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강의 이용자 수 '대폭 감소'
EBS 강의 이용자 수 '대폭 감소'
  • 신효송 기자
  • 승인 2019.03.18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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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대비 18.1% 감소…2010년 이래 '최저'수시비중 늘면서 EBS 영향력 줄어…사교육비에도 영향

[대학저널 신효송 기자] 대입 정시 영향력이 줄면서 대표 연계 콘텐츠인 EBS 강의 이용자 수가 크게 감소했다. 입시 전문가들은 EBS 이용 감소가 사교육비 증가로 연결된다고 분석했다.

‘2007년부터 2017년까지 EBS 수능 강의 활용 현황’에 따르면, 2017년 EBS 수능 강의 1일 평균 이용자 수는 51만 4493명으로 2016년 62만 8163명보다 18.1% 감소해 2010년 이래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 조사에는 교육부 이러닝과의 ‘EBS 수능 강의 활용 현황’ 결과(2017년 3월)와 e-나라지표의 ‘e-러닝 EBS 수능 강의 활용 현황’(2018년 8월) 등이 활용됐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EBS 강의의 실질적 감소 폭은 더욱 큰 것으로 확인됐다. 고등학교 전체 학생 수는 2015년 178만 8266명, 2016년 175만 2457명(전년 대비 2.0% 감소), 2017년 166만 9699명(전년 대비 4.7% 감소)으로 감소 폭이 적은 반면, EBS 1일 평균 이용자 수는 2015년 72만 1430명, 2016년 62만 8163명(전년 대비 12.9% 감소), 2017년 51만 4493명(전년 대비 18.1% 감소)로 감소 폭이 컸다.

EBS 회원 수도 미미하지만 2017년 회원 수는 2016년보다 1만 3440명(1%) 감소한 130만 5816명으로 집계됐다.

입시전문가들은 EBS 강의 이용자 수의 감소는 사교육비 증가와 연관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지난 12일 발표한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에서 2018년 사교육비 총액은 19조 5000억 원,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 29만 1000원으로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교육 당국이 내놓은 ‘방과 후 학교’와 ‘EBS 수능 강좌’는 방과후 학교 참여율 감소(2016년 55.8%, 2017년 54.6%, 2018년 51.0%), EBS 수능 1일 평균 이용자 수 감소(2016년 62만 8천 163명, 2017년 51만 4천 493명)와 맞물려 실효성을 거두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종로학원하늘교육 오종운 평가이사는 "EBS 회원 수와 이용자 수가 감소한 것은 대입 전형에서 수시 비중이 상승하고, 수능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오 이사는 "앞으로 학령인구 감소가 본격화되고 수시비중의 변화가 없다면, EBS 이용자 수 감소 추이는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단 2022 대입부터 정시 수능 중심 선발 비중이 30% 이상으로 권장돼 대입 전형에서 수능 비중이 강화되고 학생부 중심의 수시 선발 비율이 감소한다고 하면, 2021년 이후 EBS 1일 평균 이용자 수는 반등할 수도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한편 수능 EBS 교재 연계 정책은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 2010년(2011 수능, EBS 연계율 70%)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해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다. 교육부 2022 대입 개편안에 따르면, 2022 수능부터는 EBS 연계율이 종전 70%에서 50%로 감소되고, 수능 중심의 정시 선발 비율은 30% 이상을 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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