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조 사교육 시장, 기회불평등 부추겨"
"19.5조 사교육 시장, 기회불평등 부추겨"
  • 신효송 기자
  • 승인 2019.03.1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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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조사결과 사교육비 증가 추세…10명 중 7명 사교육
부모 소득에 따른 사교육 차이 극심…수도권 중심으로 활발

[대학저널 신효송 기자] 지난해 사교육비 총액은 19.5조로 2017년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7명은 사교육을 받고 있으며 주당 참여시간은 6.2시간이었다. 특히 고소득과 저소득층 자녀 간 사교육비와 참여율 차이가 컸으며, 수도권일수록 사교육이 활발했다.

교육부는 12일 통계청과 공동으로 실시한 '2018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2018년 3~5월과 7~9월에 지출한 사교육비 및 관련 교육비를 5~6월과 9~10월에 전국 초·중·고 1486개교 학부모 4만여 명(학급 담임 및 방과후 교사 포함)을 대상으로 조사한 내용을 분석한 것이다.

개인·그룹과외비, 학원비, 학습지, 인터넷·통신 강좌비(이상 사교육비), 방과후교육비, EBS 교재비(이상 교육비) 등이 조사항목에 포함됐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이전까지 별도 조사·공표했던 진로·진학 학습 상담비를 사교육비에 포함해 공표했다.

사교육비 총액 19조 5000억 원, 4.4% 증가…'초등학교', '국어', '미술' 상승폭 커

2018년 사교육비 총액은 19조 5000억 원으로 2017년 18조 7000억 원 대비 8000억 원(4.4%) 증가했다. 학원 및 보습교육 물가상승분을 고려한 실질 사교육비 총액은 18조 4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3% 증가했다.

학교별로 보면 초등학생 8조 6천억원(↑5.2%), 중학생 5조원(↑3.5%), 고등학생 5조 9천억원(↑3.9%)로 나타났다.

교과 사교육비 총액은 14조 3000억 원으로 전년(13조 6000억 원) 대비 7000억 원(↑5.0%) 증가했고, 이 중 국어는 1조 4000억원(↑10.2%), 영어 5조 7000억원(↑4.6%), 수학 5조 5000억원(↑2.9%)이었다.

예체능 및 취미·교양 등은 5조 1000억 원으로 전년(4조 9000억 원) 대비 2000억 원 증가(↑3.1%)했고, 이 중 음악은 1조 6000억원(↓1.9%), 미술 9000억 원(↑10.5%), 체육 2조 1000억 원(↑5.6%)이었다.

월평균 사교육비도 7% 증가…고교생 사교육비 12.8% 늘어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9만 1000원으로 전년(27만 2000원) 대비 1만 9000원(↑7.0%) 증가했다. 물가상승분을 고려하면 27만 5000원으로 4.9% 증가했다. 사교육 참여학생 기준 월평균 사교육비는 39만 9000원으로 전년(38만 2000원) 대비 1만 7000원(↑4.6%) 증가했다.

학교별로 보면 초등학생 26만 3000원(↑1만 원, 3.7%), 중학생 31만 2000원(↑2만 1000원, 7.1%), 고등학생 32만 1000원(↑3만 6000원, 12.8%)이었다.

월평균 교과 사교육비는 21만 3000원(↑1만 5000원, 7.6%)이였으며, 이 중 국어 2만 1000원(↑2000원, 12.9%), 영어 8만 5000원(↑6000원, 7.2%), 수학 8만 3000원(↑4000원, 5.5%), 사회·과학 1만 2000원(↑1000원, 7.0%)이었다.

예체능 및 취미·교양은 7만 6000원(↑4000원, 5.8%)으로, 음악은 2만 4000원(전년 수준), 미술 1만 3000원(↑2000원, 13.3%), 체육 3만 1000원(↑2000원, 8.3%)이었다.

10명 중 7명은 사교육…진로·진학상담은 '저조'

사교육 참여율은 72.8%로 전년(71.2%) 대비 1.7%p 상승했다. 학교별 참여율은 초등학생 82.5%(↓0.1%p), 중학생 69.6%(↑2.2%p), 고등학생 58.5%(↑2.6%p)이었다. 일반교과의 사교육 참여율은 53.4%(↑1.3%p), 예체능 및 취미·교양은 42.5%(↑1.4%p)였다.

주당 사교육 참여시간은 6.2시간으로 전년(6.1시간) 대비 0.1시간 증가했다. 학교별로는 초등학생 6.5시간(↓0.2시간), 중학생 6.5시간(↑0.2시간), 고등학생 5.3시간(↑0.4시간)이었다. 일반교과는 4.0시간(↑0.1시간), 예체능 및 취미·교양은 2.2시간(↑0.1시간)이었다.

한편 진로·진학 학습상담의 경우 연간 총액은 616억 원, 참여율은 3.6%, 1인당 월평균 비용은 1000원(연평균 1만 1000원)으로 나타났다. 1인당 평균 상담 횟수는 2.6회였다. 

소득별 사교육 차이 '극심'…수도권에서 사교육 가장 활발

학생들이 사교육을 수강하는 목적은 교과의 경우 학교수업보충·심화(49.0%) > 선행학습(21.3%) > 진학준비(17.5%) > 불안심리(4.7%) > 기타(2.4%) 순이었다(복수응답).

예체능 및 취미·교양의 경우 취미 및 재능개발(59.6%) > 진학준비(10.0%) > 친구사귀기(9.0%) > 학교수업보충·심화(8.9%) 및 기타(1.2%) 순이었다.

월평균 소득 800만 원 이상 가구의 월평균 사교육비는 50만 5000원, 200만 원 미만 가구는 9만 9000원으로 나타났다. 사교육 참여율은 소득 800만 원 이상 84%(0.6%p 감소), 200만 원 미만 가구는 47.3%(3.3%p 증가) 였다. 참여율 차이는 36.7%였다.

시·도별 월평균 사교육비는 서울(41만 1000원), 경기(32만 1000원), 대구(30만 3000원) 순으로 높았으며, 충남(18만 7000원)이 가장 낮았다. 사교육 참여율은 서울(79.9%), 세종(77.9%), 대전(73.8%) 순으로 높았으며, 전남(61.5%)이 가장 낮았다.

이번 조사와 관련해 교육부는 사교육비 증감의 원인을 다양한 각도에서 진단하고, 사교육비 부담 경감을 위한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2022학년도 대입개편방안 안정적 추진, 대입의 투명성·공정성 강화 및 단순화 지속 추진 ▲공교육 내실화 및 방과후학교 활성화 ▲학원비 안정화, 온종일 돌봄체계 구축 ▲사회구조적 영향 완화 노력 ▲시·도교육청과 공동 노력 및 체계적인 사교육 점검·조사를 통한 정책 개선 추진 등을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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