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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부 기재 축소, '선택과 집중' 필요
기재사항 변화에 따른 대입전략…"고교활동 중심, 내신관리 주력해야"
2019년 02월 01일 (금) 14:40:03
   
 

[대학저널 신효송 기자] 올해부터 학교생활기록부(이하 학생부) 기재 방식이 달라진다. 교육부는 지난 30일 학생부 개선사항을 확정해 담은 교원용 및 학부모용 리플렛을 공개했다. 개선사항은 예비 고1부터 적용된다. 핵심은 기재사항이 축소되는 것인데, 학생부를 중점적으로 보는 학생부종합전형을 염두에 둔다면 대비가 필요하다. <대학저널>이 학생부 기재사항 변화에 따른 대입전략을 소개한다.

우선 학생부 개선 주요 사안은 다음과 같다. ‘수상경력’의 경우 수상경력을 모두 기재하되, 상급학교 제공하는 수상경력 개수는 학기당 1개로 제한을 둔다. 자격증 및 인증 취득 상황도 대입자료로 제공하지 않는다. 

자율동아리 활동 기재도 학년당 1개만 기재하고 동아리명, 동아리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30자 이내로만 기재할 수 있다. 봉사활동은 특기사항 없이 실적만 기재할 수 있게 됐다. 가장 사회적 이슈가 됐던 소논문(R&E) 활동도 학생부 전 항목에 기재할 수 없다. 단 수학과제 탐구, 사회문제 탐구, 융합과학 탐구, 과학과제연구, 사회과제연구(이상 2015 개정 교육과정 과목)와  과제연구(사회, 과학 교과군/2009 개정 교육과정 과목) 등 정규교육과정 수업으로 편성된 경우에 한해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에 수업참여도 등은 기재 가능하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소논문명은 기재할 수 없다.  

인적사항의 학부모 정보 및 특기사항은 삭제되고, 인적사항과 학적사항은 통합된다. 

청소년 단체활동에서도 학교 밖 청소년 단체는 기재할 수 없으며 학교 스포츠 클럽활동도 기재가 간소화돼 구체적 활동은 기재할 수 없다. 정규교육과정 내에서는 개인특성 중심으로, 정규교육과정 외에서는 클럽명(시간)만 기재할 수 있다. 방과후학교도 활동(수강) 내용을 기재할 수 없다.

개선사항은 대부분 예비 고1부터 적용되지만, 현 고교생들에게도 전원 적용되는 사항도 있다. ‘창의적 체험활동상황’의 특기사항 기재분량이 3000자에서 1700자로 축소됐다. 창체 중 자율활동이 1000자에서 500자로, 진로활동이 1000자에서 700자로 줄고 봉사활동은 기재하지 않는다.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의 기재분량도 1000자에서 500자로 줄어들었다.

학생부의 관리도 더욱 엄격해졌다. 교사가 학생으로부터 기재할 내용을 제출받아 기재하는 소위 셀프 학생부나 학부모가 교사에게 사교육 기관의 컨설팅 자료를 제공하며 학생부의 기재 및 수정을 요구하는 것 등은 위법행위로 명시했다. 교사가 허위사실을 기재하는 것 또한 학생성적 비위로 간주한다.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 측은 이러한 기재사항 축소로 그간 학생부 기재사항에 대해 문제가 됐던 학교 간, 교사 간 기재 격차는 많이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방과후학교 활동(수강) 내용을 기재할 수 없게 됨에 따라 이에 강점을 보이던 특목·자사고에는 다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또한 사교육을 유발시킬 수 있는 소논문 활동이나 수상경력에 대한 과도한 경쟁과 남발 역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수상경력의 경우 학기당 1개만 상급학교에 제공되기 때문에 보다 높은 상을 받기 위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수 있다. 더불어 학교에서 나눠먹기식 시상의 염려도 있다. 또한 비교과 활동이 축소되고, 교과 활동이 더욱 중요해졌기 때문에, 고 1 중간고사부터 내신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 이만기 소장은 “예비 고1은 축소된 학생부 기재사항을 염두에 두고, 향후 진로와 연계된 활동에 선택과 집중해야 하며 교과 활동 혹은 교과 연계 활동이 중심이 되기 때문에 내신 관리에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신효송 기자 shs@dh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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