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원 박사, 광양보건대 제5대 총장 취임
서장원 박사, 광양보건대 제5대 총장 취임
  • 백두산 기자
  • 승인 2019.03.16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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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생과 재도약의 대전환점을 만들 것”
취임사 통해 대학 혁신을 위한 비전과 과제 제시
▲ 광양보건대학교 제5대 총장으로 서장원 박사가 지난 14일 취임식을 열고 공식적인 임기를 시작했다. (사진: 광양보건대 제공)

[대학저널 백두산 기자] 광양보건대학교 제5대 총장으로 서장원 박사가 지난 14일 취임식을 열고 공식적인 임기를 시작했다.

광양보건대 교직원과 학생들의 축하와 환영 속에 광양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취임식에는 지역을 대표해 정현복 광양시장과 이용재 전남도의회 의장, 김성희 광양시의회 의장 그리고 여러 시의원이 참석했고, 박기영 순천대 대학원장을 비롯한 교육계 인사, 김종호 광양문화원장 등 지역 문화계 인사, 시·도의 주요 기관장들이 대거 참석해 행사가 성대하게 치러졌다.

신임 서장원 총장이 이 대학 교무처장으로부터 대학의 교기를 전달받음으로써 시작된 취임식에서 서 총장은 대학 정상화의 난제를 떠안은 자신의 책임이 막중하지만, 지역의 기대와 성원 속에서 희망찬 첫 발걸음을 내딛는다며 자신의 심경을 드러냈다.

서 총장은 취임사를 통해 이 대학이 지난 25년의 역사를 지닌 지역의 중추 대학이라고 전제하고 다시 앞으로 50년, 100년, 그 이상 오랜 시간 광양시와 함께 존속하며 지역의 교육과 연구와 봉사를 책임질 주축으로 성장할 수 있는 건강하고 경쟁력 있는 대학으로 탈바꿈하도록 대학의 체질을 개선하겠다는 다짐도 함께 밝혔다.

대학의 현실을 언급하는 대목에서 서 총장은 설립자의 교비 횡령 비리로 인해 대학의 이미지가 실추됐고, 재정지원 제한대학으로 지정되는 형벌도 받았다고 말하고, 교육부의 지원 단절에 더해 학령인구의 감소라는 국가적 난제가 겹쳐 대학의 객관적 운영 지표는 악화되고, 대학이 침체하는 지경까지 이르렀다고 대학의 어려움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학생들에게 지원돼야 할 국가장학금이 정부로부터 지급 중단되자, 교직원들의 인건비를 학생 장학금으로 내놓는 극약처방을 통해 대학이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어려운 현실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이다.

서 총장은 전남 최고의 취업률과 특성화된 학과 구성, 국가고시 수석합격자 배출의 저력 그리고 대학이 살아야 지역이 산다고 믿는 지역사회의 여론에서 대학 회생의 실마리를 찾고자 한다며, 대학의 경쟁력을 재확인하면서 대학과 지역의 상생 협력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취임식에서 서 총장은 먼저 대학 내부에 대한 엄정한 진단과 평가를 통해 학과를 통폐합하는 과감한 구조조정을 신속하게 진행할 것과 대학의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의 추진, 범시민대책기구의 결성을 통한 대학 살리기 운동의 대대적인 전개, 재정기여자 발굴을 통한 대학의 회생 방안의 마련, 장학기금의 조성과 수혜자의 확대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대학의 회생과 재도약을 위한 5대 역점 과제도 함께 발표했다.

서 총장은 자신을 광양의 아들로 소개하면서, 마지막 공직이자 고향에 대한 봉사로서 이 대학을 회생시키는 일에 신명을 다하고자 한다고 말하고, 광양시와 지역 기업 그리고 광양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성원을 당부했다. 특히 서 총장은 작년 6·13지방선거 당시 모든 출마자가 공약으로 이 대학 정상화를 내세워 대학이 선거의 이슈였다는 점을 회상시키면서 도지사와 시장, 도의원과 시의원들이 당시에 제시했던 공약을 반드시 지킬 것을 강하게 주문했다. 그는 “대학이 선거의 구호로만 활용되고 잊혀간다면 이는 민심을 거스르는 일”이라고 말하고 “이 대학에 대해 당초 가졌던 그 뜻을 실질적이고 효력 있게 구체화해 줄 것”을 요구했다. 심지어 “행정제도의 비합리성 때문에 약속을 지키기 어렵다면 제도를 개선해서라도 이 대학을 정상화하는 수고를 아끼지 말아 줄 것”을 당부했다.

서 총장은 취임식 자리가 시민이 자랑스럽게 여길 만한 대학으로 도약하는 대전환과 발전의 신기원이 열리는 자리라고 평가하고, 지역이 나서서 이 대학에 대한 격려와 성원을 베풀어 줄 것을 거듭 호소했다.

취임식을 지켜본 시민들은 지역의 명망 있는 인물이 지역 대학의 총장으로 취임하는 첫 사례라는 점을 크게 반겼다. 지역의 현안과 대학의 난제를 깊이 알고 공감하고 있는 서 총장이 사려 깊은 판단력으로 대학을 운영할 것으로 기대하고 오랜 공직생활의 경륜이 이 대학을 다시 일으키는 데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바람도 나타냈다.

한편 이날 취임한 서장원 총장은 광양 태생으로 광양중, 순천고를 거쳐 연세대(정치학석사), 경상대(정치학박사), 인제대(행정학박사)에서 수학했고, 서울대와 고려대 행정대학원을 수료했다. 서 총장은 국가공무원으로 31년을 근무하고 퇴임한 후 경상대 정치외교학과 외래교수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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