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혁신에 진력해야 할 때 '자랑이 웬말'
조선대, 혁신에 진력해야 할 때 '자랑이 웬말'
  • 김등대 기자
  • 승인 2019.01.10 13: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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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를 빛낸 소식 15' 선정에 대학 분위기는 냉담

[대학저널 김등대 기자] 조선대학교가 '조선대를 빛낸 소식 15'를 선정해 발표했지만 학내 분위기는 냉소적이다. '내부 치적을 홍보하는데 힘 쓰기보다 대학 혁신을 위한 노력에 전력할 때'라는 것이다.

조선대는 2018년 8월 대학기본역량진단에서 자율개선대학보다 한 단계 낮은 역량강화대학에 분류돼 강동완 총장이 직위해제된 바 있다. 같은 해 12월 수시모집 합격자 78명이 잘못 발표되는 황당한 일도 있었다.

대학 측은 최근 이슈들로 실추된 이미지를 쇄신하기 위해 적극적인 홍보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2일 시무식 소식 이후 하루 2~3건씩 홍보 소식을 홈페이지에 게재하는 한편 9일에는 '조선대를 빛낸 소식 15건'을 선정해 지난 한해를 돌아보며 자축하는 의미의 홍보 자료를 내놓은 것이다.

그러나 학내 분위기는 이런 모습과 상당한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조선대는 대학 혁신위원회를 중심으로 학사구조 개편작업에 돌입해 개편안을 두고 공청회와 설명회를 연달아 열며 진통을 겪고 있다. 지난 4일에 이어 7일 학생들을 대상으로 구성원 이견 수렴을 위한 구성원 공청회를 마련하는 한편 8일 전체 구성원 공청회를 갖는 등 학내 여론 수렴 작업이 한창이다.

설명회 과정에서는 전체 85개 학과(부) 가운데 15개를 통폐합하는 방안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학내에서는 대학 중장기 발전 계획 수립이 학과 통폐합보다 선행돼야 한다는 주장도 있어 구조개편 추진과정에서 학내 갈등이 예상된다.

조선대 한 관계자는 "지금은 대학 관료주의에 젖은 내부 구성원을 퇴출하고, 대학 산하기관에 대한 조직혁신에 진력해야 할 때"라며 "단순한 대학 치적 홍보보다 현재 진행 중인 혁신에 성과를 보일 때 대학의 이미지도 긍정적으로 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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