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실력의 배신: 왜 우리는 열심히 노력해도 여전히 불행한가?
[신간]실력의 배신: 왜 우리는 열심히 노력해도 여전히 불행한가?
  • 백시현 기자
  • 승인 2019.03.05 15: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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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등 이념 강조한 ‘신실력주의 사회’ 제안
▲ 박남기 지음 | 쌤앤파커스 펴냄 | 435쪽 | 20,000원

[대학저널 백시현 기자] 본래 자본주의 사회에서 실력(능력)주의는 부모의 재산이나 능력이 아닌 개인의 노력과 역량으로 이뤄낸 성과에 따라 재화가 재분배됨을 의미했다. 하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현대사회는 소득 격차 심화, 세대 및 계층 간 갈등 심화, 사교육에 대한 과도한 집착과 공교육의 파행 등과 같은 사회, 교육문제가 넘쳐나고 있다.

이 책은 우리 사회와 교육 문제의 뿌리가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을 담고 있다. 저자는 ‘무한경쟁 승자독식’의 실력주의가 한국 사회와 교육 문제의 뿌리라고 주장한다. 많은 문제의 뿌리가 실력주의임에도 불구하고 한국 사회는 보다 완벽한 실력주의 사회를 지향해 그러한 노력이 오히려 사회와 교육 문제를 악화시킨다는 것이다.

학벌을 타파하면 실력주의 사회가 되는 것이 아니라 실력주의 사회가 학벌 사회를 만든 원인이며, 실력주의가 타파돼야 학벌 사회가 타파될 것이라는게 저자의 분석이다.

일반적으로 실력이라 함은 개인의 의식적인 노력이고, 따라서 자신이 쌓은 부(명성, 권력 포함) 또한 자신만의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저자는 이 또한 착각이라고 말한다. 실력은 노력만이 아니라 타고난 재능과 특성, 부모님, 학교 선생님, 우연히 만난 주위 사람, 행운 등 많은 요인이 작용한 결과라는 것.

저자는 이러한 ‘실력주의 사회’의 대안으로 ‘신실력주의 사회’를 제시하고 있다. 신실력주의 사회란 실력과 직업 배분 사이의 연결 고리는 유지하면서 직업과 보상 사이의 연결 고리는 느슨하게 하는 사회를 일컫는다.

저자인 박남기 교수는 교육개혁을 통해 신실력주의를 구현하기 위해선 “자유와 평등 이념을 절반씩 고려할 게 아니라 평등 이념을 더욱 강조하는 지점으로 내용과 제도가 이동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저자소개

박남기 -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과(교육학 복수전공)를 졸업하고 미국 피츠버그 대학교에서 교육행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광주교육대학교 교육학과 교수, 피츠버그 대학교 국제교육연구소 객원교수를 거친 뒤 2008년부터 2012년까지 광주교육대학교총장을 지냈다. 총장 역임 후 다시 강단으로 돌아와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최고의 교수법≫, ≪교사는 어떻게 성장하는가≫(공저), ≪학부모와 함께하는 학급경영≫(공저), ≪학급경영 마이더스≫(공저), ≪교육전쟁론≫ 등 다수가 있다.

박남기 지음 / 쌤앤파커스 펴냄 / 435쪽 / 2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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