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 송충의 교수 연구팀, '생명의 비밀' 물방울에서 찾다
성균관대 송충의 교수 연구팀, '생명의 비밀' 물방울에서 찾다
  • 임지연 기자
  • 승인 2019.02.21 10: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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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체의 '단일카이랄성' 형성과정 새로운 가설 제시

[대학저널 임지연 기자] 성균관대학교(총장 신동렬) 화학과 송충의 교수 연구팀이 물이 카이랄성 증폭기(chirality amplifier)로 작용할 수 있음을 발견, 생명체의 근원인 ‘단일카이랄성(homochirality)’ 형성과정에 대한 새로운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송충의 교수팀은 마이크로칩반응기 연속흐름장치 등을 사용해 물을 비대칭 촉매반응의 반응매개로 사용할 때 소수성수화효과에 의해 반응의 광학선택성이 크게 증폭될 수 있음을 최초로 발견했다. 이는 유기용매 내에서 반응을 진행시킬 때보다 물을 반응매개로 사용할 때 특정 거울상 이성질체가 훨씬 많이 생성됨을 뜻한다. 또한 이를 통해 생명체의 단일키랄성의 형성과정을 설명할 수 있는 새로운 가설을 제시, 세계적 권위의 과학전문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2월 20일 자로 게재됐다.

송충의 교수(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는 “이 연구결과로 미뤄 볼 때 생명체가 존재하기 이전, 원시 지구의 안개, 구름, 물보라와 같은 에어로젤 형태의 아주 작은 물방울들이 카이랄성 증폭과정에 관여해 현재의 지구 생명체의 근원인 단일카이랄성에 이르렀을 가능성이 있다. 즉 물방울 내에서의 화학반응이 생명의 기원에 대한 어떠한 단서를 제공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며 “광학선택성 증폭 시스템의 새로운 발견은 비대칭 촉매화학과 같은 관련 연구에 획기적인 패러다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며, 자연 친화적인 물을 사용하기 때문에 550억 달러 이상의 세계시장을 갖는 카이랄 의약품 중간체의 산업적 적용이 쉽게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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