는 해양과 관련된 기초과학, 응용과학, 해양인프라, 해양정책, 관리행정 등 다양한 학문 분야의 전문가를 배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국해양대는 우수 인력 확보를 위해 장학금과 교육 혜택 등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대학원생 전원에게 학비와 기숙사를 지원하고 연구 참여시 연구보조비 지급, 재학 중에는 해외의 해양 관련 대학과 연구소 체험 방문을 지원한다. 학위 취득 후에는 KIOST 연구원이나 학계로의 취업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박한일 총장은 “부산지역의 다른 대학들과도 연계해 지역 내 시너지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종합적 인재양성 체계를 구축토록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은 1973년 한국과학기술연구소 부설 해양개발연구소로 설립된 종합해양연구기관으로 지난 2002년 교육과학기술부 산하 한국해양연구원으로 명칭이 변경됐다. 이후 지난 7월 1일 국토해양부 산하 특수법인으로 확대ㆍ개편돼 오는 2015년 말 한국해양대 제2캠퍼스 인근에 조성되는 부산의 동삼혁신도시로 이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