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 및 전공적성검사 실시 대학과 대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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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9.01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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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학년도 수시 모집 지원 전략
논술 및 전공적성검사 실시 대학과 대비법

▲유성룡

글_ 유성룡
(입시분석가 / 티치미 대학진학연구소장 / 한겨레 <함께하는교육> 기획위원)

2012학년도 수시 모집의 입학원서 접수가 지난해보다 한 달가량 앞선 8월 1일부터 시작되었다. 하지만, 8월 1일부터 입학원서 접수가 가능한 전형은 입학사정관제로, 일반 전형 등 나머지 전형들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9월 8일부터 입학원서 접수가 시작된다.

이번 2012학년도 수시 모집에서는 고려대·서울대·연세대 등 전국 196개 대학에서 237,681명을 선발한다. 이는 2011학년도에 196개 대학에서 235,250명을 선발한 것보다 2,431명이 늘어날 것으로 4년제 대학 전체 모집 인원(382,773명)의 약 62.18%에 해당하며, 수시 모집이 도입된 이후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셈이 된다. 이처럼 모집 인원이 늘어난 데다 이번 수시 모집부터 미등록 인원을 충원할 수 있는 기간(12월 15일~20일)을 별도로 두어 2012학년도 수시 모집의 지원 경쟁률은 그 어느 때보다 높을 것이다. 여기에 수능시험에서도 영역별 만점자를 1%가 되도록 쉽게 출제한다고 교육당국이 밝히고 있어 서울 및 수도권 대학들의 지원 경쟁률은 사상 유례없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럴 때일수록 수험생들은 자신에 대한 객관적인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어느 전형에 지원 가능한가는 물론, 학생부와 논·구술 등 대학별고사 가운데 어떤 전형 요소에 좀더 자신 있는지, 아니면 수능시험 위주로 선발하는 정시 모집에 지원하는 것이 보다 유리한지 등을 냉정히 따져봐야 한다. 혹시 10명 중 6명 이상을 수시 모집에서 선발한다는 것 때문에 지원하겠다는 생각이었다면, 그 생각은 떨쳐버리고 수능시험 마무리 학습에 최선을 다하길 당부한다. 그래도 수시 모집에 지원하고자 한다면 자신의 성적 위치 등을 잘 파악하고 그에 맞춰 지원을 하되, 절대 하향 지원은 하지 말길 당부한다. 하향 지원으로 수시 모집에 합격하게 되면 등록 여부에 관계없이 이후 진행되는 정시와 추가 모집에 지원할 수 없기 때문이다.

본 지면에서는 수시 모집의 학생 선발 전형 요소 가운데 시험 일자가 정해져 있고, 그 때까지 대비가 가능한 논술고사와 전공적성검사 실시 대학과 대비법에 대해 살펴본다(면접고사 실시 대학과 대비법은 다음호에 수록 예정임). 이들 대학별고사는 잘만 대비하면 부족한 학생부 성적 3, 4등급 정도까지 만회할 수 있다. 하지만, 지금껏 대학별고사를 전혀 준비하지 않았다면 양상은 다르다. 지금부터 준비하기엔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할 뿐만 아니라 수능시험 마무리 대비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 점 깊이 고려한 합리적인 수시와 정시 지원 전략을 세우길 강조한다.

논술고사
고려대·서울시립대·연세대 우선 선발 80% 반영
2012학년도 수시 모집에서 논술고사는 전년도보다 실시 대학이 줄어들었을 뿐만 아니라 논술고사로만 선발하는 대학도 단 한 곳도 없이 변경되었다. 즉, 논술고사 실시 대학이 2011학년도에 34개교였던 것이 29개교로 줄어들었고, 100% 반영 대학도 2011학년도에 10개교였던 것이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축소된 것이다. 이와 같이 논술고사 실시 대학이 줄어든 것은 지난 1월 교육과학기술부가 ‘사교육 의존도가 높은 논술고사의 반영 비율을 낮추라’고 권고함에 따른 것으로 논술고사를 실시하는 대학들도 반영 비율을 전년도보다 다소 낮춘 곳이 많다. 그런데 논술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의 경우 여전히 논술고사가 합격의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영 비율을 인문·자연계 모집단위 기준으로 살펴보면, 건국대·고려대·연세대 등 4개 대학이 80%로 가장 높게 반영하고, 이어 국민대·서강대·이화여대 등 12개 대학이 70%, 가톨릭대·숭실대·홍익대 등 8개 대학이 60%, 단국대·성균관대·한양대 등 17개 대학이 50%를 반영한다. 정시 모집에서는 대전가톨릭대의 성직자와 수도자 전형이 60%로 가장 높게 반영하고, 이어 영산선학대 교역자 전형이 50%, 서울대(사범대학 제외)가 30% 등으로 반영한다.

그런데 반영 비율과 관련하여 한 가지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 있다. 그것은 동일 대학이라고 하더라도 모집 시기와 모집단위, 선발 방법 등에 따라 반영 비율을 달리하고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면 경희대 수시 2차 모집의 경우, 모집 인원의 30%는 논술고사 60% + 학생부 40%로 우선 선발하고, 나머지 모집 인원은 논술고사 40% + 학생부 60%로 선발한다. 연세대(서울)도 모집 인원의 70%를 학생부 30% + 논술고사 70%로 우선 선발하고, 나머지 모집 인원을 학생부 50% + 논술고사 50%로 선발한다(단, 의예과·치의예과는 우선 선발 미실시). 또한 건양대·동의대·울산대 등 일부 대학은 의학계열 등 특정 모집단위에 한해서만 논술고사를 실시한다.

【대비법】
논술고사의 핵심은 제시문에 대한 비판적 읽기 능력과 통합적 사유 능력,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 논증적 글쓰기 능력을 평가하는 것이다. 따라서 대부분의 대학들은 논제 및 제시문이 엇비슷하고, 자료 해석을 중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일정한 경향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대학별로 차이점도 있는데, 이를 잘 파악하면 희망하는 대학의 논술고사를 보다 효율적으로 대비할 수 있을 것이다.

첫째, 대학별로 논제의 난이도가 다르다는 점을 잊지 말아라.
심층적이며 다각적이고 창의적인 능력을 중시하는 고려대·서강대·서울대·연세대 등은 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하는 보편적인 논제를 출제하지만 제시문의 난이도가 높다는 특징이 있다. 수험생들 입장에선 너무나 흔한 주제이기에 창의적인 글쓰기가 쉽지 않다고 토로하는데, 그렇다고 학원이나 교과서에서 익힌 판에 박힌 지식을 서술하는 것은 불합격의 요인이 된다. 수험생들은 지금부터라도 ‘왜? 어떻게, 나는’이라는 문제의식을 갖고 부지불식간에 내재화된 관념들에 대해 의심하는 자세를 갖춰야 한다. 이와 달리 여타의 대학들은 시사적인 문제들을 주로 출제하는데, 제시문의 난이도가 특별히 높지 않다. 특히 경희대·동국대·한국외대 등은 영어 제시문을 출제하지만 지문의 난이도가 그다지 높지 않아 지나치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둘째, 인문계 통합교과형 논술고사에서 눈에 띄는 특징 중 하나는, 상경계열 등 상위권 일부 대학에서 언어+수리 논술 문제가 출제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런 유형의 문제가 논술고사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그리 높지는 않지만 당락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미친다. 그렇다고 인문계 수리 논술 문제를 풀기 위해 고난이도 수리 배경 지식을 쌓을 필요는 없다. 사회적 현상을 수리적으로 추론하고 논리적으로 서술하는 능력을 평가하므로 이에 대한 대비를 기출 및 예시 문제 중심으로 해두면 좋다. 더불어 도표나 그래프 등 자료를 해석하는 문제의 비중이 높아졌으며, 논제가 요약·비교형, 설명·자료 해석형, 비판·논리·대안 제시형 등으로 세분화되었다는 점도 주지할 필요가 있다. 이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사회 현상을 계량화한 통계표나 그래프 등의 자료를 자신의 언어로 설명해 보고, 그 안에 담긴 정치·사회·문화적 함의를 정리하면 될 듯싶다. 또 각기 다른 논제 유형별로 고득점 포인트에 맞는 차별화된 글쓰기 훈련에 주력하기 바란다.

셋째, 자연계 통합교과형 논술고사 문제 유형은 수리 단독형 문제부터 과학 교과 간 통합형, 수리+과학 통합형의 문제로 나눠 볼 수 있는데, 주로 일상생활 속에서 자주 경험하게 되는 자연과학 현상을 교과와 연관 지어 분석하거나 원리를 적용하는 형태의 문제를 많이 출제한다는 점이다.
이에 수험생들은 각 교과의 기본 개념을 단순히 암기하는데 그치지 말고, 개념의 구성 과정, 개념 사이의 관계 등을 폭넓게 이해해야 한다. 아울러 수학 및 과학 교과 관련 원리들은 과목을 구분 짓지 말고 유기적으로 학습하며, 이를 실생활에 적용하는 방안을 글로 표현하는 연습을 해두는 것이 좋다. 뿐만 아니라 개념 이해를 바탕으로 한 적용, 해결 방법 제시, 공통점과 차이점 기술, 개념 및 과정에 대한 설명, 탐구 과정의 타당성에 대한 견해, 과학적 추론 방법에 대한 오류 찾기, 실험 결과에 대한 예측 등 다양한 논제가 출제되고 있으므로 논제 유형별로 차별화된 글쓰기 훈련이 필요하다.

넷째, 수험생들이 가장 많이 저지르는 실수 중 하나가 논제나 제시문 파악에 소홀해 출제 의도에서 벗어난 답안을 작성한다는 점이다.
논술고사에서 각각의 제시문들은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출제 의도에 따라 선택된 것이고, 또한 그 의도에 따라 선택된 다른 제시문과의 관계에서 그 내용이 확정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논제와 제시문을 파악할 때 출제자의 의도를 염두에 두는 것이야 말로 문제를 해결하는 핵심이다. 이를 대비하기 위해선 스스로 논술 문제를 만들어보는 것이 좋다. 출제 의도, 논제, 제시문, 예시 답안 등을 직접 만들다보면 논술 실력이 분명 향상될 것이다. 더불어 맞춤법 및 원고지 사용법 등 기본적인 사항도 반드시 점검해 실수를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

전공적성고사
가톨릭대·세종대·한국기술교육대 등 20개 대학에서 실시
전공적성검사는 논술고사나 면접고사에 비해 실시하는 대학이 적은 편이다. 2012학년도 수시 모집에서는 가천대·수원대·한국기술교대 등 20개 대학에서 실시한다. 이 중 단국대(천안)·성결대·중앙대(안성)·한국기술교육대·한국외대(글로벌) 등 5개 대학은 올해 처음으로 실시한다. 이들 대학은 모두 수시 모집에서만 전공적성검사를 실시하는데, 가천대(인천)·경기대·명지대·서경대·성결대·한국산업기술대·한성대 등은 수시 1차 모집에서만 실시하고, 강원대·고려대(세종)·중앙대(안성)·한국기술교육대·한국외대(글로벌)·한양대(에리카)는 수시 2차 모집에서만 실시한다. 한편, 2011학년도까지 전공적성검사를 실시했던 경성대와 광운대는 올해부터 실시하지 않는다.

실시 대학이 비록 많지는 않지만, 반영 비율은 매우 높은 편이다. 가톨릭대 수시 2차 모집과 서울과학기술대는 전공적성검사를 100% 반영하고, 강남대·고려대(세종)·한국기술교육대 수시 2차 모집과 서경대가 80%, 가천대(인천)·단국대(천안)·한성대 수시 1차 모집과 강원대(2단계)·중앙대(안성-우선 선발)·한국외대(글로벌-우선 선발) 수시 2차 모집, 세종대 전공적성 우수자 등이 70%로 반영한다. 나머지 대학들도 50% 이상으로 높게 반영한다.

【대비법】 
전공적성검사는 일반적으로 논술이나 심층면접 등에 비해 문제가 어렵지 않을 뿐만 아니라 수능시험보다 쉽게 출제되어 조금만 노력해도 어느 정도 성적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쉬운 만큼 경쟁이 치열하므로 대학별 출제 경향과 기출 및 예상 문제 등을 반드시 숙지하고 대비해야 한다. 또한 많은 분량의 문제를 주어진 시간에 최대한 정확히 많이 풀어야 하기 때문에 시중에 나와 있는 교재나 동영상 강의 등을 통해 주어진 시간 내에 정확히 빨리 답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한편, 가천대·강남대·단국대(천안)·을지대 등이 출제 유형을 수능시험과 같이 언어·수리·외국어 영역으로 출제하면서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최대한 활용하여 출제하겠다고 밝히고 있다는 점을 주목하며 이에 맞춰 대비할 필요가 있다. 수능시험과 함께 대비해도 도움이 될 것이다. 다만, 난이도가 수능시험의 70%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지나치게 어려운 문제는 피해 대비하는 것이 좋을 듯싶다.

첫째, 대학별 평가 요소와 출제 유형을 정확히 알고 대비한다.
대부분 대학들은 언어와 수리 영역으로 출제하나, 가천대·세종대·을지대(성남)·한양대(ERICA) 등은 외국어 영역을 추가하여 평가한다. 또 고려대(세종)·서경대는 논리사고능력을 추가하여 평가하고, 서울과학기술대는 수리 영역과 공간지각력, 추리력, 기초수리로 평가한다. 그리고 이들 평가 영역 내에서도 세부 영역으로 구분하고 측정하는 대학들도 적지 않다. 예컨대 언어사고와 수리사고 영역으로 평가하는 가톨릭대의 경우 언어사고 영역에서는 언어 사용 능력, 언어 추리 능력, 논리적 사고력을 측정하기 위해 어휘의 의미, 문장 구조의 분석과 파악, 간단한 지문의 분석, 기초적인 논리적 추론 등에 관한 문제들을 출제한다. 수리사고 영역에서는 수리 계산 능력, 공간 지각 능력, 추리 능력을 측정하기 위해 간단한 계산 문제, 경우의 수, 수리 추론, 자료 분석, 전개도, 도형회전, 도형추리에 관한 문제들을 출제한다. 언어 적성과 수리 적성으로 평가하는 한성대의 경우도 언어 적성에서는 언어 사용, 언어 추리, 고교 교육과정 언어 영역의 문제를 출제하고, 수리 적성에서는 공간 지각, 문자 추리, 기초 수리, 고교 교육과정 수리 영역의 문제를 출제한다. 이에 수험생들은 희망 대학이 어떤 요소로 평가하는지, 출제 유형은 어떠한지 등을 기출이나 예시 문제를 통해 정확히 알아보고 대비할 필요가 있다.

둘째, 수능시험이 아닌 전공적성검사 방식으로 문제를 푼다. 전공적성검사 문제를 푸는 방식은 수능시험과 다르다.
예를 들면, 수능시험 언어 영역에서 시 문제가 제시된다면 시의 전체적인 의미와 배경 등을 파악해서 풀어야 한다. 그러나 전공적성검사 언어 영역에서는 주어진 시를 읽고 핵심적인 단어 1, 2개만을 찾아 답을 유추하는 방식으로 풀어야 한다. 전공적성검사의 문제풀이 방식으로 문제를 풀 수 있도록 대비해야 한다. 또한 수능시험 수리 영역에서는 고등학교 수학의 여러 주제들이 섞인 복합적인 문제들이 출제되지만, 전공적성검사 수리 영역에서는 중·고등학교 교과서�수준의 기본적인 문제들이 출제된다. 따라서 수학의 기본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자습서 등을 활용하여 대비해도 도움이 된다.

셋째, 기출 문제의 유형을 익힌다.
대학별 기출 문제의 유형을 익히고, 관련 예상 문제나 모의고사를 통해 문제 해결 능력을 키워야 한다. 특히 최근 들어 고교 교육과정과 연계되는 문제들이 다수 출제되고 있어 기출 및 예시 문제를 교과서와 연관시켜 익히는 연습을 병행했으면 한다.

넷째, 답을 추론하는 방식을 익히고 시간 안배에 유의한다.
그 동안 전공적성검사를 실시한 대학에 합격하지 못한 상당수 수험생의 실패 원인은 무작정 문제만 풀었지, 답을 추론하는 방식을 제대로 익히지 못함과 함께 시간 안배에 실패한 데서 찾을 수 있다. 따라서 전공적성검사에서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해서는 답을 추론하는 훈련과 시간 안배 훈련이 필수적이다.

다섯째, 시간이 오래 걸리는 문제는 과감히 뛰어넘는다.
전공적성검사는 문제풀이 시간이 매우 짧다. 따라서 잘 모르거나, 시간이 오래 걸리는 문제는 과감히 뛰어넘고 다음 문제를 풀어야 그래도 나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또한 많은 분량의 문제를 주어진 시간에 최대한 정확히 많이 풀어야 하기 때문에 시중에 나와 있는 교재나 동영상 강의 등을 통해 주어진 시간 내에  정확히 빨리 답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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