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대장암 발병 촉진 단백질 및 억제 약물 발견
부산대, 대장암 발병 촉진 단백질 및 억제 약물 발견
  • 대학저널
  • 승인 2010.05.13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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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도식 교수팀, 세계적 암 전문 학술지 '암 연구(Cancer Research)'에 소개
부산대학교 분자생물학과 민도식 교수의 분자의생명과학연구실에서 대장암의 발병을 촉진하는 새로운 단백질(PLD)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이 단백질의 작용 경로를 알아냈을 뿐만 아니라 이를 통해 대장암의 발병에 억제효과가 있는 약물을 발견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 민도식 교수


연구팀은 정상적인 인간발생에 필수적인 신호전달 경로인 윈트(Wnt)와 세포성장신호전달단백질인 PLD의 경로가 종양세포의 침윤과 증식을 촉진하는 데 상호작용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암 전문 학술지인 '암 연구(Cancer Research)'지의 표지 핵심이슈논문으로 선정돼 5월 15일자에 게재될 예정이다.

윈트 신호전달 경로는 세포의 발생, 증식 그리고 분화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하며 이 신호전달 경로상에 존재하는 베타카테닌 유전자의 돌연변이로 인해 생성된 단백질은 'T세포 인자(TCF)'라는 단백질과의 결합을 통해 종양세포의 침투와 전이에 연관된 핵심표적 유전자의 발현을 촉진시킴으로써 대장암을 비롯한 많은 암을 일으키고 있다.

연구팀은 "정상적인 대장 조직에 비해 대장암 환자로부터 얻은 대장암 조직들에서 발현이 증가되어 있는 PLD 단백질이, 윈트 신호전달의 새로운 표적 유전자로서 작용하였을 뿐만 아니라, 베타카테닌과 T세포 인자(TCF)단백질 간의 결합을 증가시켜 암유전자의 발현을 유도함으로써 종양세포의 증식과 침윤을 촉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러한 윈트 신호전달 경로와 PLD 신호전달 경로 사이에 간섭(cross-talk)현상이 근원적으로 피드백 회로를 구성함으로써 두 신호전달 경로를 더욱 활성화시키는 시너지현상을 유도해 궁극적으로 암 발생을 촉진 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민도식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PLD 효소 활성을 특이적으로 억제시키는 PLD 억제 약물이, 베타카테닌과 T세포 인자(TCF)단백질 간의 결합을 억제시켜 대장암 억제에 주요기능을 한다는 사실을 발견함으로써 대장암 치료제 개발에 가능성을 열게 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논문의 제1저자인 강동우(분자생물학과 박사과정) 씨는 이번 연구결과로 우수 포스터 및 우수 연구상 수상자로 선정돼 5월 20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는 제18회 기초의학 학술대회에서 강연을 할 예정이다. 또한 논문이 실린 저널 '암 연구(Cancer Research)'지에서는 이번 연구 성과의 중요성을 인정해 이와 관련한 '리뷰(review) 논문'을 작성해달라고 연구팀에게 요청해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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