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 대학뉴스 > 대학일반 | 실시간 교육/대학뉴스
     
안양대, 대순진리회로 매각되나
이사 8인중 4명 대순진리회 이사들이 장악
법정부담금 등 대학운영 어려워 매각 추진한 듯
2019년 01월 04일 (금) 14:08:03
   
 

[대학저널 최창식 기자] 기독교 대학인 안양대(우일학원)가 대순진리회 대진교육재단(중원대)에 학교 매각을 추진하고 있어 파장이 커지고 있다.

우일학원은 지난해 8월 17일 이사회를 열고 임기만료를 앞둔 박병두, 최남인 이사 후임으로 대진성주회(대순진리회 성주분파) 소속 문모 씨와 허모 씨를 신임이사로 선임했다. 문모 씨는 대진성주회가 운영하는 경북 성주가야호텔 대표이며, 허모 씨는 대진교육재단에서 활동하는 인물로 알려졌다.

이어 지난해 12월 7일 이사회에서 사직서를 제출한 이효삼, 최수철 이사 후임에 현 중원대 총장직무대인 김모 씨와 현 중원대 대학원장인 이모 씨를 추가로 선임했다. 이들 신임이사에 대한 교육부의 승인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나 현재 우일학원 이사 8명 중 4명이 대진교육재단 관련 인물들이다. 안양대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김광태 이사장 등 기존 이사 2명을 포함시킬 경우 매각에 필요한 이사 정족수 6명을 채운 상황이다.

이런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안양대는 신학대 학생들을 중심으로 반대 여론이 높아지는 등 대학 구성원들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안양대 신학대 학생들과 교수, 동문 등으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이은규)는 지난 연말 공청회를 열고 이사 승인 취소와 이사장 집무집행정지에 대한 가처분 소송 계획을 밝히는 등 안양대의 대순진리회 매각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비상대책위는 성명을 통해 “작금의 상황을 볼 수 있겠는가? 또 다시 침묵으로 일관하여야할 것인가? 지난 한국 기독교 130년 역사상 신학교로 시작한 학교가 사이비 종교에 넘어간 일이 있었던가? 일전에는 듣지도, 보지도 못했던 일”이라고 강력히 성토했다.

비대위원장 이은규 전 안양대 총장은 “학교 이사회는 2010년 태백의 폐광부지 2만 7458㎡를 시세보다 몇 배인 54억원에 매입해 물의를 일으킨 적이 있다”면서 “대순진리회가 요즘 태백을 성지화하려 하는데, 지금 와서 보니 이런 게 맞물려 있던 게 아닌가 추정된다”고 말했다.

안양대는 2010년 태백의 폐광부지를 시세보다 7~8배 높은 금액으로 매입, 교육부 감사에서 적발돼 김승태 전 총장이 구속되기도 했다.

이 위원장은 “70년 역사를 지난 안양대를 졸업한 목회자만 수 천 명인데 대순진리회가 학교를 인수하면 그 학교 동문이라고 말할 수 있겠느냐”며 “정관1조에 나오는 기독교정신에 맞지않는 이사들을 선임했으니 직무정지가처분 신청 등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안양대 관계자에 따르면 김광태 이사장이 평소 법정부담금 때문에 학교 운영을 어려워했고 2012년 교육부 종합감사에서 태백 폐광부지사건으로 법인이 매년 20억원 가까이 법정부담금을 납입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안양대는 1948년 전도사 양성을 목적으로 장로회신학교로 설립되었으며 1993년 대신대, 1995년 안양대로 교명이 변경됐다. 1990년대 초 김영실 총장이 대학을 인수해 운영했으며 2002년부터 차남 김승태 총장이 대학을 운영해 왔다. 김 총장이 2012년 비리에 연루돼 구속되자 김영실 총장의 장남 김광태 현 이사장이 대학을 실질적으로 운영해 왔다.

 


최창식 기자 ccs@dhnews.co.kr
ⓒ 대학저널(http://www.dh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회사소개 인터넷신문위원회 자율규약 준수 광고 제휴문의 개인정보취급방침 청소년보호정책 이메일 무단수집 거부
(주)대학저널 | [주소] 08511 서울특별시 금천구 디지털로 9길65, 906호(가산동 백상스타타워1차) | TEL 02-733-1750 | FAX 02-754-1700
발행인 · 대표이사 우재철 | 편집인 우재철 | 등록번호 서울아01091 | 등록일자 2010년 1월 8일 | 제호 e대학저널 | 청소년보호책임자 우재철
Copyright 2009 대학저널.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ess@dhnews.co.kr