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로 가는 어선’ 세계 최초 개발
‘배터리로 가는 어선’ 세계 최초 개발
  • 대학저널
  • 승인 2010.05.13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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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 조선해양공학부 박노식 교수팀
울산대학교 조선해양공학부 박노식 교수팀이 연료비와 진동, 소음, 해양 및 대기 오염을 최소화한 고효율 저소음 전기추진어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연료비 부담을 겪고 있는 어민들의 어로활동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주목되고 있다.


박노식 교수팀은 농림수산식품부가 해양과학기술연구개발 사업으로 추진한 ‘연료비 절감을 위한 소형 전기어선 추진시스템 개발사업’에 선정돼 지난 2008년 11월부터 개발에 나서 배터리로 어선의 프로펠러를 가동하는 추진시스템을 개발하고 최근 이를 장착한 1톤급 낙지잡이 전기추진어선을 진수했다.
이에 따라 박 교수팀은 13일 오후 3시부터 14일 정오까지 전남 목포시 갓바위공원 유람선 선착장에서 시연회를 가지고 있다. 이번에 개발된 전기추진어선은 저항을 최소화하면서도 기울지 않는 선형으로 설계해 배터리 소모량을 줄이고 어로작업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어선 운항은 4.5㎾ BLDC(전기구동)모터 추진시스템 2대가 가동하는 것으로 이뤄지는데, 기존 경유나 휘발유 대신 리듐 인산철 배터리로만 모터가 돌아가도록 하기 때문에 진동, 소음을 극소화하면서 오염이 전혀 없어 기후변화협약에 대응한 이산화탄소(CO2) 감축 방안으로도 주목을 끌고 있다.

배터리 한 번 충전으로 항속거리는 40㎞이지만 대부분 소형 어선의 어장이 4~5㎞ 거리의 공해상이기 때문에 어로활동에 적합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어민들에게 공급되던 면세유가 중단되면서 어민들은 이번 전기추진어선 개발로 어로 활동에 크게 도움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10만㎞ 주행시 유류비는 4000만 원에 이르지만, 전기추진어선은 이의 10분1인 400만 원이면 돼 국내 1톤급 어선 2만 척의 10%만 전기추진시스템으로 교체해도 연간 700억 원의 연료비를 절감하는 효과가 나타난다. 또 신조 비용도 전기추진시스템 3500만 원과 선형 건조비 1500만 원 등 5000만 원으로 기존 2000만 원 정도의 어선에 비해 비싸지만, 연료비 절감 효과로 보면 2~3년 운항 후에는 어선 구입비를 상계할 수 있다. 하지만 배터리로 운항하기 때문에 최대속력은 시간당 16㎞에 불과한 것이 단점이다.

박노식 교수는 “1톤급에 이어 3톤급 어선을 위한 전기추진시스템도 개발 중이고 배터리 성능을 높이는 연구도 계속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농림수산식품부가 오는 2011년 10월까지 지원하는 ‘연료비 절감을 위한 소형 전기어선 추진시스템 개발사업’에는 선형개발 책임을 맡은 정우철 인하공업전문대 교수와 ㈜태우해양기술, ㈜G&W테크놀러지, 배터리 전문회사 ㈜REBO가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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