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학 배우려는 학생 많아졌다"
"북한학 배우려는 학생 많아졌다"
  • 신효송 기자
  • 승인 2019.01.21 17: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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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고대(세종) 대입 경쟁률 5년 이래 최고치
전문가 "남북관계 개선이 긍정적 영향 줬을 것"

[대학저널 신효송 기자] 지난해 남북관계가 개선되면서 관련전공 지원자 수도 크게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90년대 후반 북한학전공의 황금기 재현도 가능할 것이라 전망했다.

2019학년도 동국대 북한학전공 정시모집 경쟁률은 9.40대 1(5명 모집, 47명 지원)로 전년 7.00대 1보다 상승했고, 최근 5년 기준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고려대 세종캠퍼스 공공사회·통일외교학부(공공사회학전공, 통일외교안보전공)의 정시 경쟁률도 7.68대 1(25명 모집, 192명 지원)로 전년 6.60대 1보다 상승했으며 최근 5년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처럼 북한학 관련 전공의 인기가 높은 이유는 최근 펼쳐진 남북관계 개선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종로학원하늘교육 오종운 평가이사는 "3차례에 걸친 남북정상회담, 역사상 최초 북미정상회담 개최에 따른 남북관계, 북미관계가 어느 해보다도 진전돼 전국민적 관심사를 끌었다. 수험생들의 대입 지원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9학년도 수시모집에서도 동국대 북한학전공 경쟁률은 두드림전형 기준 15.00대 1(8명 모집, 120명 지원)로 전년 7.88대 1보다 2배 가까이 증가했다. 고려대 새종캠퍼스 공공사회·통일외교학부 또한 수시학업능력고사전형 기준 14.78대 1(9명 모집, 133명 지원)을 기록, 전년 10.78대 1보다 대폭 증가했다.

북한학은 1990년 한국과 러시아 외교관계 수립, 1992년 한국와 중국의 정식 수교, 남북기본합의서 합의 및 발효를 거치며 사회주의 국가에 대한 관심과 연구의 필요성에 따라 속속 개설됐다. 1994년 동국대가 북한학과를 최초로 개설했으며 고려대 세종캠퍼스, 명지대, 관동대, 조선대, 선문대 등 1998년까지 최대 6개교에서 개설돼 운영해왔다.

이러한 흐름은 2000년대 중반까지 유지됐으나 후반경 남북관계가 급격하게 악화돼 폐지 혹은 통폐합하는 일이 발생했다. 그 결과 2010년 이후에는 동국대, 고려대 세종캠퍼스 2개교만이 북한학과를 운영하기에 이른다. 2017년에는 고려대 세종캠퍼스도 북한학과를 통일외교안보전공으로 개편하면서 현재 순수 북한학전공을 운영하는 대학은 동국대가 유일하다.

입시전문가들은 이번 결과가 북한학전공의 제2전성기가 불가능하지 않음을 증명한다고 분석했다.

오 평가이사는 "2019년 2차 북미정상회담이 정상적으로 개최되고, 북한 최고 지도자의 서울 답방이 예상대로 진행돼 한반도의 평화 조성과 남북관계 및 북미 관계의 획기적인 발전이 이뤄질 경우, 수험생들의 북한학과 관련 전공 지원도 크게 늘어나고 종전 폐쇄됐던 북한학 전공 또는 관련 전공 개설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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